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터넷 전화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보다 나은 통화품질과 서비스, 그리고 저렴한 요금등의 장점을 통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기반으로 기업위주의 시장에서 점차 일반 가정으로 대중화 되면서 국내 다양한 인터넷 전화 업체 경쟁이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
또한 번호 이동제, 품질보장제등 인터넷 전화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점차 시행되면서 070의 기존 인터넷 전화의 이미지를 벗어 버리고 더 큰 도약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치열한 VoIP 시장의 경쟁속에서 과연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LG데이콤은 myLG070이란 브랜드로 06년 6월경 첫 가정용 인터넷 전화를 상용화한 후로 현재까지 18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 엑스피드를 결합한 결합상품을 출시하여 좋은 호응과 함께 꾸준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또한 곧 출시할 IPTV 상품인 myLGTV를 통한 TPS상품으로 올해 140만명을 목표로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myLG070은 가입자간 통화료가 무료이며, 시내/외 전화 3분에 38원, 휴대전화 10초에 11.7원, 국제전화 1분에 50원으로 저렴한 통화료로 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네트웍스의 삼성Wyz070은 국내 최초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기업 가입율 1위라는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20만명 가입을 유치했으며 또한 클릭 한번으로 1000 곳이 넘는 곳에 문서를 보낼수 있는 인터넷 팩스 서비스나 기업 홍보를 장점으로 하는 링메이트등과 같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을 대상으로 점차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myLG070과 같이 가입자간 음성 전화 서비스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며 시내/외 전화 3분에 39원, 휴대전화 10초에 11.9원, 국제전화 1분에 49~55원이다.
전세계 2억 5천만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업체 스카이프의 국내 사업자인 옥션은 스카이프라는 브랜드 네임과 전세계에 있는 2억 5천만명의 가입자간 무료통화, 10명까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컨퍼런스콜, 영어강의, 거짓말 탐지기 등과 같은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존 국내에 정착한 '소프트폰' 시장을 더욱 확대하여 기존 전화기와 똑같은 형태의 '하드폰 솔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인터넷 전화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입자간 무료 통화이며, 통화당 접속료 49원,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일본(24원) 등 주요30개국의 국제전화 요금이 1분당 22원이다.
이렇듯 많은 인터넷 전화 업체가 VoIP시장에 뛰어들면서 인터넷 전화가 기존 유선전화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지금껏 관망하던 KT는 2008년부터 인터넷 전화 사업에 540억을 투자하여 유선전화 사업처럼 1등 업체로 일어설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타 업체보다 늦은 만큼 KT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VoIP를 'SoIP(Service over Internet Protocol)'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규정하고 지난 12월 18일 인터넷 전화기를 통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홈뱅킹 VoIP 서비스 출시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단순히 전화만의 서비스가 아닌 결합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이미 전국 케이블망과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도 자체적으로 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를 통해 VoIP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지역 유선방송 사업자들의 VoIP 시장 진출은 인터넷 전화 시장에 더 큰 경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전화가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양한 업체가 VoIP시장에 진출하여 경쟁 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VoIP 시장이 매력적인 사업이며 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각 업체의 경쟁은 소비자에게 장점으로 다가올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경쟁을 통한 요금할인, 서비스 향상등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