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는 단순히 ‘가장 빨리’란 의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가장 빠르면서도 획기적인’ 무언가를 담았을 때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다. 작년 삼성은 ‘세계 최초’로 듀얼 LCD를 내장한 ‘VLUU Mirror ST500/550(이후 ST550으로 통칭)’을 선보였으며 ST550에 담긴 듀얼 LCD는 ‘획기적인’ 편의성으로 큰 인기와 함께 지금까지 많은 판매고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여기 이러한 큰 인기를 힘입어 또 하나의 ‘VLUU Mirror’ 제품군인 ‘PL150’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ST550의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을 통해 듀얼 LCD ‘VLUU Mirror’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고자 ‘VLUU Mirror’의 다양한 라인업 제품의 구축을 계획했으며 ST550의 뒤를 든든히 받쳐줄 그 첫번째 라인업으로 PL150을 선택했다.
후면 LCD는 물론 전면 프런트에도 LCD를 내장한 ‘VLUU Mirror’ 시리즈. 같은 듯 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지닌 PL150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PL150의 디자인은 은은한 美를 지니고 있다. 언뜻 살펴보면 전체 유광의 블랙색상과 렌즈부를 기준으로 위/아래/우측면을 감싸고 있는 실버 색상의 테두리로 꾸며진 것이 전부인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면 프런부와 좌측면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Crystal TOC 디자인이 가미된 와인색의 포인트가 은은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확 드러나는 강한 느낌이 아닌 있는 듯 없는 듯한 절제미를 통해 전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게 해준다. 이전 ‘VLUU Mirror’ 제품들이 완성도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아왔듯 이 제품 역시 디자인과 전체적인 마감도에 있어 그 장점을 그대로 이어온 듯 하다.
레드색상 이외 Purple, Blue 총 3가지로 출시된다.
전면 프런트를 보면 렌즈, 플래시, AF 보조광/ 셀프타이머 램프, 마이크 단자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듯 하지만 그 안에는 ‘VLUU Mirror’의 가장 큰 특징인 듀얼 LCD 즉, ‘전면 히든 LCD’가 담겨있다. 후면 3인치 LCD 이외 전면 프런트에 내장된 1.5인치 LCD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아무것도 없는 듯 꼭꼭 숨어있다. 하지만 셀카 및 타이머 촬영이나 어린아이 촬영 등을 이용하기 위해 상단에 위치한 F.LCD 버튼을 누르면 숨겨져 있던 LCD가 그 모습이 드러낸다. (전면 LCD를 통한 활용은 성능편을 통해 다뤄도록 하겠다.)
하단의 경우 배터리/ 메모리 카드 삽입구와 삼각대 사용시 필요한 삼각대 연결홈이 있다. 3.8V 760mAh(2.8Wh) SLB-07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휴대폰에서 채택하고 있는 Micro SD 슬롯을 내장하고 있다. Micro SD는 카메라, 휴대폰 등 번 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우수한 만큼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
삼성전자 측에서 TEST한 배터리 성능을 보면 (촬영조건 : 12M 해상도, 고화질, AUTO모드, 손떨림 보정 설정, 한번은 플래시 발광, 한번은 플래시 미발광으로 30초 간격으로 5분간 촬영한 후 1분간 휴식의 과정을 반복) 사진 약 100분/ 약 200매 정도 촬영이 가능하며 동영상의 경우 1280 X 720 30fps로 촬영시 약 70분 정도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카메라의 경우 삼각대가 없을 때 위 사진과 같이 평평한 바닥에 세워 놓고 촬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PL150 역시 하단면을 살펴보면 쉽게 세워 사용할 수 있도록 평평한 바닥면에 볼록한 받침대를 만들어 놓았다. 여기까지는 일반 카메라와 똑같다. 하지만 PL150 만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바닥면과 LCD 사이에 별도의 볼록한 받침대를 마련해 놓아 7도 정도 기울여도 넘어지지 않고 세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즉, 기존 카메라는 세워서 사용할 경우 0도 각도 하나만으로 촬영을 해야 하며 구도나 높낮이 변경을 위해 다른 장소를 물색하거나 뒤에 받칠 것을 찾아야 했다.
7도 정도 기울어진 각도는 셀카 촬영시 한손에 들고 촬영하는 것 이외에 고정된 한곳에 놓고 촬영해야 할 경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렌즈가 0도와 7도 두가지 각도로 피사체를 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높낮이에 따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작은(신경쓰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받침대를 만들었을 뿐인데 실제 촬영에 활용할 경우 상당히 요긴한 사용성을 제공하며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게 해준다.
LCD는 무난한 화질을 보여주며 시야각의 경우 위 방향과 좌/우측은 상당히 우수한 시야각을 보여주지만 아래방향에서 볼 경우 색상이 왜곡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어둡게 보여진다. LCD 자체 성능을 정리하면 색상 재현율이나 화질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다.
전면 LCD를 통한 셀카 혹은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 촬영 등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입장에서 쉽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며 7도 각도의 경우 각각의 앵글을 통해 조금 더 차별화된 시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 오토 기능을 통해 초보자도 좋은 사진과 영상을 쉽고 편리하게 담을 수 있다.
즉, 삼성 카메라는 촬영하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공하며 이 편의성을 토대로 퀄리티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삼성카메라가 차별화 하고자 하는 또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렌즈의 크기, 화소수, ISO, 손떨림 방지등등도 카메라의 성능을 높이는 하나의 요인이겠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공하여 촬영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도 카메라 성능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까지 또 하나의 ‘VLUU Mirror’ PL150에 대해 살펴보았다. 위에서 언급한 ‘VLUU Mirror’ 제품군이 보여주는 특징과 장점을 통해 촬영한 그 결과물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성능편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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