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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스마트폰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장점과 단점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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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모토로이에 이어 삼성의 첫 안드로이드폰 SHW-M100S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두번째 안드로이드폰이 되겠네요. 삼성에서 윈도우 모바일 제품은 물론 안드로이드 그리고 삼성의 독자적인 플랫폼 바다를 내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했었는데 그 중 안드로이드폰이 새해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금일 삼성 홍보관 딜라이트에 참석해서 이리저리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M100S를 살펴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흠~ 첫 인상은 그닥이었다면 직접 만져본 이후 관심이 꽤 높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오랜시간 만져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느낀 삼성 안드로이드폰 M100S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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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님 손이 찬조출연을...>

 

장점


제가 느낀 삼성 안드로이드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드로이드폰 대중화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입니다. 좀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아이폰, 옴니아와 비교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스펙은 이미 공개된 만큼 제외하겠습니다. 스펙이 중요하지만 일반분들에게는 그런것 보다 실제 성능이 더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아~! 프로세서는 Cortex A8 800Mhz 입니다. ^^;)

안드로이드폰이 국내 빠르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아이폰과 WM 기반의 옴니아 같이 충분한 메뉴얼과 사용기, TIP 등의 DATA가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기반이 마련되기도 전에 출시가 되었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성능, 편의성, 일반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장점과 단점 등의 디테일한 정보가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얼리어답터들이야 빠르게 정보를 수집해서 안드로이드폰이라는 명(名)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해 충분한 기본 지식을 갖고 있지만 일반분들에게 있어 안드로이드폰은 처음듣는 또는 그저 스쳐지나가듯 들은 이름일 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 안드로이드폰은 독자적인 안드로이드 UI를 내장하여 안드로이드폰이지만 안드로이드폰같지 않은 느낌을 제공해 일반분들에게 거부감이나 어려움이 전혀없는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기존 삼성의 햅틱 UI가 워낙 악명을 떨친 녀석인지라 안드로이드폰에 삼성 UI가 적용된다고 했을때 저 뿐만이 아니라 주변분들의 시선이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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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별 옴니아2 시리즈와 한컷>


하지만 막상 조작해본 M100S의 속도는 놀랄만큼 빨랐습니다.(좀 오버일수 있겠지만 기존 옴니아를 사용해 봤기에 느끼는 체감 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ㅎㅎ) 메인메뉴 이동시 딜레이 되거나 미세하게나마 끊기는 것 없이 너무나 부드럽게 움직였으며 대다수 기능들이 빠르게 실행됐습니다. (물론 체험하라고 전시한 제품들 중 무한 부팅되는 녀석도 있긴 했습니다.) 저만이 느낀것이 아니라 행사장내 대다수 분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오히려 모토로이를 걱정하는 말들이...

정리하면 삼성의 UI(여기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UI 라는 관점에서 봐주시기 바랍니다.)를 채택함으로써 스마트폰 더나아가 안드로이폰 사용에 대한 거부감을 확 없앴으며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아이폰 정도의 빠른 속도를 보여주면서 말이죠. 방금 칭찬해놓고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삼성 UI를 넣었음에도 이 정도 속도를 보여준다면 별도로 최적화 할 경우 어느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일단 제가 조작해 본것은 유투브, 웹브라우저, 안드로이드 마켓, 카메라 정도였습니다. 유투브의 경우 AMOLED와 함께 어울어져 상당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실행되기까지 로딩 시간이 짧았으며 끊김 역시 전혀없습니다. 인터넷 역시 부드럽고 빨랐습니다. 제품에 따라 약간의 버벅임도 보였지만 WM 옴니아과 비교하자면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의 차이랄까요? ^^; 아무튼 빨랐습니다. 그리고 쾌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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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단점은 우선 디자인입니다. 옴니아와 코비폰을 결합한 느낌의 디자인은 특색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풀터치폰이 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전면은 삼성의 풀터치폰인 아몰레드와 옴니아2 등의 느낌을 언뜻 느끼게 해줍니다. 측면과 후면은 코비의 독특한 라인이 접목된 듯한 디자인으로 슬림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세련된 맛이나 삼성만의 디자인을 아직 찾지못한 듯 평범한 느낌입니다. 삼성 조금만 디자인에 신경써 주세요.

그 다음은 멀터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인 다른 제품들은 멀티터치를 지원하지만 삼성의 안드로이드폰은 아쉽게도 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감압식에서 정전식으로 터치방식을 변경했음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 아쉬움을 더 크게 합니다. 사진, 웹페이지, 맵 등 전혀 지원을 하지 않으며 별도 확대/ 출소 아이콘을 제공하여 이를 통해 조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확대나 축소시 실행속도는 괜찮습니다.)

확대/ 축소 아이콘을 지원하고 속도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단점이 될수 없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감입식을 선호하는 사용자의 경우 정전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며 특히 정전식의 장점인 멀티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했을 경우 충분히 단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며 정전식을 선호하는 사용자의 경우 역시 멀티터치의 편리성과 보여지는 임팩트가 상당하는 점에서 봤을때 아쉬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세번째로 발열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이 만져보고 오랜시간 켜놨기에 당연히 있을 수 있는 발열이라 생각되긴 하지만 디스플레이 상에서 느껴지는 발열은 꽤나 뜨끈뜨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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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성능 직접 사용해 보시면 감탄이 나올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아이폰을 직접 사용하기에 비교를 해봤는데 흠... 정말 큰 차이없이 동일한 실행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부드럽게 말이죠. WM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최적화를 안드로이드에서는 충분히 보여주는 듯 합니다. 가격이 얼마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간 보여준 삼성의 마케팅이 가미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꽤나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모토로라 모토로이로 국내 인기를 다시금 끌어올리려 했을텐데 아무래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합니다.

성공 실패의 여부를 떠나 삼성이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가능성은 분명 보여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그 가능성이 정말 성공의 문턱에 까지 올라가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주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SKT에만 포커싱하지 말고 KT, LGT를 통해서도 동일하게 출시해주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실력은 아니까 소프트웨어의 가능성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