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루머 총정리. 1월 출시설이 흘러나오는 갤럭시S7을 미리 예상해보자!
갤럭시S7이 이른바 코드명 히어로(Hero)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한달 먼저 공개하면서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출시 전 선점 효과를 노렸는데 그 효과는 미비했습니다. 이에 삼성은 갤럭시S7 출시를 앞당겨 다소 시들해진 갤럭시에 대한 관심도 끌어 올리고 또한, 2016년도 상반기를 가장 먼저 공략하겠다라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벌써 여기저기 갤럭시S7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소식들이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갤럭시S7 엑시노스 8890 또는 스냅드래곤 820
갤럭시S7에는 삼성 최초 커스텀 디자인한 엑시노스8890(코드네임 M1/몽구스)과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그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엑시노스 7420만을 탑재했지만 갤럭시S7에는 엑시노스 8890과 스냅드래곤 820을 병행해서 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엑시노스8890에 대한 벤치마크가 이미 넷상에 공개된 바 있는데요. Single-Core의 경우 2,304점, 2,136점, 2,294점 정도의 수치로 측정됐습니다. Multi-Core의 경우 8,038점, 7,497점, 6,908점으로 측정된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이 수치는 아래 그래프를 보면 대략적인 비교가 가능할 듯 합니다.
아이폰6S의 경우 Single-Core 2,529점으로 엑시노스889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A시리즈 프로세서의 경우 싱글코어 점수가 높은 만큼 여전히 엑시노스에 비해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멀티코어의 경우는 아이폰6S 4,375점으로 엑시노스가 1.5배 이상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삼성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싱글코어 1,431점, 멀티코어 4,371점)와 비교해서는 앞도적인 수치입니다.
더욱이 기대가 되는 점은 파워세이빙모드(Power Saving Mode)나 울트라파워세이빙모드(Ultra Power Saving Mode)일 경우의 수치입니다. 갤럭시 시리즈는 성능을 낮춰 배터리 사용성을 높이는 2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파워세이빙모드에서도 엑시노스8890은 갤럭시노트5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울트라파워세이비모드 역시 갤럭시노트5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스냅드래곤 820은 퀄컴 최초로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전작 대비 GPU 성능은 40% 향상됐고 전력 소비는 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발열에 대한 이슈가 또다시 언급됐는데요. 우선 퀄컴측에서 820 발열에 대한 부분은 루머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애플 아이폰6S의 경우 TSMC와 삼성 AP를 사용했고 두 기기간에 성능과 배터리 사용시간에 차이가 있어 논란이 되었었는데요. 갤럭시S7 역시 두 프로세서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820과 엑시노스8890 성능의 형평성을 잘 맞출지 궁금해집니다.
갤럭시S7 디스플레이
재미있게도 갤럭시S7이 폴더블 스마트폰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졌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물론 내부 기판과 배터리 등 역시 플렉시블 형태로 개발되어 위 이미지처럼 접이식 형태로 나올 것이란 이야기인데요.
이와 관련한 기술 개발 소식은 이전부터 꾸준히 전해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특히 삼성의 전략폰인 갤럭시에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할 이유도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5.2"과 5.7"~5.8"형 투트랙 전략으로 갈 것이라는 루머가 더 신빙성이 있습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S가 4.7"과 5.5" 두가지 디스플레이로 출시했는데요. 이와 유사하게 갤럭시S7 역시 투트랙 전략을 가져갈 듯 합니다. 사실 갤럭시노트5와 함께 출시한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경우 오히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출시 당시 함께 출시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판매고와 관심을 이끌지 않았을까 합니다.
현재 삼성이 출시하는 제품들을 보면 베젤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엣지 시리즈를 그대로 양면 곡면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7을 출시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제품의 경우 베젤을 더 최소화하여 출시하지 않을까 합니다. 투트랙 전략으로 말이죠.
갤럭시S7 카메라
사실 갤럭시S6부터 갤럭시노트5까지 카메라 성능을 거의 최고라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 한데요. 그렇다고해서 갤럭시S7에서 카메라 성능에 변함이 없다면 아쉬울 듯 합니다.
우선 흘러나온 이야기는 처음 삼성전자가 개발한 2,000만 화소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것이란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엑시페리아Z5에 탑재한 2,300만 화소(16:9) 소니 센서를 공급받기 위해 협상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갤럭시S7에 센서 크기를 키운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또 한번 전해졌습니다. 화소수를 늘리기보다는 1/2"타입의 새로운 센서를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보통 포토다이어드보다 커진 듀얼PD(Dual Photodiode)를 적용하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더 늘어나게 되어 노이즈 감소는 물론 더욱 선명하고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워낙 많은 루머가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소수 경쟁보다는 센서 크기를 키워 화질을 높이는 방식을 원하는데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갤럭시S7 3D터치(포스터치)
삼성에서도 애플 아이폰6S에 탑재된 포스터치와 유사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가하는 압력에 따라 각기 다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삼성은 클리어포스(ClearForce)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아무튼 이 기능을 탑재하고 출시될 경우 역시 카피캣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정확하게 어떤 기능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관련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한번 살펴보세요.
개인적으로 애플 아이폰6S 관련해서 3D터치야 말로 혁신이다라는 글을 작성한바 있는데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스펙과 디자인 그리고 소소한 하드웨어 변화 이외에 많이 정체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3D터치의 경우 또 하나의 입력 방식을 적용해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마우스에 뒤로가기 버튼 하나만 추가되면 큰 편리성이 느껴지듯 두 손으로 해야만 했던 기능을 한 손으로 한다거나 더욱 세밀하고 다양한 기능 구현으로 앱 UI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제 이 기능을 탑재해 출시된다면 애플을 또 따라했다라는 비판을 받을 수있지만 어찌됐던 이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GUI를 고심해서 출시했으면 합니다.
아이폰6S도 아직은 그 기능을 제대로 활용한다라는 느낌이 조금 부족한데요. 충분한 고민을 토대로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갤럭시S7 그 외 변화는?
USB-C 타입을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또한, 매번 그랬듯 급속 충전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에 대한 속도 개선이 있을 듯 하구요.
<갤럭시S7 컨셉 이미지>
갤럭시S7은 삼성전자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Hero라는 프로젝트 명을 보면 갤럭시S7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참고로 갤러시S6 당시 처음으로 돌아가서라는 의미로 Zero였습니다.) 고급형 라인업은 애플에 밀리는 상황이고 저가 라인업은 중국 업체들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삼성의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면서도 좀 걱정이 됩니다. 이럴 때일 수록 급하게 출시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단순한 스펙, 디자인만 가지고 지금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나 평준화되어있기 때문에 말이죠. 삼성페이, 밀크 등의 서비스가 하나의 큰 해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 뭐 쉬운 건 아니니까요.
아무튼 추가 소식이 나오는대로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