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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캠페인

국내 DVD 시장의 몰락과 그 대안 VOD

600만 관객을 모은 추격자란 영화가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고 블로그에 감상평을 올린 기억이 납니다만 이 영화는 또 다른 의미로 부가 판권 시장에서 좋은 시도를 한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008/02/17 - [PCP 컬럼] -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영화 - 추격자

현재 부가판권 시장은 영화상영 그리고 DVD 출시 마지막으로 온라인을 통한 상영의 순으로 유통되는 방식이지만 추격자의 경우 DVD를 출시하기 전 VOD(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여 부가판권으로의 수익을 높힐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얼마전 포스팅한 내용 중 해외 DVD 사업자들이 국내에서 모두 철수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불법 콘텐츠가 판을 치는 시점에서 DVD 산업은 몰락할수 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소니, 워너브라더스 등의 유명 메이저급 업체가 모두 국내 DVD 시장에 손을 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2008/09/02 - [PCP캠페인] - 불법 업/다운 그리고 DVD의 몰락 그리고 실업자
2008/08/29 - [PCP캠페인] - 불법 다운로드의 변화 그리고 변화 그리고 변화
 
이러한 시점에서 워너브라더스가 국내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을 한다는 소식입니다. 도전이라는 표현이 맞을지 아니면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 것이 맞는 단어일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만 추격자와 마찬가지로 DVD 출시 2주전 먼저 VOD 서비스를 먼저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즉, VOD 서비스를 선보일 영화를 선정하여 온라인 판권을 계약한 IPTV, 케이블 TV등을 통해 먼저 선보이며 이는 국내 영화 산업의 온라인 유통에 대한 가능성을 보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외 영화의 경우 해외에서 먼저 개봉을 하고 그 이후 국내 개봉되는 방식이 많기에 이미 인터넷을 통해 불법 콘텐츠가 돌아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 영화의 경우는 이러한 문제이 발생되지 않는 대신 DVD가 출시되게 되면 DVD를 통해 불법 콘텐츠를 생성하여 인터넷에 배포하여 부가판권 시장의 수익을 하락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DVD를 출시하기 전 VOD 서비스를 통해 적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영화를 감상할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불법 콘텐츠를 통해 감상하는 행위가 어느정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 VOD서비스 즉, Pre-DVD 서비스의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국내는 이미 온라인 영화 유통에 관련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IPTV 법안이 통과되고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VOD 서비스는 가장 적합한 부가판권 시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VOD 서비스가 국내 부가판권 시장에 보탬이 될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로 작용하고 판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그 가지를 확대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