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모듈 응원하지만 걱정되는 이유 3가지. LG G5 모듈의 한계
앞서 MWC2016에 참관해서 LG G5를 체험한 후기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시면 되구요. 이때 산뜻한 바람을 이끌고 온 LG G5를 참 좋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걱정되는 부분도 많은데요. 어떤 점들이 LG G5의 제약을 줄 수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스페인에서 직접 만나본 LG G5 체험 후기. 스마트폰 시장에 산뜻한 바람을 일으킨 LG G5
LG G5의 한계는 G6다!
호환성 문제입니다. 제가 갤럭시노트4에 사용이 가능한 삼성 기어VR 초기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요. 갤럭시S7엣지를 사용하고 있는 지금 이 기어VR은 쓸모없는 녀석이 되었습니다.
LG G5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LG G6 이후 제품에 G5에서 구입했던 모듈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결국 쓸모없는 녀석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쓸모없는 제품이 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LG G5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무엇도 아닌 모듈형 제품이라는 것이고 LG를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LG 입장에서도 모듈 호환을 염두하고 G6 디자인을 해야지만 모듈 제작 및 재고 관리에 있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번 다른 디자인으로 모듈을 만들어야 한다면 LG 입장에서는 부담갈 수밖에 없을테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G5가 큰 성공을 거두게 되어 자연스럽게 G6 역시 모듈형으로 넘어가게 되면 좋겠지만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 쉽게 G6 모듈형에 대한 결정을 내릴수가 없습니다. 남아있는 모듈에 대한 재고 처리가 쉽지 않으니까 말이죠.
이로인해 후속 모델인 G6에서 이 모듈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비싼 비용을 들여 모듈을 구입한 사용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역시 LG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안겨줄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더욱이 모듈 수명이 1년이고 추가 모듈형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서드파티 업체도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LG 입장에서는 이번 G5의 판매고가 어떤 상황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뒷주머니에 넣고 앉았을 때 괜찮을까?
두번째 문제는 내구성입니다. 하단부 탈착방식인 G5의 모듈은 아무대로 일체형인 제품들과 비교해서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딱딱한 곳에 앉았을 경우 가해지는 힘에 따라 모듈 연결부가 망가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점입니다.
일체형 제품인 아이폰6S의 경우 휘어짐이 발생하는 밴드게이트로 논란이 되었는데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과연 LG는 내구성을 위해 어떤 해결책을 녹여냈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서 출시했을꺼라 믿습니다.
호환되는 모듈 케이스는 출시될까?
케이스 사용에 대한 어려움입니다. 제품 사이즈가 크다보니 아무래도 떨어트릴 위험이 많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케이스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모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케이스를 벗겨야 합니다. 물론 배터리 교환을 위해 케이스를 벗기는 것은 이전에도 당연스런 행동이었지만 중요한건 배터리는 교체 후 케이스를 다시 씌우면 되지만 모듈을 변경하게 되면 크기와 모양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모듈이 장착된 상황에 맞는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과연 판매량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 모듈형 케이스를 출시할지 의문이 듭니다. LG에서 직접 만들지 않는 이상 써드파티 업체에서의 출시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LG가 모를리 없습니다.
LG가 이를 모르고 출시했을리는 없습니다. 차별화된 선택이 성공을 가져올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성공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후속 모델에도 모듈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선택한 G5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LG G5 모듈 방식이 악수가 아닌 신의 한수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이대로 넘어지기는 너무 아쉬우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