갤럭시S6와 S6 엣지 그리고 아이폰6와 6플러스 비교. #2. 삼성페이, 애플페이
애플페이
애플페이는 NFC 방식을 이용하여 오프라인 결제시에도 별도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없이 아이튠즈에 등록한 카드 정보 또는 사진으로 촬영한 카드를 승인해서 결제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때 비밀번호 등 입력할 필요없이 아이폰5S에 처음 탑재한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을 활용하게 됩니다. 각 매장에 애플페이를 위한 단말기에 아이폰을 가져다대면 바로 아이폰에 카드 화면이 뜨고 손가락으로 지문인식을 해서 본인인증만 하면 결제가 끝나는 방식입니다.
아주 간편하죠? 다만, 이 NFC 방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 대신 별도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매장마다 이를 위해 바꿀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점점 IC 칩 등 NFC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하지만 당장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위해 인수한 루프페이의 경우 미국내 가맹점이 약 1000만개인데 비해 애플페이 가맹점은 약 22만개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NFC를 오직 애플페이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서 선불카드, 멤버쉽카드, 교통카드 등 사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여기에 애플페이 사용시 카드사에서도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카드사와의 제휴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애플이 지원하는 NFC 방식도 함께 지원하는 결제 방식입니다. 이 결제 방식을 모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기본 탑재했습니다.
NFC는 이미 앞에서 설명했으니 MTS 방식을 소개하면 신용카드 정보가 담긴 갤럭시S6 또는 갤럭시S6 엣지를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해당 정보가 결제 단말기로 전송되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이미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를 왠만한 매장에 다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NFC와 달리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유통점 약 90% 정도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역시 거의 대부분의 매장에 설치돼 있습니다.
더욱이 비자, 마스터는 물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과 제휴를 맺어 카드 종류 역시 범용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확인이 어렵지만 삼성페이라는 결제 방식을 활용해서 사용자가 자신의 카드를 등록하면 결제를 이용할 수 있기에 국내 카드사와도 큰 부딪힘없이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애플페이와의 큰 차이점은 애플페이와 같이 독자적인 어떤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결제 수단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구축된 인프라 위에서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지갑(월렛)을 갤럭시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그네틱에서 IC나 NFC 등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기존 인프라를 그냥 가져다 사용할 수 있고 또, 새로운 결제 단말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초반 삼성페이가 조금 더 우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IC나 NFC 등으로 변화할 경우 이미 삼성페이는 지원하고 있으니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문제는 보안 부분인데요. 이미 블로그를 통해 다루기는 했지만 삼성 페이는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위해 토큰화(Tokenization) 기술을 지원합니다. 토큰화 기술은 실제 계좌 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계좌번호, 만기일, 보안코드 등 중요 정보를 결제 권한을 부여 시 일련의 고유번호로 변환해서 대신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구동영상입니다. 한번 참고해보세요.
애플페이 vs 삼성페이
사용자는 한번 사용한 서비스는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없는 이상 계속 사용하고자 하는 보수적인 마인드가 분명 존재하니까 말이죠. 어찌됐건 월렛 등의 서비스는 편리하게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법도 문제가 안된다고 하니 곧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빨리 사용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