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은 합격, 갤럭시S7 액티브는 불합격.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얼마 전 갤럭시S7액티브가 방수 성능 실험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글을 작성한적이 있는데요. 그 후 CNET에서도 동일한 방수 실험을 진행했는데 역시나 갤럭시S7액티브에 문제가 발생됐다고 합니다.
일단, 영상을 보시죠.
도대체 원인이 뭘까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도 통과한 이 실험에서 러기드폰이라는 수식어를 단 갤럭시S7액티브가 방수 실험에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제품 출시 전 제조사에서도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만약 설계 불량이 원인이었을 경우 처음부터 이 문제가 발견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최근 삼성은 갤럭시S7액티브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교환해준다는 대응책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초기 설계 불량이었을 경우 이런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가장 높은 가능성은 일부 공정이나 특정 기간 동안 생산한 제품들에서만 방수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이것도 추측에 불가하지만요.
갤럭시노트7도 걱정된다!
방수폰이라고 해서 무조건 모든 환경에서 방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IP68 등급은 1.5m 수심의 깨끗한 담수에 30분 동안 넣어놨을 때 정상 작동하는 제품에 해당 등급을 부여합니다. 즉, 이물질이 많은 물, 직분사되는 샤워기나 강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폭포, 바닷물 등에서는 꼭 1.5m가 아니여도 또 30분이 되지 않아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방수라고 해서 막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깨끗한 물에 가볍게 이물질을 닦아내고, 물 묻은 손으로 잡아도 되고, 비오는 거리에서 힘겹게 폰을 보호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갤럭시S7액티브라면 달라집니다. 이 제품은 처음부터 러기드폰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제품이며 단순히 IP68 인증 뿐만 아니라 미국 국방성 군사 규격(MIL-STD-810G)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입니다. MIL-STD-810G는 저압, 고온, 저온, 온도 충격, 비/바람, 습도, 곰팡이, 염수분무, 모래/먼지, 누출, 가속도, 충격, 아이싱 등 일반 상황이 아닌 그 이상의 열악한 조건상에서 진행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런 제품에서 간단한 테스트 조차 통과하지 못한 제품이 벌써 3대가 나왔다는건 삼성 러기드폰 뿐만 아니라 이미 통과한 기존 액티브 시리즈와 갤럭시S7 시리즈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노트7에 까지 신뢰성을 떨어트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밝혀주세요!
단순히 침수가 발생하는 제품을 모두 교체해주겠다는 식으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 뭔지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뭔지 명확하게 소비자들에게 밝히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걱정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이에 대한 명확한 대책 마련을 통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이 떨어진 신뢰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하루 빨리 이유를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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