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담은 아이폰X? 아니 비보 X21
누가봐도 아이폰X와 꼭 닮았다. 배젤리스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 노치 디자인만 있는 것은 아닐텐데 역시나 애플을 그대로 따라한 제품이 공개됐다. 바로 비보(Vivo)에서 공개한 X21이다.
비보(VIVO) X21
항상 겪었던 일이지만 매번 신기하다. 이렇게까지 따라할 필요가 있는지를 말이다. 더욱이 비보는 APEX라는 조금은 특별한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X와 거의 흡사한 X21을 출시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다.
<비보 APEX, Doogoo Mix3, 샤오미 미믹스2S>
비보 APEX 이외 샤오미 미믹스2S, Doogee Mix3 역시 아이폰X와는 완전히 다른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준비하는 제품이 정답은 아니지만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고객이 정말 원하는 제품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즉, 아이폰X 노치 디자인 역시 완벽한 베젤리스 스마트폰으로 가는 여러 갈래길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애플 바라기인 많은 업체들은 이런 고민조차 하지 않는듯 싶다.
X21 스펙은?
X21의 스펙을 살펴보면 6.28인치 19:9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660, 6GB RAM, 128GB ROM, 2,400만 화소 전면카메라, 2,400만 화소 + 500만 화소 듀얼카메라(OIS), 3,200mAh 배터리, AK4376A Hi-Fi를 내장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한 모델과 후면 지문인식을 탑재한 모델 2가지로 출시한다. 가격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모델 약 61만원대, 후면 지문인식 모델 약 54만원대에 판매된다.
스펙만 보면 퀄컴 스냅드래곤660 프로세서와 카메라를 제외하고 사실상 플래그십에 준하는 성능이다. 하지만, 스냅드래곤 660을 탑재했고 중국 제품 그것도 아이폰X의 디자인을 채택해 스스로 마이너 업체임을 다시금 입증한 이 제품을 50만원 이상의 비용을 내고 구매할 이유가 있을까?
또, 언박싱 영상을 보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의 인식률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가장 먼저 채택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일 뿐 제대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가 잘 팔리는 이유?
아이폰X가 팔리는 이유가 절대 노치 디자인 때문은 아니다. 애플이기에 팔리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노치 디자인 때문으로 오해하는 듯 여기저기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들이 공개되고 있다.
이는 제조업체들도 모르는 일은 아닐텐데 차별화된 무엇가를 담아내야 된다라는 조바심에서 나오는 잘못된 선택이 아닐까 싶다. 다시 말하지만 노치 디자인은 정답이 아니다. 그러기에 재미난 아이디어가 담긴 베젤리스 스마트폰이 더 많이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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