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찬 중저가 스마트폰 드디어 출시? LG Q9, 가장 궁금한 배터리부터 보자!
일단 출발이 좋다. 올초 LG전자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Q9이 예상과 다르게 상당히 준수한 모습으로 출시됐다. 작년 스냅드래곤450을 넣은 Q8을 50만원대에 출시한 적이 있었던 LG전가가 드디어 정신을 차린듯 하다. 작년부터 중저가 제품에 점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더니 2018년 제대로 된 한방을 날린 기분이다.
도대체 Q9이 뭐길래?
LG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인 G6급 하드웨어에 쿼드DAC, LG페이, 6.1" QHD 디스플레이, 방수방진, 밀스펙 인증까지 모든 것을 담아냈다. 또, 일반적으로 중급기 스마트폰의 경우 카메라 센서가 이름모를 듣보잡 센서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Q9 카메라는 G7ThinQ와 V30에 탑재된 IMX351센서를 탑재했다. 물론 IMX351이 플래그십에서는 분명 아쉬운 센서지만 이 제품은 중급기다. 심지어 디자인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V40과 동일한 무광 처리된 후면을 채택했다.
그럼에도 이 제품의 가격은 499,400원이다. 만약 통신사 약정할인 및 요금할인, 추가할인까지 받으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제품명 : LG Q9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8.1.0
디스플레이 : 6.1" QHD+ (3,120x1,440) / 565ppi / 1,000nit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821
GPU : Adreno530
메모리 : 4GB
스토리지 : 64GB
후면카메라 : 16MB IMX351 f2.2 /
전면카메라 : 8MB
배터리 : 3,000mAh
기타 : 고속충전, LG페이, IP68방수방진, MIL-STD 인증, 쿼드DAC(DTS:X), AOD, 지문인식센서
가격 : 499,400원
<좌 : Q9, 우 : V40>
G6 + G7 + V40 = Q9
가만히 보면 G6에 탑재된 AP에 G7 ThinQ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그리고 V40 후면 디자인 등이 섞였다. 재고로 쌓여있는 부품들을 처리하기 위한 하나의 선택일 수 있지만 그 이유가 어찌됐듯 소비자로써는 저렴한 가격에 플래그십 제품에만 탑재됐던 다양한 기능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물론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우선 G6에서 보여준 발적화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왔기에 G6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어찌할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뭐 길게 써봐야 아는 부분이지만 일단 그 사이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최근 출시된 LG전자 제품들을 보면 최적화 측면에서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 약 1주일 동안 사용해본 내손에 있는 Q9은 그 사이 괜찮은 퍼포먼스만을 보여줬다.
다만, 배터리 부분에 있어 3,000mAh를 탑재한 Q9은 사용시간이 조금 걱정될수 밖에 없다. 6.1"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QHD+ 해상도까지 갖췄으며 다소 발열이나 배터리 효율이 좋지 못한 스냅드래곤821 탑재 등 다양한 이유에서 오는 당연한 걱정이다.
비교 대상은?
아무래도 삼성 갤럭시A92018이나 샤오미 포코폰 등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우선 갤럭시A9의 경우 카메라 개수가 더 많다라는 점을 제외하고 딱히 장점은 없다. 심지어 카메라 퀄리티도 그닥인 상황이고 삼성페이나 방수방진 등 기본적인 기능 조차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초기 출고가는 더 비싸다.
포코폰의 경우는 하드웨어 성능이 더 뛰어나며 가격은 더 저렴하다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인 LG전자라는 크나큰 매리트 역시 무시할수는 없다. 특히 쉽게 고장내는 학생들이나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부모님의 경우에는 Q9이 꽤 괜찮은 포지셔닝을 차지할 듯 싶다.
그럼 배터리 테스트를 해보자!
우선 완충된 Q9을 가지고 유튜브 영상을 쉼 없이 구동해봤다. 밝기는 최고, Wi-Fi on, 블루투스 off, 소리는 스피커, 음량 최대, 해상도 역시 QHD+로 놓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과연 얼마의 시간을 견뎌내줄런지... 참고로 앞서 테스트한적이 있는 V30과 V40과 동일한 영상으로 테스트했는데 두 기기와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1시간
Q9 : 84%
V40 씽큐 : 92%
V30 : 90%
2시간
Q9 : 67%
V40 씽큐 : 80%
V30 : 77%
3시간
Q9 : 44%
V40 씽큐 : 69%
V30 : 63%
4시간
Q9 : 24%
V40 씽큐 : 58%
V30 : 50%
5시간
Q9 : 5%
V40 씽큐 : 46%
V30 : 38%
상당히 일정한 비율로 배터리가 줄어들고 있다. 한시간에 약 20% 정도 줄어들고 있다. 5시간째에 가까워지면서 5% 배터리가 남은 상황. 자동으로 어둡게 밝기가 조절됐다. V30이나 V40 제품들과 비교해서 많이 부족한 배터리 타임이다. 이 점은 분명 아쉬운 점이다. 배터리 용량만 조금 더 높였더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실제 최고 밝기 상태로 놓고 유튜브를 5시간 이상씩 보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저장된 영상을 감상하거나, 단순히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더 나은 시간을 보여줄 것은 분명하다.
유튜브 재생을 통해 테스트 이외에 Geekbench4 Pro를 통해 배터리 측정을 해봤다. V30은 3,680점, V40은 3,601점이며 Q9의 점수는 2,938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록이다. 40만원대 스마트폰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우선은 400번대 스냅드래곤을 탈피한 것에 만족을 해야할 듯 싶다.
개념찬 중저가 스마트폰 Q9 빠르고 편하게 받는 방법은?
LG Q9은 3사를 통해 모두 출시되기에 Q9 구매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하루라도 더 빨리 혹은 편하게 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SK텔레콤에서 서비스하는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T다이렉트샵에서 Q9을 구입한 후 주문서 작성 시 '찾아가는 개통'을 선택, 방문 요청 일자 및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그럼 방문을 요청한 일자에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서 개통 서비스를 진행해준다. 담당자가 직접 박스 오픈 및 제품 개통을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 불량이 있을 경우 빠르게 대응 할 수 있으며 특히 개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나 장년층, 육아 외출이 어려운 주부, 평일 시간내기 힘든 직장인 등에게 무척 요긴한 서비스가 아닐까 한다.
더욱이 초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만 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서비스 범위가 전국 단위(일부 지역 제외)로 확대됐다. 폰 개통시 꼭 필요한 처음 설정이나 백업, 동기화 등이 필요한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 폰도 편하게 바꿔드릴 수 있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