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기기/스마트폰

7의 저주? 애플 아이폰7도 폭발. 섣부른 판단은 금물

7의 저주? 애플 아이폰7도 폭발. 섣부른 판단은 금물

7의 저주인가요? 삼성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애플 아이폰7도 폭발했다는 사진이 미국 소셜미디어인 레딧(Reddit)을 통해 올라왔습니다.

아이폰7 폭발

'kroopthesnoop'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적어도 패키지는 불이 붙지 않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아이폰7이 폭발해 처참하게 타버린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면 손상된 박스와 검게 타버려 분해가 된 아이폰7이 보이는데요. 글을 올린 사용자의 말에 따르면 사용중 폭발한것이 아니며 배송을 받아 개봉을 해보니 박스가 그을려 있고 제품은 이미 폭발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박스가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아 배송 중 심한 충격에 의해 폭발한것은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들은 폰이 심하게 타서 액정과 분체가 분리될 정도인데 종이 소재인 박스가 그을린 정도로 훼손된것을 두고 블랙컨슈머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 공장에서 제조된 이후 배송 중 뭔가 문제가 일어난 듯 하다"라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충격으로 인한 폭발일까?

사실 이전 아이폰6 당시에도 충격으로 인해 발화한 사건이 있엇습니다. 호주에 사는 36세 남성이 주머니에 아이폰6를 넣어놓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 옷이 녹고 3도 화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첫번째 이미지를 보면 충격으로 인해 아이폰7 후면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박스안에 있는 아이폰7이지만 심한 충격을 받았을 경우 분명 발화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위 사건을 두고 보면 발화로 인해 화상을 입고 옷이 탈 정도라고 했는데 동일하게 충격으로 인한 발화라면 종이 소재의 박스도 함께 불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박스 자체가 방화를 대비한 소재가 아닌 만큼 이 정도 발화가 발생했다면 분명 종이 박스에도 더 큰 손상이 있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확실히 의심이 되는 부분만은 분명합니다. 아직 애플이나 이를 배송한 택배업체 모두 공식적인 의견은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어찌보면 그냥 그냥 어쩌다 한대 터진 가십거리 정도의 기사로 끝날 수 있던 사건입니다. 폭발 사건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제조사의 제품들이 항상 배터리 발화 등과 관련한 사건들이 있어왔고 수십, 수백만대가 판매된 제품들 중 한 두개 정도라 이런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역대급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인해 이 사건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마치 동일한 사건으로 말이죠.

분명한 건 이번 아이폰7 발화의 경우 이제 한번 발생한 폭발사건이며 조금 더 지켜보고 왜 폭발했는지, 추가 폭발은 없는지 등을 파악한 후 평가를 내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블랙컨슈머

더불어 현재 일반 사용자들의 불안감만을 가중시키는 블랙컨슈머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삼성SDI 배터리가 아닌 중국 업체인 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5~6대 정도 중국에서 출시한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삼성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폭발로 인해 수거된 1개 제품은 삼성 그리고 배터리 업체인 ATL 뿐만 아니라 제3의 독립 검측 기관인 정보통신시험분석원(CTTL)과 Exponent 시험기관 등 2곳에서 동시에 검사를 실시,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외부에서 갑작스런 충격으로 발화가 이뤄진 것이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즉,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실수 혹은 고의로 인해 외부에서 충격을 가해 발생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나머지 제품들의 경우 출시 전 마케팅용으로 사전 배포된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이며 이외 발화되었다고 한 제품들의 경우 사용자가 제품 수거를 거부한채 보상만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천적으로 발화가되는 제품을 출시한 삼성에게 책임이 있지만 이를 활용해 발화하지 않았음에도 조작을 통해 문제를 발생시켜 보상금을 타내려는 블랙컨슈머들의 행동은 단순히 삼성 이미지 하락을 넘어 이미 문제없는 갤럭시노트7을 잘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이 이러한 기사를 필터링 없이 내놓는 것 역시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애플 아이폰7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제조사 및 택배회사에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또, 추가 발화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섣부른 기사나 판단은 유보해야 하며 또, 이를 계기로 이슈를 만들어보려는 잘못된 행위는 삼가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PCP인사이드 인기 글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