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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V30 장점에 G7의 장점을 더한 V35씽큐. V35 출시에 대한 변명을 하다!

V30 장점에 G7의 장점을 더한 V35씽큐. V35 출시에 대한 변명을 하다!

V35은 북미시장, AT&T 전략적 파트너쉽으로 개발된 파생 모델이다. 그런데 북미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출시됐다.

V35의 등장은 여러모로 퀘스천 마크가 붙는다.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를 출시해왔던 LG전자는 굳이 국내까지 V35라는 녀석을 출시했다. V35을 한문장으로 표현하면 'V30의 디자인에 G7씽큐의 새로운 기능을 대거 넣은 것'이 V35다. 차라리 G7++(투뿔)이나 G7.5였으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 듯 싶은데 V35라고 이름을 붙인 것을 보니 V30에 많은 미련이 남은 듯 싶다. 그도 그럴것이 낮은 판매고가 아쉬울 만큼 완성도 높은 제품이었기에 LG전자로써도 쉽게 손을 놓을 수 없었을 것이다.

<좌 : V35씽큐, 우 : V30>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 선택

G7씽큐를 처음부터 V35처럼 출시했다면 얼마나 좋았겠냐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 그랬다면 변화된게 없다는 비판을 받았을 듯 싶다.

<좌 : V35씽큐, 가운데 : G7씽큐, 우 : V30>

또, V시리즈가 최상위 모델이며 G시리즈는 그 보다는 한단계 낮은 플래그십이라는 포지션이 있었기에 나름의 차이를 가져가야 했다. G7씽큐를 보면 기존 V30 카메라를 거의 그대로 탑재했으며 굳이 차별점을 찾자면 스냅드래곤835를 탑재했던 V30과 달리 스냅드래곤845, 여기에 6GB RAM을 채택했다는 차이가 있다. 나머지는 대동소이하다.

<위 : V35씽큐, 아래 : G7씽큐>

즉, G시리즈와 V시리즈의 차별점을 가지고 가야했던 LG전자로써는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쪽으로 차이를 둘 수 밖에 없었고 이에, 노치 디자인과 LCD 그리고 가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고 결국 북미 시장에 내놓을 V35를 국내에서도 출시하게 됐다.

V35의 매력을 풀어보면!

디스플레이
V30 : 6인치 18:9 QHD+(2,880x1,440) OLED 538ppi 고릴라 글래스5
V35 :6인치 18:9 QHD+(2,880x1,440) OLED 538ppi 고릴라 글래스5
G7 : 6.1인치 19.5:9 QHD+(3,120x1,440) LCD 563ppi 고릴라 글래스5

프로세서
V30 : 스냅드래곤835
V35 : 스냅드래곤845
G7 :스냅드래곤845

메모리
V30 : 4GB
V35 : 6GB
G7 : 4GB

스토리지
V30 : 64GB
V35 : 64GB
G7 : 64GB

전면카메라
V30 : 500만 화소(F2.2, 화각90도)
V35 : 800만 화소(F1.9, 화각80도)
G7 : 800만 화소(F1.9, 화각80도)

후면카메라
V30 : 1,300만 광각(F1.9, 화각120도) + 1,600만 표준(F1.6, 화각71도, OIS) 소니 IMX351
V35 : 1,600만 광각(F1.9, 화각107도) + 1,600만 표준(F1.6, 화각71도, OIS) 소니 IMX351
G7 : 1,600만 광각(F1.9, 화각107도) + 1,600만 표준(F1.6, 화각71도, OIS) 소니 IMX351

배터리
V30 : 3,300mAh
V35 : 3,300mAh
G7 : 3,000mAh

크기
V30 : 151.7x75.4x7.3
V35 : 151.7x75.4x7.3
G7 : 153.2x71.9x7.9mm

무게
V30 : 158g
V35 : 158g
G7 : 162g

우선 스펙은 다음과 같다. 

V30이 준 장점

V30과 G7씽큐가 가진 장점만을 쏙쏙 뽑아 담아냈다. 6인치 디스플레이임에도 7.3mm로 얇고 158g으로 무척이나 가볍다. V30이나 V35를 써보면 이 무게와 두께가 주는 편리함이 꽤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남들과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은 하드웨어 스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1mm 더 얇게 만들고 1g 더 가볍게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LG전자는 V30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여기에 G7씽큐에 3,000mAh 배터리를 탑재해서 아쉬움을 안겨준데 반해 V35는 그대로 3,300mAh 배터리를 탑재해 긴 사용시간이라는 막강한 장점을 물려받게 됐다. 현재 G7씽큐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V30과 비교 많이 부족한 사용시간을 보여줬다. 걱정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V30을 사용해왔기에 느껴지는 차이점일듯 싶다. 실제 V35를 통해 유튜브를 약 3시간 정도 구동해봤는데 16% 정도 소모됐을 뿐이다.

P-0LED 역시 V30만의 장점이다. G시리즈는 LCD이며 더욱이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다.

<위 : G7씽큐, 아래 : V35씽큐>

LCD의 단점들이 대거 개선되면서 밝기, 색재현율, 선명도 등 OLED 못지 않은 화질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OLED가 가진 태생적 차이는 분명하다. 또한, 노치(뉴세컨드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주는 호불호 역시 V35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좌 : V35씽큐, 우 : G7씽큐>

G7씽큐가 준 장점

G7은 V30에 사용된 동일한 센서를 적용했지만 그 사이 소프트웨어적으로 꽤 개선된 카메라를 담아냈다. 아웃포커스, 슈퍼브라이트 카메라 등 G7씽큐에 최초 탑재된 기능을 V35에도 적용했으며 조금 더 업그레이드 AI카메라 기능 역시 G7씽큐에 이어 V35에도 탑재됐다.

물론 이런 기능들은 기존 V30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약속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최적화해서 탑재된 것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 지원 받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실제 슈퍼브라이트 카메라의 경우 G7씽큐는 바로 자동으로 적용됐으며 V35씽큐는 반응이 늦었다.

G7씽큐에 처음 탑재된 스냅드래곤845과 여기에 6GB RAM을 기본 스펙으로 적용했다. V30도 무척이나 쾌적하게 구동됐지만 V35는 고사양 게임, 4K 영상 재생 및 촬영 등 전작대비 조금 더 좋아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물론 G6와는 비교불가다. 

당연히 쿼드DAC은 물론 G7씽큐에 처음 탑재된 DTS:X 3D입체음향 역시 지원한다.

아쉬운 점은 없나?

당연히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화각은 광각 카메라라는 장점을 많이 희석시키고 있다. 와이드하게 시원하게 찍어주던 V30과 달리 점점 좁아져서 오히려 구도잡기 애매해진 화각은 불만이다. 주변부 왜곡을 감안하더라도 G7씽큐, V35 모두 화각을 다시 키우는 것이 필요할 듯 싶다.

또, 가격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80만원대에 출시한 G7씽큐의 속살에 V30의 외형을 감쌌을 뿐인데 104만원대 가격이다. V30 출고가와 동일하다. 언뜻 이해가 되는 가격정책이기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G7씽큐 직후 나온 제품이다보니 가격적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밖에 없다. 

혼란을 주는 선택?

경쟁사 대비 카메라를 제외하고 거의 완벽한 제품이다. 예전처럼 부족한 최적화로 이런저런 오류가 발생하지도 않고 가볍고, 뛰어난 성능에 최고로 치는 LG 가전과의 연계성을 위한 AI 씽큐 탑재등 나름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보여주는 준수한 제품이다. 제품으로써는 충분히 좋은 녀석인데 출시 시기가 이를 환영하지 못하게 만든다.

제품의 다양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제품의 끊임없는 등장은 당연히 반갑다. 물론 반론의 의견도 있다. V35의 등장은 V시리즈나 G시리즈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트린다고 평가할수도 있고 혹은 파생모델의 등장이 주는 혼란함과 G7씽큐를 구입한 이들에게 뭔가 속은 느낌을 안겨 줄 수도 있다.

다만,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하지만 LG전자로써는 다양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여기가 끝인 줄 알았는데 더 밑이 있었다는 이야기처럼 LG전자 모바일 사업부는 아직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뭐라도 얻어걸리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분명 V35가 시장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LG전자도 알지만 이런 제품을 통해 LG전자 스마트폰이 경쟁사 수준의 완성도로 성장했다라는 인식을 꾸준히 심어줄 수 있으며 끊임없이 LG전자 스마트폰의 이슈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더욱이 좋지 않은 제품이 아니라 차라리 이렇게 나왔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상상 속의 제품이 현실화 됐기에 이를 기다린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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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이용하면 더 저렴한 요금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가족 모두. 또한, Data 인피니티 요금제 가입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데 이 중 새 스마트폰을 6개월 마다 바꿀 수 있는 인피니티 클럽 서비스(월 14,850원)을 100% 지원해준다. 즉, 새로 개통시 Data 인피니티 요금제를 사용하고 인피니티 클럽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별다른 추가요금 없이 6개월마다 스마트폰 변경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70%의 할부금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왜 뒤늦게 이렇게 괜찮은 제품을 출시했냐고 따질 것 없이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면 가족도 좋고 내 스트레스도 덜 받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 사용 환경에 맞게 적절한 요금제를 선택해서 충분히 쓸만큼 쓰는게 현명한 소비인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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