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또 폭발, 고작 몇대? 소비자가 해야할 생각이 아니다.
애플 아이폰7이 또 폭발했습니다. 이전 발화 사고는 미국내에서 벌어진 일로 배송 중 받은 충격으로 발화한 사건이었습니다. 중국에서도 폭발 사건이 있었습니다. 허난성 정저우시에 사는 한 중국인 남성이 아이폰7을 사용하던 중 터져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는 사건이 지난 12일 보도 된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폭발이 의심된다는 제보건이 2건이 더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호주
호주에서도 아이폰7 발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핑강사인 맷 존스는 차량 내부 옷더미에 아이폰을 놓고 바다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그 뒤 돌아와 보니 차량 내부에 연기로 가득했고 아이폰7이 불길에 녹아 분해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에 있는 옷과 차량 시트에도 불에 탔다고 합니다. 참고로 맷 존스는 1주일 전 아이폰7을 샀으며 이를 떨어트리거나 정품 이외 충전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호주 게로아 지역은 현재 한낮 최고 온도가 27~28도 정도로 아주 뜨거운 여름 날씨는 아닙니다. 만약 땡볕에 차를 세워두었을 경우 차 내부의 온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민감해진 상황에서 터진 일이라 사용자들의 관심과 걱정은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아래 애플 홈페이지를 보면 "온도가 -20~45ºC(-4~113ºF)인 곳에 장비를 보관하십시오. 장비를 차 안에 두지 마십시오. 주차된 차의 내부 온도가 해당 온도 범위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라고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https://support.apple.com/ko-kr/HT201678
<중국 아이폰7 사용자 피해 사진>
일반적으로 차안에서 사용하는 블랙박스나 네비게이션 역시 폭염이나 더운날에 차안에 두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폭염이나 이상 고온의 날씨도 아닌 상황에서 배터리가 발화했다라는 점은 사용자 입장에서 분명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항상 사람들의 몸 위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스마트폰 출시 전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 한 후 출시되는 데요. 현재 호주에서 발생한 사건이 과연 하드한 상황인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워낙 변수가 많기에 섣불리 판단내릴 수 없기는 하지만 너무 쉽게 발화가 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갤럭시노트7과 달리 아이폰은 아직 소수의 제품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요. 한달이 지난 상황에서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더 많은 발화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처음 발생한 아이폰7 발화 사건>
고작 몇대가 발화한것 뿐인데!
애플 아이폰 그리고 다른 제조사의 제품들 역시 새롭게 출시할 때마다 발화건은 심심치 않게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내 일이 아니기에 짤막한 이슈 정도로 흘러넘겼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사건이 이후 이런 기사들을 그냥 흘러 넘기기 힘들어졌습니다.
수백만대 중 몇 개이기에 괜찮다라는 생각은 제값을 주고 구입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그 몇 대가 내가 될 수 있고 아주 작은 확률로 인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1년에 한 건의 범죄가 발생했다고 괜찮다라고 이야기 할수는 없습니다. 만 명의 여성중 한 명의 여성이 추행을 당했다고 해서 괜찮다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폰7 분해샷>
이 사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배터리 사고는 인명사과와 직결될 수 있는 큰 문제인 만큼 소비자들은 고작 몇대 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 확률이 제로에 수렴될 수 있도록 꾸준히 제조사에 어필하고 이런 사고 발생시 조금 더 냉철하게 판단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일로 인해 제조사들은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해주었으면 합니다. 깐깐함은 이럴때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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