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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이전 기능 2가지

갤럭시노트7에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기능 2가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능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하죠.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다시 살아났음 하는 기능 2가지를 꼽아봤습니다.

<갤럭시S5에 설치한 와치온 앱으로 TV 컨트롤>

IR 블래스터(적외선 컨트롤러)

지금이야 별일 아니지만 한 때 스마트폰으로 TV나 에어컨을 켜고 끄는 모습에 놀랬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리모컨 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바로 IR 블래스터입니다. 이 기능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까지 탑재된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아쉽게도 IR 적외선 센서는 갤럭시노트5부터 최근 출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서도 이 기능은 제외됐습니다. 

<삼성 와치온 리모컨 GUI>

이전까지는 IR 센서를 통해 리모컨 기능이 있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컨트롤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 와치온, 그리고 이 서비스가 없어지면서 와치온에 있었던 리모컨 기능만을 빼내 만든 Peel Smart Remote란 어플을 기본 제공해서 내가 사용하는 IPTV 서비스를 등록, 채널 가이드 등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를 보다가 원하는 채널을 누르면 TV에서 해당 채널로 이동되는 정말 편리한 기능이었죠.

정말 편리했습니다. 리모컨을 찾을 필요없이 스마트폰에서 이 앱만 실행하면 어떤 제품도 마음껏 컨트롤 할 수 있었으니까요. 특히 사무실에서 에어컨 리모컨 찾기 힘들어 스마트폰에 해당 에어컨을 찾아 등록한 후 사용했었습니다.

<갤럭시노트4 MHL로 연결 게임하는 이미지>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또 하나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기능은 MHL 기능입니다. 갤럭시S2부터 지원했던 이 MHL 기능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부터 제외됐습니다. MHL은 스마트폰과 TV, 모니터간에 유선으로 연결하여 스마트폰에서 보는 화면 그대로를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영화는 물론 유투브도 TV의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게임 역시 컨트롤은 스마트폰으로 하고 TV의 큰 화면으로 보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좋아지면서 폰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많이 찍는데요. 별도 파일 전송 과정없이 MHL 케이블 혹은 HDTV Adapter를 연결하면 폰에 있는 사진과 영상을 TV로 볼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4 MHL로 연결한 이미지>

심지어 스마트폰에 있는 영상을 TV로 보여주면서 스마트폰으로는 다른 기능을 사용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죠. 크롬캐스트 등의 별도 제품을 활용해서 무선으로 보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 이 제품들을 구매해야 하며 구입 후에도 네트워크 설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고화질의 컨텐츠의 경우 전송속도로 인해 화질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더욱이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끊어짐도 발생할 수 있고요.

<갤럭시노트4에

하지만 유선은 이런 단점이 없습니다. 물론 별도 MHL 케이블이나 MHL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TV나 모니터의 경우 HDTV Adapter를 구입해야 했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무선 기능을 압도합니다. 지원하는 한도내에서 끊김없는 고화질의 사진, 영상을 보여주며 연결 방법도 MHL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니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활용도가 넓었죠.

갤럭시S6 이후 MHL 기능이 제외되면서 기존 MHL 케이블을 구입해 잘 사용해온 저와 같은 사용자들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편리한걸 알면서 뺀다?

사실 IR 센서와 MHL 기능이 왜 제외됐는지 삼성 관계자 분들을 만날때 몇번 문의를 한적이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그들 역시 이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해왔다라고 하더군요. 그걸 알면서 왜 뺐냐는 질문에 속시원한 이유를 들려주지는 못했습니다.

뭐 내부적인 사정이 있겠지만 무선충전, 급속충전, 방수방진 기능 등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적용해왔고 또, 다음 세대에서 더 나은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던 삼성이기에 이 기능들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딱히 공감하지 못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 기능을 써봤던 분들이라면 꼭 되돌아주었음 하는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넣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