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7 서피스폰 공개? 서피스폰의 핵심은 컨티뉴엄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7을 통해 "대단한 것들(Great things)"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그 대단한 것들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서피스폰(Surface Phone)과 새로운 서피스 프로5(SurfacePro5)가 공개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서피스 프로5는 지금껏 MS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해왔기에 서피스 프로5보다는 MWC에 어울리는 서피스폰을 공개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피스폰 (Surface Phone)
데스크탑 PC인 서피스 스튜디오부터 포터블 기기인 서피스북과 서피스북 프로 등을 통해 MS는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영향력을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MS는 가장 먼저 시도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윈도우폰을 내놓기는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기반의 제품들에 밀려 이렇다할 인상을 안겨주지 못했는데요. 다시 한번 완성된 그림을 그려보려는 듯 합니다. MS의 확실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서피스'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차지할 '서피스폰'을 통해서 말이죠.
서피스폰의 핵심 컨티뉴엄(Continuum)
2015년부터 MS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컨티뉴엄인데요. 컨티뉴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모바일 기기는 모바일 사용 방식에, PC는 PC의 사용 방식에 익숙해져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에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서 PC처럼 사용한다고 해도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윈도우10을 담은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이 기기에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지금까지는 미러링 방식으로 스마트폰 화면 그대로를 모니터에 띄워 사용해왔습니다. 즉, 운영체제나 UI, UX는 그대로인채 사용 도구만 손가락이 아닌 키보드, 마우스로 바뀌는 것이죠.
하지만 컨티뉴엄은 다릅니다. 모바일을 PC처럼 사용할 때 미러링이 아닌 PC와 유사한 UI, UX로 전환되어 익숙한 PC 환경 속에서 원하는 작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 스마트폰은 여전히 모바일 상태 그대로 유지되어 컨티뉴엄으로 연결된 작업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전화, 문자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8에서도?
최근 갤럭시S8에서도 컨티뉴엄 기능과 유사한 정보가 유출된적이 있습니다. 갤럭시S8을 큰 모니터에 연결할 경우 미러링이 아닌 PC 환경과 유사한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여러 앱을 띄워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키보드, 마우스 등을 연결해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컨티뉴엄과 동일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그 방향성만큼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피스폰 컨셉이미지>
사용자가 아닌 내가 바뀔께!
컨티뉴엄의 핵심을 정리해보면 모바일부터 PC 환경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운영체제를 만들기 보다는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환경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컨티뉴엄의 핵심 내용입니다. 사용자에게 새로워진 환경에 적응하고 바꾸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피스폰을 들고 사용할 땐 모바일에 최적화된 환경을, PC처럼 사용하고 싶을때는 PC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변화하겠다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MS는 모바일 버전까지 아우르는 윈도우를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패가 자연스럽게 윈도우폰 실패로 이여질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바일과 PC 환경을 명확하게 구분을 하되 그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유연성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런 유연성을 서피스폰에 제대로 담아낼 수만 있다면 이전 처참했던 윈도우폰과는 전혀 다른 무시무시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윈도우10이 그 기반이 되니 말이죠.
이러다 차후 스마트폰 하드웨어가 더 강력해질 경우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그리고 외장 그래픽, 배터리 정도만 탑재된 노트북 형태의 악세사리가 대중화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안드로이드와 iOS의 양강체제 지루했습니다. 어서 멋진 제품을 선보여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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