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청평송어축제(청평얼음꽃축제) 출조. 갈수록 힘들어지는 송어얼음낚시!
요즘 계속 송어낚시 관련 글만 쓰네요. 지난 목요일(28일) 또 한번 청평송어축제장(청평얼음꽃축제)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조과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맛있는 매운탕과 운영진들의 친절함이 끌려서 휴가 마지막 날 다시 한번 다녀오게 됐습니다.
청평송어축제 포인트
아마도 청평얼음꽃축제장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송어가 잘 낚이는 포인트를 많이 궁금해하실 듯 한데요. 1터의 경우 들어가자마자 좌측편이 가장 좋은 포인트입니다. 1터든 2터든 입구는 하나인데요. 들어가자마자 좌측을 보면 입구에서 방류하는 곳 사이에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곳이 바로 1터 포인트입니다.
가장 좋은건 입구쪽에서 가장 가까운 얼음구멍이구요. 그곳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방류하는 곳까지 뚤려 있는 구멍 중 하나만 차지해도 됩니다.
요즘은 상류쪽 펜스나 방류하는 곳에서부터 출구쪽까지도 잘 나온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가장 핫한 포인트는 입구에서부터 방류하는 곳까지입니다. 당연히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요일 7시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한팀이 있었습니다.
2터의 경우 역시 비슷합니다. 1터든 2터든 입구는 하나인데요. 입구로 들어와서 우측으로 가면 2터가 있습니다. 1터에서 2터로 들어서자마자 산쪽이 아니라 상가 방향의 펜스에 붙어서 하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입구에 가까운 곳이 가장 좋았구요. 거기서부터 2터 방류하는 곳까지는 괜찮은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또는 1터와 2터가 만나는 경계라인의 펜스 즉, 2터 상류쪽 펜스도 괜찮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때는 그닥 좋은 조과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청평 송어얼음낚시 채비는?
주변을 보니 마커채비에는 거의 반응이 없었구요. 지그헤드에 웜을 달아서 열심히 쉐이킹 해주는 액션에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목요일날은 날씨가 풀려서 낮의 경우 영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구름이 있어서 쾌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어두운 날씨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화이트 계열의 웜을 주로 썼는데요. 몽크로스 m1이나 기타 다양한 형태의 웜중 화이트 컬러에 많은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혹, 입질이 뜸하면 금색펄을 활용해 잡기도 했습니다.
이날 조과는 2명이서 총 14마리로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준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2마리는 회떠서 먹고 4마리는 지인분이 가져다달라 하셔서 챙기고 나머지는 다 나눔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낚시했던 1터 핫포인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멸이라 할 정도로 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웜 컬러는 날씨에 따라 항상 다르기 때문에 화이트 계열의 웜과 어두운 계열의 웜(님프 pos)을 같이 가지고 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훌치기 금지
청평이 마음에 드는것 중 하나는 훌치기 꾼을 완벽하게 잡아준다라는 점입니다. 이날도 운영진과 훌치기 하는 분들간에 고성이 오가기는 했는데요. 훌치기 장비를 압수하거나 퇴장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송어방류
평일임에도 2차례 방류가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마리 수는 아니었습니다. 여러번 방류차에서 송어를 방류하기는 했지만 방류하는 통이 작아서 실상 들어간 송어는 많지 않았을 듯 합니다.
또한, 최근 방류전 송어에게 먹이를 주어 방류 입질을 최소화한다라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그래서일지 방류 시 활발해야 하는 입질이 채 10분도 가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 몇마리 낚는걸로 끝나버리고는 그 이후로도 입질이 거의 없어서 못잡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송어얼음낚시
평창도 그렇고 청평도 매년 갈수록 얼음낚시가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몇년전만 해도 한번가면 40~50마리를 기본이었고 많게는 혼자 80~90마리를 잡은적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10마리 잡기도 힘드네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날씨탓도 있을 듯 하고 특히 이런 송어얼음낚시 관련 글들이 많아지면서 송어를 낚는 분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못잡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송어 낚시 하러 오는 분들을 보면 송어채비가 터무니 없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색상별 웜만 잘 챙겨가고 포인트만 잘 잡아서 분명 한 마리는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려워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