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세티즌
예전 이야기를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동생이 한명있습니다.(상당한 미인입니다. ^^) 항상 새 휴대폰은 필요없다고 제가 쓰던 중고 휴대폰을 가지고가 변경을 하던 녀석입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새 휴대폰이 가지고 싶었나 봅니다. 항상 맘에 걸렸던 저는 데리고 가서 새 휴대폰(위 사진)으로 하나 사줬습니다. 제가 사준다고 비싼것을 선택한 것도 아니고 무척이나 저렴한 휴대폰으로 또 그 당시 의무약정제가 없던 시기이지만 판매점의 교묘한 요금제 약정을 1년 정도 걸고 더더욱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참 좋아하더 군요.
그런데 2달정도 지났을까요? 갑자기 휴대폰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지 얼마 안됐는데 A/S 맡기면 해결될것이라 조언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A/S 센터에서 받은 증상은 내부 보드가 녹이 슬었다는 것입니다.
물에 빠트린적도 없고 그 당시 겨울이여서 습기가 찰만한 상황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가서 따졌다고 합니다. 2달만에 물에 빠트린적도 없는 휴대폰이 녹이 슨다면 기기 자체의 문제가 아니냐는...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보드를 교체해야 하며 수리비는 사용자가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전 해당 제조사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고 바로 전화가 와서 본사로 휴대폰을 보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휴대폰을 보냈고 대답은 똑같이 수리를 해야할 상황이고 수리비는 사용자가 지불해야 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미약하게 나마 따졌지만 어쩔수 없다는 답변뿐이였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이러한 일이 있고 얼마 후 이번에 제가 휴대폰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한지 약 한달이 지났는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A/S를 방문했고 단 한번도 떨어트린적도, 충격을 가한적도 없지만 보드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거의 동일한 상황이었지만 이전 동생 휴대폰 문제와 더불어 한번에 화풀이라도 하듯 강하게 따졌습니다.
아무런 사용자의 잘못이 없는데도 왜 내가 돈을 물어야 하는가? 하고 말이죠. 결국 강하게 끝까지 집요하게 물고 넘어간 끝에 새제품으로 교환을 받아냈습니다.
처음에 동생 휴대폰에 발생한 일에는 제가 직접 휴대폰을 사용한것은 아니기에 동생이 실수로 잘못했는데 기억을 못하겠거니 생각을 했던것으로 큰 어필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한번 비슷한 일을 겪다 보니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 판단되더군요.
또 하나의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LG KC1을 구매하신 분이 계신데 문제가 너무 발생했습니다. 항상 갈때 마다 수리해 주지만 항상 문제가 또, 발생하였고 수리 도중 수리비까지 지불하였습니다. 하지만 관련 카페를 가서 확인해 보니 같은 증상으로 수리를 했지만 사용자 실수도 아닌데 왜 수리비를 지불해야 하냐며 거하게 따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따진 사람은 수리비를 내지 않고 1년을 사용했지만 결국 환불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요즘 휴대폰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다보니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전해듣습니다. 또 얼마전에는 제 블로그를 통해 한 분이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비키니폰을 구매했는데 아무런 충격을 가하지 않았는데 액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하지만 소비자 과실로 처리되 수리비를 내야한다는 글을...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기에 글을 작성할때 신중해야 된다는 점에서 작성할까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이러한 일이 몇번 발생을 했더군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대처하는 모습에 따라 제조사의 결정도 틀려졌구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 제조사의 태도가 사용자에 따라 급변하는 모습에서 참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가끔 제조사나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주변사람을 보면 한국에서 장사하기 힘들다는 말을 합니다. 사실 그말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모습을 변화시켜 간다는 생각 또한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까다롭게 굴면 네네~ 하면서 해결해 주고, 친절하고 만만하게 다가가면 어떻게든 소비자 과실로 치부하는 이러한 모습이 소비자들을 더욱 까다롭게 만드는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그래 그럼 명시한 약관대로 명확하게 지켜줄께~!' 라고 제조사가 맘먹어 버린다면 초기 불량의 문제등으로 피해를 볼수 있는 만큼 그 약관에 명시된 A/S 관련 사항을 개선하여 어느정도의 형편성을 맞춰주는 것이 옳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