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귀환. 소니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 출시. 과연 어떨까?
소니코리아가 2014년 엑스페리아 Z3 국내 출시 이후 2년만에 정식으로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엑스페리아 X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입니다. 흥미로운건 무슨일인지 해외보다 낮은 출고가로 출시되네요.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가격은 759,000원입니다. 예약판매를 통해 구입시 128GB 외장메모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스펙은?
디스플레이 : 5" IPS FHD(1920x1080) 2.5D 곡면 글래스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20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메모리 : 3GB RAM
스토리지 : 32GB (외장 메모리 슬롯 지원)
후면 카메라 : 2,300만 화소, 1/2.3형 Exmor RS for mobile 센서, 24mm 광각렌즈 f2.0
전면 카메라 : 1,300만 화소, 1.3형 Exmor RS for mobile 센서, 22mm 광각렌즈 f2.0
기타 : 지문센서, 블루투스 4.2, NFC, IP68 캡리스 방수
사운드 : High-Resolution Audio(HRA) 지원, LDAC, 노이즈캔슬링
배터리 : 2,700mAh
사이즈 : 143.7x70.5x8.6mm
무게 : 약 165g
엑스페리아 Z의 바통을 이어받은 만큼 수준급의 하드웨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차별화된 부분을 보면 음향과 카메라에 조금 더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카메라는?
우선 카메라를 보면 피사체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여 또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Predictive Hybrid AF 기능과 0.6초만에 촬영할 수 있는 빠른 AF를 지원합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ISO12,800까지 지원하며 24mm 넓은 화각과 f2.0 조리개 수치를 지원합니다. 일단, 삼성 등 많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소니 카메라 센서를 사용하는데요. 이상하게 소니 스마트폰은 카메라 평가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떨까 싶어서 해외 평을 좀 봤는데요.
해외평 :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엑스페리아X퍼포먼스도 카메라 성능이 최근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나 G5 등과 비교 떨어진다는 평입니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서도 오히려 조금 후퇴했다라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잘만들어내는 소니가 스마트폰에서는 왜 이런지 쉽게 납득이 가지는 않습니다.
∥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오디오 품질은?
최근 보면 많은 제조사에서 음질쪽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느낌입니다. 최근 공개한 팬택 스카이 아임백(IM-100)도 그렇죠?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원음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High-Resolution Audio(HRA : 192kHz/24bit)를 지원합니다. 또한, CD나 MP3 파일의 경우 압축 과정에서 음질이 손실되는데요. 이를 HRA급으로 복원해주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이 기능의 이름은 DSEE HX입니다.
참고 : HRA는 삼성 스마트폰을 보면 UHQA(Ultra High Quality Audio)라는 용어로 사용되는데요. 여러 업체에서 자신들만의 마케팅 네임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DSEE HX 기능의 경우는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된 Upscaling 기능과 거의 흡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추가로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술도 탑재했습니다. 보통 블루투스 헤드셋 등에 탑재되는 노이즈 감소 기술인데요.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소음을 인식, 이를 분석해서 이와 반대되는 파장으로 소음을 감소 시키는 기술입니다. 대략 최대 90%까지 감소됩니다.
∥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배터리는?
배터리의 경우는 조금 아쉬운데요. 일단 2,70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일단, 스펙상 소니의 스마트 배터리 매니지먼트 기술이 탑재되어 기존 제품대비 최대 2배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2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고속 충전도 지원하여 전용 고속 충전기 UCH10 사용시 약 10분의 충전으로 최대 5시간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평 : 배터리 역시 해외평을 보면 그닥 좋지 못합니다. 일단 배터리 용량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그 외 측면 부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됐으며 삼성 갤럭시S7엣지나 갤럭시S7과 같이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했습니다. 방수방진은 소니도 다양한 방수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PS4(플레이스테이션4)와 연동 가능한 PS4 리모트 플레이를 탑재해서 엑스페리아X퍼포먼스로 홈 네트워크에 연결된 플레이스테이션4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디자인은 역시!
2.5D 곡면 글래스 탑재로 그립감을 개선했으며 그래파이트 블랙, 화이트, 로즈골드, 라임골드 4개 컬러로 출시합니다.
Z시리즈의 경우 후면이 글래스 재질이었는데 X 퍼포먼스는 헤어라인이 들어간 메탈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각진 스마트폰을 선호해서 그런가 예전부터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는데요. 이 제품 역시 멋지게 나왔습니다.
디자인 정말 좋네요.
∥ 경쟁대비 저렴하지만 임팩트는 부족?
써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출시되는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좀 심심하기도 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오디오쪽을 제외하고 해외평을 보면 나쁘지 않다 정도입니다. 기존 소니 제품과 비교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기는 했지만 최근 공개된 국내를 비롯 해외 업체들의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 기능, 디자인 등 무언가 임팩는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팬택 스카이 아임백(IM-100)만 해도 휠키와 스톤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었는데 말이죠. 물론 첫인상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실이 중요한 만큼 국내 출시 이후 후기를 봐야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소니의 재 등장은 팬택 스카이의 등장만큼 반갑습니다. 삼성, LG, 애플 3개 업체에서 팬택과 소니 그리고 추가적으로 화웨이, 레노버 등의 업체까지 들어올 경우 다시 한번 춘추전국시대에 돌입, 소비자들은 뷔폐에서 음식 고르는 듯, 선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