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재미있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단순 강도 사건이 케냐 언론에 공개되고 일부 신문 1면에 올라오게 되었는데 사실 단순강도 사건이 이렇게 이슈화되는 일이 없음에도 이렇게 희자된 이유는 바로 삼성 휴대전화 때문입니다.
그 소식은 삼성 휴대전화로 강도를 잡았다는 이야긴데요. 지난달 10일 새벽 2시경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사는 제프리 카마우(Geoffrey Githiri Kamau)씨가 3인조 강도에게 습격을 당해 둔기로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의식을 잃은 제프리 카마우씨는 현금과 소지하고 있는 삼성 휴대전화 SCH-B130을 빼았겼습니다.
하지만 삼성 휴대전화 SCH-B130의 모바일 트래커 기능으로 휴대전화를 훔쳐간 범인을 추적하였고 이 기능을 통해 이달초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검거했다고 합니다.
모바일 트래커 기능은 개인정보를 담은 심(SIM)카드를 바꾸면 미리 지정해 놓은 가족, 친지등 지인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보내고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국내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즉, 100달러의 안팎의 중저가 모델인 SCH-B130은 케냐에서는 고급기종에 속해 이 단말기를 훔쳐갔으며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기존 심카드를 자신의 심카드로 교체하게 되면서 모바일 트래커 기능으로 인해 잡히게 된것입니다.
아무래도 제프리 카마우씨는 휴대폰을 되찾은 기쁨도 있겠지만 이러한 삼성 휴대전화의 기술력에 큰 감명을 받은듯 합니다.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도 추적을 의뢰 했지만 실패했는데 삼성전자 휴대폰에 있는 기술로 인해 범인을 잡았다는 점에서 카마우씨는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기술을 선도하는 마법사(leading wizards to mobile phone technology)'라고 칭송했습니다. 앞으로 현지 TV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 모바일 트래커로 범인을 잡은 에피소드를 재연하는 특집 방송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이로인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삼성 휴대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됐건 전세계적으로 홍보를 해준 카마우씨가 삼성측이 고마울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일전에 비행기 조종사가 250M 높이에서 실수로 LG전자 휴대폰을 떨어트렸는데 큰 상처없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도 소개한바 있습니다.
250M 하늘에서 떨어져도 멀쩡한 LG 엔비폰
이러한 에피소드들은 평상시에 일어나기도 무척힘든일이긴 하지만 제조업체에게는 좋은 이미지와 마케팅을 해주는 로또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