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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와이브레인 UMPC B1L 그 실체를 한꺼플 벗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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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UMPC 제조업체 와이브레인(대표 유연식, www.wibrain.co.kr)은 국내 최초 리눅스 우분투를 운영체제로 내장한 UMPC B1L이 출시하였다.

운영체제 Windows XP가 아닌 리눅스를 채택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큰 이슈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B1L은 이에 따른 태생적 차별화를 통해 기존 UMPC와의 또 다른 가치와 경쟁력을 지니게 되었다. 아수스 Eee PC의 등장, OS를 내장하지 않은 중국산 저가 노트북, 기존 출시된 UMPC의 가격적 하락등 이미 초저가 노트북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와이브레인은 UMPC 제품군의 대중화를 외치며 가격은 내리고 성능을 그대로인 보급기 B1L을 출시하여 보급 PC 시장에 더욱 치열한 경쟁을 이끌고 있다.

기존 출시한 B1과 외형에 있어 거의 동일한 제품이지만 B1L만의 차별화된 모습과 가치를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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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L의 전체적인 틀은 B1과 거의 흡사하다. 기존 출시한 B1은 전체 블랙톤의 색상과 전면 알루미늄 바디의 질감과 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으로 이로 인해 옛날 TV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고 혹은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 그리고 묵직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 B1L은 디자인과 색상, 재질등 B1과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주변부 붉은색 계통의 라인을 입힘으로써 PMP를 연상시키는 전체적인 이미지가 심플함과 동시에 기존 보다 가볍다 라는 느낌을 안겨주었다.

중앙부 LCD를 기준으로 좌우 쿼티(QWERTY) 키보드를 내장함으로서 상하 길이에 비해 옆으로 길게 늘어진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실제 크기보다 더 길다는 인상을 안겨주었으며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히지 않은 언발란스한 모습의 디자인으로 휴대성에 있어서도 한 손으로 조작이 어려워 양손을 다 사용해 조작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좌우 쿼티(QWERTY) 키보드를 채택함으로써 인터페이스에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전반적으로 길어진 디자인과 한손으로 사용하기 힘든 그립감은 차후 보안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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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된 UMPC군은 1세대를 지나 2세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제품들이 키보드를 내장하기 시작하였다. 고진샤 제품군, 후지쯔 U1010과 같이 일반적인 키보드를 내장한 제품이나, 성주 컴퓨터의 탱고윙, OQO社의 OQO와 같이 슬라이딩 형식의 쿼티 키보드를 채택한 제품 그리고 와이브레인 B1/B1L, Q1U등과 같이 좌우 쿼티 키보드를 내장 제품으로 나눠진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B1L이 채택한 좌우 쿼티 키보드는 입력하기 알맞은 키버튼의 크기와 좌우 동일한 키배치등으로 사용상 편리함을 제공한다. Shift, Ctrl, Alt키등을 하단부에 모아두어 동시키를 사용할 경우 어렵지 않게 입력할 수 있으며, 또한 Fn키를 이용한 조작은 50Key의 부족한 키버튼과 기능을 채워주고, 해상도 변경, LCD 밝기등 핫키의 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키버튼을 밝혀주는 LED를 내장하고 있어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입력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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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좌측 하단부는 페이지 UP/Down키, 상하좌우 4방향 컨트롤 키와 마우스 오른쪽/왼쪽 버튼, 볼륨조절 버튼이 있다. 우측 하단부는 터치패드가 위치해 있는데 터치패드 인식률은 뛰어난 편이며 상하, 좌우 스크롤 기능이 있어 웹서핑이나 문서 확인시 상당히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양손 그립을 통해 직접 웹서핑 조작을 해본 결과 우측 터치패드와 좌측 마우스 좌/우버튼을 통한 조합은 간단하고 편리한 사용을 가능케 하였다.

키보드와 기본 키패드의 전반적인 기본 배열과 완성도는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한 편리한 사용등으로 제조업체의 세심한 배려를 옅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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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L은 4.8인치(해상도 1024X600) WSVGA 감압식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삼성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보급기종인 B1L을 출시할때 기존 B1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터치스크린을 제외하려 했지만 보급기라는 제품에 대한 인식이 성능이 부족한 제품군이라는 선입견을 없애고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을 통해 기존 B1과 동일한 LCD를 채택하였다.' 라는 관계자의 말처럼 B1의 수준 높은 LCD의 성능을 B1L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글레어 타입(Glare type)의 B1L LCD는 실내에서 우수한 가독성과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지만 외부에서는 난반사로 인해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시야각은 좌,우측 그리고 하단부에서 볼 경우 충분한 퀄리티의 시야각을 보여주지만 위에서 볼 경우 반전된 색상의 부족한 시야각을 보여준다. 시야각은 차후 성능편을 통해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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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L의 좌측면을 먼저 살펴보면 헤드셋, 마이크로 폰 단자와 홀드(HOLD) 버튼, 12V 전원 커넥터가 위치해 있다. 앞서 언급한 측면 테두리 부분이 붉은색 계통으로 되어있어 연결 단자부분이 눈에 쉽게 띄는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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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면은 USB단자 1개와 WIFI ON/OFF 스위치가 위치해 있다. 현재 위 사진상에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하단면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PMP, PDA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리셋버튼과 도킹스테이션 연결이 가능한 포트가 위치해 있다.

USB 포트 위치로 인한 불안정한 그립감과 키보드 사용시 불편함으로 인해 B1때 부터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B1 사용시 그립되는 부분에 USB 단자가 위치해 있어 USB 디바이스를 연결했을 경우 그립감이 불편하고 키보드를 입력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B1L의 경우 B1과 큰 디자인적 변화없이 그대로 출시하였기 때문에 그 단점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하지만 기존 B1구매자나 B1L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USB젠더를 통해 이러한 단점을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브레인에서 제공하는 USB 젠더는 다소 투박한 디자인과 B1L과 연결하였을때 밀착되지 않고 약간 떨어져 착탈되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이는 회전형의 젠더나 본체와 완전히 밀착된 USB 젠더의 경우 USB 연결시 전송속도가 수치상 한 두단계 떨어져 이에 대한 전송 수치를 높이기 위해 성능적 향상을 꾀한 USB 젠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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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 UMPC의 특징중 하나인 웹캠은 달팽이 더듬이 처럼 사용시 위로 올렸다 불 필요 할경우 다시 내려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30만 화소급으로 사진촬영이나 동영상 촬영의 목적 보다는 화상회의 혹은 채팅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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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L 제품의 뒷면은 4개의 고무패킹으로 바닥에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 있으며 착탈식 베터리가 위치해 있다. 뒷면 중앙부분에 열을 방출해 주는 통풍구가 있어 사용상 바닥에 완전히 눞혀 사용할 경우 열이 제대로 방출하지 않아 다소 온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볼수 있다. 터치펜을 이용한 거치대등을 이용하여 바닥면에서 띄워 사용하길 추천해본다. 

터치펜의 경우 터치의 역할과 동시에 B1L의 거치대 역할도 해주는데 터치펜의 길이를 조절 할수 있도록 되어 있어 거치 각도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터치펜을 통한 거치는 움직임이 있을 경우 다소 불안정 하여 쉽게 쓰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만큼, 차후 모델에는 이를 보안해 주는 거치대가 지원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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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L은 착탈식 베터리를 내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UMPC의 베터리와는 달리 본체 중앙부분에 쿨링팬이 위치해 있어 베터리 디자인 또한 좌우로 파트가 나뉜 독특한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는 베터리 크기가 본체와 비슷한 크기임에도 실제 구동 시간은 크기와 대비하여 구동시간이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차후 제품은 쿨링팬 위치를 변경하거나 혹은 베터리 디자인을 변경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와이브레인 B1L의 외형에 관해 살펴보았다. 기존 B1과의 큰 차이가 없이 색상만을 붉은색 계통으로 변경하면서 전문 기기라는 얼리어댑터적인 디자인에서 다소 대중에 어필할 수 있는 트랜디한 제품으로 발전시킨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꾸준한 변화를 통해 대중에서 다가가는 모습과 사용자가 원하는 NEEDS를 피드백하여 적용하려는 모습에서 좀더 꾸준하고 발전 가능한 제품과 이러한 마인드를 지닌 기업으로 더욱 오래 기억속에 남길 기대해본다.

다음에는 리눅스를 내장한 OS B1L의 성능과 국내 최초라는 수식에 맞는 출시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성능편을 통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