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K텔레콤의 큰 변화 2가지. T플랜 그리고 0브랜드의 등장
IT 분야에 있어 2018년 한해를 돌아보면 꽤 심심한 한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연 혁신 뭔가 싶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제품이 거의 없었으며 4차 산업에 포함된 다양한 신기술 역시 비약적인 발전만 있었을 뿐 아직 대중화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더 큰 도약을 위한 잠깐의 숨돌리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IT블로거로 확실히 심심했다.
2018 통신사들의 행보는 어땠을까?
올해 통신사들은 꽤나 큰 변화를 꾀했다. 특히 인플루엔서로 활동중인 SK텔레콤을 기준으로 소개를 하면 진정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등장과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0브랜드 출시를 꼽을 수 있다. 완전한 무선 데이터의 자유를 얻게된 해이며 단순히 데이터, 통화, 문자 등 10-20세대에 맞게 재편성한 요금제의 등장이 아닌 그들의 생각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연계한 '진정 그들만의 브랜드'를 출시한 해이기도 하다.
SK텔레콤 T플랜
이게 뭐?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상당한 변화다. 데이터 중심으로 사용패턴이 변화된 건 상당히 오래됐다. 전화, 문자보다도 데이터를 더 많이 쓰는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사용량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이러한 생활패턴은 달라졌는데 요금제는 여전히 데이터 제공에 인색했고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데이터인피니티로 이뤄진 T플랜은 기존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혜택은 물론 가족 결합을 통한 안심옵션, 뮤직메이트, 가족간 데이터 공유 등의 효율적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당장 필자는 T플랜을 사용하며 상당한 혜택을 보고 있다. 일전에도 작성했지만 다시금 T플랜에 대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필자 : band 데이터퍼펙트S : 16GB / 집, 이동전화 무제한 / 75,900원
아내 : band 데이터6.5G : 6.5GB / 집, 이동전화 무제한 / 56,100원
여동생 : band 데이터6.5G : 6.5GB / 집, 이동전화 무제한 / 56,100원
엄마 : band 데이터 1.2G : 1.2GBB / 집, 이동전화 무제한 / 39,600원
T플랜으로 바꾸기 전 우리 가족들이 사용해온 요금제다. 우리 가족이 매달 내왔던 요금은 227,700원.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30.2GB다. 물론 제한된 속도로 더 사용할 수 있고 또, 25% 요금할인 혹은 단말 공시 지원금에 따라 실제 내는 가격은 이보다 낮지만 T플랜으로 바꾼 이후 더더욱 저렴해졌고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필자 : Data 인피니티 : 무제한 / 집, 이동전화 무제한 / 100,000원
아내 : 스몰 1.2GB / 집, 이동전화 무제한 / 33,000원
여동생 : 스몰 1.2GB / 집, 이동전화 무제한 / 33,000원
엄마 : 스몰 1.2GB / 집, 이동전화 무제한 / 33,000원
T플랜으로 바꾼 후 한달 이용 요금은 199,000원으로 매달 28,730원을 세이브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25% 요금할인에 따라 내는 요금은 이보다 저렴하다. 데이터 인피니티 요금제의 경우 25%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실제 내는 비용은 약 75,000원만 낸다. 그렇다면 데이터는? 필자는 16GB에서 무제한으로 내 맘대로 마음껏 사용하고 있으며 가족 역시 풍부한 데이터를 누리고 있다.
데이터 인피니티 요금제의 경우 T가족모아 데이터라고 해서 최대 40GB까지 가족에게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즉, 엄마 10GB, 동생 15GB, 아내 15GB 이렇게 나눠서 기존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거의 2배 이상이다. 엄마는 10배 가깝게 늘어났다. 또, 스몰요금제지만 전화/문자 무제한(스마트폰)이며 영상통화 역시 100분이나 제공한다. 참고로 T끼리 온가족할인 가입이 가능하며 가족 합산년수 20년 이상시 월정액 10%, 30년 이상시 월정액 30% 할인이 적용된다. 즉, 더더욱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T스몰이나 T미디엄의 경우 역시 기본 데이터 및 공유 데이터를 다 사용하더라도 속도만 줄어들 뿐 계속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안심옵션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사용해서 추가 요금이 부과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진정한 데이터 요금제가 등장한 것이다. 모든 서비스가 데이터 기반이기에 데이터 사용은 더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이러한 요금제의 등장은 가까운 미래는 물론 먼 미래를 위한 의미있는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타 통신사의 무제한 요금제와 비교시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기에 자신에게 맞는 통신사를 선택하면 된다.
SK텔레콤 0브랜드
당연히 기업은 미래를 바라보고 그에 맞춰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흔들림 없는 1위를 지키고 있는 SK텔레콤이지만 또 언제 KT, LG유플러스에 역전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무엇보다 어리고 젊은 학생층을 확 이끌 전략이 필요했다.
이에 단순히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 더 저렴한 0플랜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어떻게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또 어떤 것에 불편을 느끼고 어떤 것들을 요구하는지 귀 기울이고 분석해서 이 모든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요금제 아니 하나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그게 바로 0브랜드다.
대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데이터 사용이 많고 자료 등을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많이 필요로 하는구나!
항상 데이터 부족을 호소하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다른 업체들과 연계해서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주면 되겠구나!
시험이 끝난 후 역시 데이터 사용이 많아지는 구나!
주로 사용하는 앱 위주로 데이터 소모가 많기에 이 앱들로 인해 소모되는 데이터를 지원하주면 좋겠구나!
등등 10-20세대가 쉽게 느끼는 부분을 SK텔레콤이 채워주고자 다양한 혜택들을 마련해놨다. 학교내에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및 클라우드 베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0캠퍼스.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뮤직메이드 무제한 듣기 서비스 할인(월 1,500원)
크나 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0카드 코나카드
데이터를 무료로 받고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는 데이터스테이션 구축, 자주 쓰는 앱의 경우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슈퍼패스 등 진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저 SK텔레콤을 이용하는 10-20세대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취업을 고민하고 더 많은 세상을 보고 싶은 이들을 즉, 진정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열었다. 배낭여행, 무전여행 등 대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세상을 잇다 이으러 원정대', 취업을 앞둔 이들을 위해 '기업탐방 프로그램 패션피플&투어' 등을 개최 대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배부른 이에게 맛난 음식 선물하고 배고픈 이에게 영화 티켓을 주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1급 정보라 할지라도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그저 스팸에 불과하다. 즉, 학생들에게 요금제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을 위해 통신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함께 지원하는 것이 바로 이 0브랜드의 가치이다. 그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기에 다소 질투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많이 힘들 젊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점에서 SK텔레콤 0브랜드의 출시와 지금의 행보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뭐 이런 혜택을 누린 등 젊은 세대들은 분명 SK텔레콤의 오랜 고정층으로 유지될 것이 분명하다. SK텔레콤 역시 이를 노린 전략일테고 말이다. 뭐 의도가 어떻든 뭐가 중요한가 이러한 전략 속에서 분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이들이 있으니 말이다.
이 정도면 큰 변화 인정? 어 인정
큰 변화 맞다. 역시나 자사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겠지만 그들의 시선이 단순히 하나의 소비자로 생각하기 보다는 함께 가야 할 동반자로 그 시선을 바꾸었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함께해야 하기에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게 되는 것. 그것이야 말로 SK텔레콤이 2018년 한해동안 이뤄낸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