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VIBE BS HD’의 디자인과 함께 ‘소리’를 전달해주는 제품으로써 이에 초점을 맞춘 리뷰를 작성해 봤습니다. 편안한 착용감과 어느 장르에도 잘 어울리는 느낌, 거기에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함이 더해진 ‘VIBE BS HD’ 는 그 만의 특징과 장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4D 체감 이어폰을 내세운 ‘VIBE BS HD’의 기능과 특징 중 소리 이외 ‘체감’ 이라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리뷰를 진행해 볼까 합니다. 사실 소리와 체감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콘서트장 엠프 가까이 다가서면 강렬한 소리 이외에 이 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진동은 소리로 느끼는 느낌 이외에도 짜릿한 전율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소리와 체감은 함께 어우러져 전달 되어야만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VIBE BS HD’는 공연장의 엠프 만큼 진하고 강렬한 감동은 아니겠지만 모바일 제품 혹은 PC에 연결해서 음악이나 영화, 게임 등을 즐기며 소리와 함께 체감이라는 체험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통로가 바로 4D ‘VIBE BS HD’ 이어폰인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를 통해 ‘VIBE BS HD’는 오픈타입 이어폰, 커널형 이어폰, 골전도 이어폰 등과는 전혀 다른 포지셔닝을 한 제품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듯 합니다. 아마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골전도 + 체감을 결합한 제품군이 되겠군요. 이 두가지의 조합은 첫번째 리뷰에서도 작성했지만 상당히 많은 장점을 제공합니다.
기존 골전도 이어폰과는 달리 마스토이드라는 체감유닛을 통해 HD 음향기술을 접목하여 한층 개선된 소리를 들려주며, 이 소리의 파장 그대로를 진동과 접목시켜주어 소리만으로는 전해지지 않고 느낄 수도 없는 ‘체감의 소리’를 전달해줍니다. 여기에 80db사운드에 최적화 시켜 음압을 통해 강렬한 소리를 제공하는 기존 이어폰과는 달리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건강까지 배려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소리와 함께 하는 진동’이냐 ‘단순히 소리에 반응하는 진동’이냐 하는 점을 따져야 할 듯 합니다. 기존 진동을 통해 체감을 제공하는 이어폰들의 경우 단순히 소리가 발생하는 압력을 통해 생성되는 ‘부수적인 진동’이리고 한다면 ‘VIBE BS HD’는 소리와 진동이 함께 조합되어 전해주는 소리와 진동으로써 더욱 정확한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입니다.
체감 유닛을 채용한 ‘VIBE BS HD’가 들려주는 음악과 영화의 체감은 무엇인지 청음을 살펴보겠습니다. (소리는 1편을 통해 작성한 만큼 여기서는 진동 즉, 체감에 맞춰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건 일반 대중음악을 통해서도 체감 유닛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체감 유닛을 통해 ‘체감’이 참 유용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영어공부를 위해 영어관련 MP3 파일을 ‘VIBE BS HD’로 들었을 때 입니다. ‘VIBE BS HD’를 귀에 꽂고 영어파일을 재생하여 듣게 되면 외국인이 말하는 영어문장이나 중간중간의 음악 반응하여 진동이 울립니다. 이러한 진동은 영어 단어 하나 하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단어를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귀로 들을 경우 집중하지 않으면 그저 흘려버리는 잡음이 되는데 여기에 진동이 결합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고 단어나 문장에 맞춰 울리는 진동은 기억을 도와주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음악도 마찬가지 입니다. 소리와 매칭된 진동을 통해 집중하게 되는 ‘VIBE BS HD’의 특징인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지만 보컬, 악기의 소리는 물론 화음의 소리까지 세부적으로 들립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기존 소리에 포커싱된 이어폰이 나무만 보는 소리였다면 ‘VIBE BS HD’는 숲을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러한 특징은 자극적이고 강렬한 임팩트를 원하고 또 이에 익숙해진 유저에게는 심심하면서도 특징 없는 이어폰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느낌이 더합니다. 특히 전쟁씬이나 액션씬의 경우 영화관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공간감을 ‘VIBE BS HD’에서도 제법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공간감은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볼 수 있습니다. 소리와 진동이 어우러져 전달되는 ‘VIBE BS HD’의 재미와 임팩트는 소리의 강력함 만을 내세우는 이어폰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80db 사운드에 최적화 되었기에 큰 소리의 자극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소리가 자칫 심심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진동은 이러한 심심함을 보완해주며 더불어 진동을 통해 체감하는 또 하나의 장점을 얻게 됩니다. 또한, 장시간 귀에 꽂고 있어야 하는 영화의 경우 이어폰 자체 공기순환 구조를 통해 밀폐감 없이 편안 청취가 가능하다는 점은 또 하나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진동’과 ‘체감’이라는 것에 포커싱이 되다보니 다른 이어폰 제품들과 많이 비교된 듯 합니다. 분명한 것은 사운드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바이브비에스가 꾸준히 고민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VIBE BS HD’이 내주는 소리가 기존과는 다른 독특함을 안겨주는 만큼 어떤 것이 좋다고도 말할 수도 없습니다. 여기에는 소리뿐만이 아닌 ‘체감’이라는 또 하나의 느낌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죠.
바이브비에스가 상당히 새롭게 재미있는 체감 이어폰의 상품군을 만들어 낸 것은 분명할 듯 합니다. 기존 체감 이어폰에서 한층 성장한 차세대 체감 이어폰을 말이죠. 지금과 같은 꾸준한 개발이 이뤄질 경우 컨텐츠가 2D에서 3D로 넘어가듯 이어폰 역시 체감을 내세우는 이어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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