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느즈막히 영화한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누리비즈 전자사전하고 외장하드 리뷰 작성하다보니 짜증이 울컥... ^^ 농담이구요 너무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영화한편봤습니다. 우선 영화내용이 있으니 아직 안보신분은 읽지 마세요
추격자(The Chaser) 너무나 재미있고 멋진 영화지만 답답한 맘에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타짜에서 너무나 멋진 그리고 깔끔한 연기를 보여준 김윤석
TV를 안봐서 인지 처음보는 하정우
그리고 한심한 경찰들...
줄거리야 이미 다 아실테니까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단순히 제 블로그에 이런 글을 처음으로 올리게 된 이유는 요근래 본 영화중 너무나 너무나 불쾌했던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영화가 좋았습니다. 연기 또한 김윤석은 저희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하정우라는 처음보는 배우는 너무나 소름끼치고 미운역할을 최고로 이끌어 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느낀점은 추격자는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영화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나 슬펐고 너무나 답답했고 너무나 미웠기에 그리고 여주인공은 깐데 또 까이고 겨우 탈출했는데 또 범인을 만나 죽음을 맞이하고 그리고 병신짓거리를 만천하에 보여주는 경찰들까지... 마음 한구석에 빨리 버라이어티 오락프로그램하나 보고 마음속 머리속 불편한 맘 떨쳐버리고 싶었습니다.
다른이야기지만 여친이 경찰서에서 일합니다. 그리고 그 극장에서 여친과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경찰분을 만났구요 좀 기분나쁘신듯 했습니다. 저정도는 아니랍니다. ^^; 가까운 사람이 경찰서에서 일해서가 아니라 정말 힘드시게 일하시는 분들이랍니다. 더 잘하라 격려해야지 욕하지는 말자구요 ^^
아무튼 쏘우3탄을 극장에서 보고 이 영화는 재미도 없고 불쾌감만 안겨주어서 최악의 영화로 손꼽은 영화였는데... 올해 본 영화중 최고의 평점을 내리고 싶은 추격자도 똑같은 불쾌함으로 두번 보고싶지 않다는 맘이 확들었습니다.
한국사회를 공포와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많은 사건들은 피해자나 가족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대중과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이 사회성을 볼때 갈수록 무서워지고 갈수록 많아지는 이러한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