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엔지스 테크널러지(http://www.engistech.com/)가 선보인 아이폰용 내비 어플 Gogo3D는 소비자들의 큰 관심 속에 지난 1월 그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너무나 큰 기대 속에 출시해서 였을까? Gogo3D를 구입한 소비자들 사이에 맵데이터 부족과 맵디자인, 후행성 등이 문제로 대두되며 빠른 개선과 업데이트를 바라는 의견들을 업체에 요구했다.
이에 엔지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개선점을 빠르게 대응하여 Gogo3D 1.3.0 Version 업데이트를 지난 3월 말 새롭게 공개했고 이어서 6월 Gogo3D 1.4.0 Version이 공개되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까? 기존 버전과의 차이점과 함께 변화된 점 그래서 좋아진 점과 아쉬운 점들을 기준으로 리뷰를 작성해 볼까 한다.
Gogo3D 변한 점.
변해서 좋은점 1. 확~ 달라진 디자인.
개인적으로 디자인에 무심한 탓일까? 사실 초기 버전의 맵디자인에도 큰 아쉬움은 없었다. 오히려 깔끔한 느낌으로 만족했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다른 소비자의 눈은 달랐다. 기존 전문 내비를 봐오던 그간의 경험이 있기에 Gogo3D의 디자인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진 듯 하다.
이에 엔지스는 Gogo3D 디자인에 있어서 한층 개선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버전의 경우 심플하기는 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던 평범한 디자인에서 한층 밝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경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디자인의 미적 효과 이외에도 시인성과 사용성을 높여주는 장점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의 변화는 맵디자인 이외에도 UI 디자인도 수정하여 깔끔하면서도 한눈에 쏙 들어오는 사용성으로 아이폰의 직관적인 UX와 맞물려 한층 편리한 사용을 제공한다.
주메뉴 화면의 경우 특히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메뉴 색상은 물론 UI 디자인까지 확 바뀌면서 세련된 아이콘 디자인과 전체 메뉴가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특히 메인 메뉴 스킨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도록 총 3가지 스킨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버전 주메뉴의 경우 아이콘으로 배열된 아이콘 모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버전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아이콘 모드 이외에 리스트 모드를 지원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1.3.0버전) 기존 필요 없는 아이콘을 제거하는 Edit 모드는 동일하게 제공된다. Edit 모드를 통해 필요하지 않은 아이콘을 빼낼 경우 화면에 맞게 자동으로 아이콘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서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변해서 좋은점 2. 맵데이터 업데이트 및 개선된 3D 효과
다소 부족한 느낌의 3D 효과도 사실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아직 수도권 중심이나 도심지에 한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도로 주변의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좀더 쉬운 길찾기가 가능해 졌다. 이전 버전을 통해 리뷰했을 때 에버랜드 근처 지역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없었지만 버전업 이후로는 3D 기반 맵이 상당히 자세하게 표현될 만큼 맵 데이터가 디테일하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하지만 3.5인치 작은 화면에서 보는 3D 맵은 너무 복잡한 지형의 경우 오히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듯 하다. 이 경우 3D 화면을 2D 화면으로 변경하여 이용하면 된다.
변해서 좋은점 3. 이륜자, 보행자 길안내 추가 및 업데이트
1.3.0 버전 당시 보행자, 이륜차 길안내 서비스가 지원되었다. 이로써 한대의 아이폰과 한번의 Gogo3D 다운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졌다. 또한, 1.4.0 버전을 통해 이륜차 추천 경로 개선이 업데이트 되면서 주행 금지 도로가 아닌 이륜차 추천 경로를 제공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길안내 아이콘의 경우 화살표와 자동차에 한정되었지만 이륜차 길안내가 추가되면서 이륜차 사용자들을 위한 아이콘도 추가되었다.
가까운 한의원을 검색하여 직접 보행자 기능을 활용해 본 결과 상당히 유용한 쓰임새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맵 자체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여 원하는 모든 목적지를 찾아주지 못해 명칭 검색이 아닌 주소 검색으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부분의 경우 차후 언급할 구글로컬 서치 기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변해서 좋은점 4. 3D Bird View 추가
사용 방법은 기존이나 지금이나 상당히 편리하다. 아이폰 자체의 빠른 구동 속도와 뛰어난 터치 인식률 등은 고스란히 Gogo3D의 장점이 된다. 여기에 1.4.0 버전 부터 3D 맵디스플레이 뷰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위 사진을 보면 우측 위에서 5번째 아이콘을 통해 3D Bird View 변경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3D Bird View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각도를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더 높은 시각으로 또는 우측, 좌측의 시각으로 뷰 화면을 이동하여 사용자가 좋아하는 각도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변해서 좋은점 5. 검색 기능 보완
전문내비로 한층 발전했음을 알 수있는 부분이 바로 이 검색기능이다. 특히 처음가는 도시에서 번화가를 찾고 싶을 경우 업데이트된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우선 주소검색의 경우 특정 목적지가 아닌 한 지역의 중심지를 가고 싶을 경우 예를들어 성남시 수정구의 중심지를 가고 싶을 경우 경기도 - 성남시 수정구까지만 선택하고 상단의 검색탭을 터치하면 입력한 지역의 중심지로 길을 안내한다. 또한, 기존 검색했던 지역의 경우 자동으로 해당 정보를 저장하여 다음 이용시 기존 검색했던 지역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자동 설정된다.
명칭검색 역시 새롭게 단장되었다. 명칭검색내 지역설정을 통해 원하는 곳을 검색할 경우 예를들어 성남시 수정구내 동사무소를 검색하게 되면 자동으로 사용자 권역으로 저장되어 다음 명칭검색 시 성남시 범위내의 결과값을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세번째로 정확한 주소를 모를 경우 또는 지하철 역 근처, 혹은 큰 건물 주변이 목적지일 경우 지하철 역이나 큰 건물 등 쉽게 찾을 수 있는 건물을 위주로 검색하여 길안내를 받게 된다. 예를들어 학동역 2번 출구 쪽에 최종 목적지가 있을 경우 검색에 학동역을 선택한 다음 지도상에 표시되는 지하철 출구를 보고 직접 대략적인 위치를 터치하여 원하는 장소를 찾아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목적지 기능이 추가되어 최근 찾아간 위치를 자동으로 저장해주어 별도의 검색없이 바로 선택하여 길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목적지, 최근 검색지는 기존 개별적으로 삭제할 수 없었는데 1.3.0 버전 부터는 개별적으로 삭제할 수 있게 되었다.
변해서 좋은점 6. 구글 로컬 서치
무엇보다 1.4.0 업그레이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구글 로컬 서치이다.
구글 로컬 서치는 나브텍맵 만으로 부족한 데이터를 구글 로컬 서치로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업종과 지역을 입력하면 구글에 담긴 정보를 토대로 다양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목적지를 선택하면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잘못 기억한 명칭일지라도 비슷한 이름을 모두 검색해 주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브텍이 제공하는 데이터로 검색이 되지 않았던 음식점이 구글 로컬 서치로 검색이 되어 쉽게 찾아 갈 수 있게 됨으로써 기존 부족했던 맵 정보를 어느정도 보완해줄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검색 기능의 변화는 기존 버전과는 달리 한층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였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대비책까지 마련했다. 무엇보다도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발전하려는 노력이 충분히 엿보이는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할 Gogo3D의 가능성과 변화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
변해서 좋은점 6. 메뉴판 닷컴
메뉴판 닷컴이 Gogo3D 안으로 들어왔다. 전국의 맛집 안내 정보를 담고 있는 메뉴판 닷컴은 Hot, Search, Nearby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지며 바로 원하는 곳으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Nearby의 경우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맛집부터 알려주며 원하는 맛집을 선택하면 맛집 연락처, 바로가기, 대표메뉴, 영업시간 휴일, 주차여부, 좌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맛집의 사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중요한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해야 할 상황에서 좋은 쓰임새를 보여줄 듯 하다.
변해서 좋은점 7. 업데이트 기능 강화
이번 1.4.0 업데이트로 충분히 가능성 있는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었지만 오랜 업데이트 시간과 오류 등으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점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듯 하다. 환경 설정 à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설치된 Gogo3D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최신인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이튠즈 없이도 엔지스테크널러지 서버를 통해 필요한 업데이트만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쉬운 점 1. 후행성 문제
기존 초기 버전의 경우 후행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후행성이란 네비 안내와 내비 지도상의 이동이 실제 차량의 이동보다 빠르거나 비슷해야 하지만 오히려 차량의 이동보다 늦을 경우 발생하는 현상>
이번 1.3.0, 1.4.0 버전 업그레이드 내용을 보면 후행성 문제를 개선했다고 엔지스는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약 1주간 test를 진행하면서 후행성을 확인해본 결과 주변에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저속 이동 시 발생하는 후행성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한 느낌이다. 교차로로 로터리 등에서의 후행성 문제는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할 부분일 듯 하다.
아쉬운 점 2. 점핑 문제
이전 리뷰를 통해서도 문제점으로 제기한 바 있는 점핑 문제 역시 완벽하게 개선되지는 못한 듯 하다. 평행하게 나있는 2개의 도로를 지날 경우 갑자기 옆 도로로 안내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동일한 장소에서 test한 결과 기존 점핑 현상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1주간 사용한 결과 이외 일부 구간에서 동일한 점핑 현상이 발생하였다.
실제 버전업된 Gogo3D를 차에 장착하여 주행해 보았다.
Gogo3D를 실행하고 현재 위치를 잡는 시간은 이전보다 더 느려진 느낌이다. 특히 건물이 많은 도심 안쪽에서는 GPS 수신률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GPS는 맵과의 매칭도 중요하지만 아이폰에 따른 GPS의 성능에 의한 차이도 있는 만큼 주변 환경, 아이폰 GPS 자체 성능 등 다양한 요건에 의해 TEST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전 1.4.0 버전 업데이트 이전보다 더 늦게 잡히는 느낌이다.
길안내 시 속도감지 카메라를 정확하게 잡아주었다. 하지만 경고 맨트가 이미 속도카메라를 지난 이후에도 안내를 하는 등 약간씩 늦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 부분은 맵의 정확도를 위해 좀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며 특히 맵의 빠른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할 듯 하다.
안내와는 달리 길을 잘못 들었을 경우 상당히 빠르게 재탐색이 이뤄졌다. 기존 버전에서도 만족할 만한 실행속도를 보여주었는데 버전업 된 이후에도 버벅거림없이 신속하게 재탐색된 결과를 보여준다.
1.3.0과 1.4.0으로 버전업된 Gogo3D의 변화된 모습을 실제 구동을 통해 살펴보았다.
버전업이 된 Gogo3D라 할지라도 전문내비와 비교했을 경우 분명 부족한 부분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GPS, 사용성, 길안내 서비스, 검색기능, 재탐색 등은 전문내비와 견주었을 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분명 눈에 띄지만 부족한 맵을 보완하기 위한 구글 로컬 서치나 메뉴판 닷컴, 검색 기능강화, 사용자 기반의 뷰 모드와 UX 개선 등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또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한가지 유념해서 봐야 할 부분은 Gogo3D 자체의 성능에도 있겠지만 엔지스의 빠른 대응과 발전하는 모습 역시 살펴 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별도 커뮤니티(http://cafe.naver.com/gogo3dclub)를 생성 소비자의 반응을 빠르게 캣치하고 적용하여 한층 발전된 버전을 내놓았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또, 한발자국 앞으로 내딛고자 다음 버전의 Gogo3D를 위해 다양한 시각과 칭찬, 비판 등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앞으로 Gogo3D를 더욱 기다리고 기대하게 하는 힘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