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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스마트폰

결국 막을 내린 갤럭시노트7. 더 바빠진 삼성

결국 막을 내린 갤럭시노트7. 더 바빠진 삼성

한번이 아닌 두번의 실수는 더이상 실수가 아닙니다. 더욱이 블랙컨슈머로 몰아가는 언론플레이까지 기업으로써 해서는 안될 모습을 보인 삼성으로써는 더이상 취할 수 있는 액션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저 갤럭시노트7 단종하고 환불이나 다른 갤럭시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선에서 마무리 하고 피해가 발생한 사용자들에게 대한 적절한 보상 그리고 언론플레이한 부분에 대한 해명과 사과 등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단종 조차도 쉽지 않은 갤럭시노트7

몇개의 문장으로 앞으로 삼성이 해야할 일은 적었지만 실제 삼성이 감내해야 할 일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당장 환불하고 교환해준다고 해도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겪어야 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루트인 통신사를 통한 구입 또는 자급제 폰을 구입한 사용자를 제외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매한 사용자들의 경우 복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예로 해외 직구로 구입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중고로 구입한 사용자의 경우 출고가 보상시 이보다 저렴하게 중고로 구입했을 경우 당연히 이득을 얻게 되는 것이며 중고로 판매한 사용자는 피해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통신사를 통해 기기를 교환할 경우 같은 삼성폰으로 교한시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만약 LG V20이나 곧 출시될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등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기기마다 다르게 책정되는 지원금 등 차액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차액을 통신사와 삼성 그리고 다른 제조사간에 어떻게 해결하느냐 역시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슈도 있습니다. 만약 갤럭시노트7 개통시 리베이트를 받았을 경우 환불이나 교환을 할 경우 리베이트를 돌려줘야 합니다. 다만, 이 리베이트가 직접적으로 기록이 남는 것이 아닌만큼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예판 사은품으로 제공한 기어핏2도 문제입니다. 미국 통신사의 경우 기어핏2 등 사은품은 그냥 가지고 환불 혹은 교환하라고 시원하게 결정내버렸는데요. 국내의 경우 과연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여기에 갤럭시노트7 사용을 위해 구입한 악세사리 역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여기에 적은 다양한 예시 이외에도 상당히 복잡해지는 일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을 당연히 삼성이 모두 감수해야 하는데요.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분명 모든 이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는 없을 것이며 결국 갤럭시노트7 소비자들의 원성과 비난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다 떠안고 가야 하는 삼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원인은 삼성에게 있기에 당연히 감수하고 마지막 한명까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분명 삼성에게 한번의 기회를 줬고 이에 삼성은 괜찮은 대응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시 한번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만큼 더이상의 변명이나 잘못된 행위 없이 이를 모두 떠안고 그 다음의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위해 다 털어내야만 합니다.

또한, 당분한 삼성이 어떤 제품을 출시하건 '폭발'이라는 이야기가 빠질 수 없을 듯 합니다. 이러한 비난과 비아냥 조차 삼성이 모두 감수해야 하며 이러한 인식을 상쇄하기 위해 삼성의 모든 제품에 안전이라는 기본기를 최상위로 놓고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올린 갤럭시라는 브랜드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물론 다른 라인업으로까지 그 여파가 크게 이어지지는 않은 듯 한데요. 삼성의 대응에 따라 더 확산이 될 수도, 수습 될 수 있는 만큼 현명한 대응을 해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그나저나 또 급하게 갤럭시S8을 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노트 시리즈를 없애고 갤럭시S8과 갤럭시S8 with S pen 으로 출시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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