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한듯 안한 애플워치2. 애플워치와 비교 무엇이 달라졌나?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와 함께 애플워치 시리즈2(Apple Watch Series2)를 공개했습니다. 크게 5가지로 기존 애플워치에 비해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애플워치 시리즈2 GPS 기본 탑재
기어핏2, 기어S3 등과 마찬가지로 애플워치2도 GPS를 기본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폰 없이도 위치정보 기록이 가능해졋습니다. 내가 이동한 경로, 거리, 이동속도 등을 측정하고 저장해줍니다.
또한, 운동이 끝나면 어떤 구간에서 빠르게 혹은 느리게 달렸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네비게이션 구간별 정체 구간을 보듯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네요. 기어핏2의 경우는 그래프로 평균속도는 물론 구간별, 시간대별 평균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애플처럼 한눈에 볼 수 있는 방식을 넣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확실히 이런건 애플이 잘합니다.
수영할 때도 쓸 수 있는 애플워치 시리즈2
일반적으로 수영할 때 착용이 가능한 시계의 경우 50m 방수 등급을 지원하는데요. 애플워치2가 바로 50m 방수 등급을 지원, 착용한 상태로 수영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방수 등급을 높이기 위해 기존 애플워치와는 다른 구조로 설계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방수를 위해서는 물이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해야 하지만 스피커의 경우 소리를 낼 때 공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밀봉을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스 씰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으며 기존 디자인을 최대한 위지하면서 내부 스피커 유닛을 측면에 배치했습니다. 쉽게 말해 물이 안으로 들어는 오지만 들어온 후 스피커의 진동을 이용 그 물을 다시 밖으로 밀어내는 구조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기존 1세대 애플워치는 1m, 30분 이내의 생활방수를 지원했습니다. 이렇게 착용한 상태로 수영이 가능해지면서 수영과 관련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빨라진 애플워치를 만나게 되나?
애플워치 시리즈2의 성능 역시 개선됐습니다. 느린 구동 속도로 많이 답답했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일 듯 한데요.
듀얼코어를 탑재해서 기존 대비 최대 50%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GPU의 경우는 최대 100% 향상됐습니다. 스펙상 이 정도의 변화라면 충분히 개선된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더 밝아졌습니다. 기존 450nit에서 약 2배 향상된 1000nit 휘도를 자랑합니다.
애플워치2는 총 4가지
애플워치2는 총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저렴한 모델은 알루미늄 케이스 소재를 적용한 38mm 제품으로 369달러에 판매되며 동일한 스펙에 42mm 모델은 399달러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 제품도 있습니다. 알루미늄 케이스보다 조금 더 고가이며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구성품이나 애플워치 자체 성능은 차이가 없는데요. 시계 줄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이키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나이키+ 버전도 있습니다. 가격은 369달러로 알루미늄 케이스를 적용했으며 스포츠밴드와 동일한 소재를 사용 통기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이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나이키 워치페이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애플워치 시리즈1에 이어 2에서도 출시되는 에르메스 에디션입니다.
더블 버클 커프 스타일과 싱글투어 디플로이먼트 스타일 2가지 형태의 밴드가 추가되며 에르메스 버전을 구입하며 기본 밴드 이외에 스포츠 밴드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최저 114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워치 에디션입니다. 이번 애플워치 시리즈2 에디션은 기존 18K 금을 버리고 세라믹 소재를 사용햇습니다. 또한, 무선 충전 거치대 디자인이 다른 라인업 제품들과 비교 조금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K를 적용한 애플워치의 경우 가격이 10000달러부터 시작했는데요. 세라믹 소재로 바뀌면서 38mm 1249달러, 42mm 1299달러에 판매됩니다.
호기롭게 출시했던 애플워치 에디션이었는데요. 결국 소재 변경을 이유로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변함없는 18시간
개인적으로 애플워치의 가장 아쉬운 점은 배터리였고 이번 애플워치2에서 꼭 개선되었으면 했던 기능 역시 배터리였습니다. 물론 개선이 되었지만 기본 GPS가 탑재되고 화면 밝기도 밝아지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은 기존과 거의 동일한 수준인 1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무게와 두께도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두께는 38/42mm 모두 10.5mm에서 11.4mm로 늘어났으며 무게는 38mm는 25g에서 28.2g으로 42mm는 기존 30g에서 34.2g으로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하지만 잘 다듬어진 애플워치
큰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했지만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이며 GPS, 방수 등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한 것을 제외하면 그 변화의 폭이 크진 않습니다. 특히 배터리 부분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했는데 그대로인 점은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요.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지만 기존 애플워치를 불편함 없이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구매를 새로 해야할지 말지 참 고민이 되는 정도의 변화가 아닐까 싶네요.
디자인에 변화가 거의 없다라는 점을 보면 애플워치도 2년 주기로 크게 바뀌려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