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삼성 S 블로거로 활동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디지털 액자의 최종 완성본? 삼성 디지털 액자 1000W 1탄. 잡설
디지털 액자의 최종 완성본? 삼성 디지털 액자 1000W 2탄. 멋
삼성 디지털 액자 1000W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디자인에 대해 작성해 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1000W 동영상, 음악, 미니 모니터 그리고 본연의 기능인 사진 성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동영상
M-JPEG(MOV,AVI), MPEG1(MPG), MPEG4(AVI, MP4)를 지원하는 1000W는 사진 감상 이외에 다양한 코덱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활용의 좋은 예를 들어보면 19개월 정도 된 조카의 경우 차 안에서 장거리 이동 시 상당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차 안에 1000W를 장착하여 뽀로로 등 유아용 컨텐츠를 틀어주면 무척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면 조카 목욕을 씻긴 후 말리고, 분 바르고, 이 닦고 등등 이런저런 것들을 하기 위해 매번 IPTV에 있는 유아용 컨텐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 내가 정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뽀로로 등을 틀면 뭐라 하지도 못하고 참 아쉽습니다. 그런데 1000W 구입시 TV가 아닌 1000W로 뽀로로를 넣어 틀어주고 있습니다. 42인치 TV 화면보다는 10인치의 작은 화면이 더 한눈에 들어오는 듯 집중해서 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전 결혼식 때 만든 동영상을 재생해서 본다거나 가끔 인코딩한 강좌 영상등을 재생하여 보는 활용법도 제법 쏠쏠합니다.
나쁜 예는 영상 지원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동영상 특화 제품이 아닌 사진에 특화된 제품에 영상 재생 기능을 넣은 제품이기 때문에 원활한 영화 재생 시에는 인코딩이 필수 입니다.
2. 음악
MP3, WAV 파일을 지원하는 1000W의 음악 기능은 FLAC나 OGG 파일을 지원하지 않아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사진과 함께 재생되는 음악은 무드 잡기 딱 좋은 듯 합니다. 현재 집에서 벽걸이에 걸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1년 정도 된 신혼이다 보니 과거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식 그리고 현재 모습까지 사진으로 담아 재생하고 여기에 저와 아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넣어 실행하면 꽤 괜찮은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스피커는 좌우 측에 배치되어 있으며 음질은 전문 스피커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음량부분이나 음질 부분 모두 여타 디지털 액자 중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짱짱한 음량과 선명한 음질은 디지털 액자 이상의 성능입니다.
3. 미니모니터
1000W는 USB 방식의 미니모니터로 활용 시 그 활용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기존 사용하던 모니터로 인터넷 서핑이나 간단한 문서를 작업을 하고 전날 보지 못했던 드라마나 연애프로그램 그리고 영화 등은 USB로 연결한 1000W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경우 모니터로 활용하는 만큼 1000W의 자체 코덱 없이도 재생이 가능합니다.
영화 감상 이외에 주식 정보, 네이트온, MSN 등 항상 켜놓고 싶은 프로그램을 10인치 1000W에 띄워놓고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무실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사용하다가 갑자기 해당 프로그램을 꺼야 할 경우 1000W 리모콘으로 미니 모니터 기능을 끄고 사진 재생이나 시계 화면 등을 띄우면 됩니다.
현재 출시되는 미니모니터를 보면 10인치 제품의 경우 10만원 대 이상의 가격을 줘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1000W의 가격대는 약 17만원에서 19만원 대 정도로 동영상, 사진, 음악 감상 등의 기능을 생각했을 때 1000W는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사진기능
주 목적인 사진 기능입니다. 앞서 간단히 소개하기도 했지만 1000W의 사진 기능은 상당히 좋습니다. 비록 JPEG, BMP 정도 밖에 지원하지 않지만 뷰어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이는 LED 디스플레이와 250 칸델라의 밝기 및 600 : 1 명암비 등의 하드웨어적인 성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행되고 사진을 보여주는 뷰어 기능까지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디지털 액자의 경우 가로 사진은 전체 화면 사이즈에 맞게 실행되지만 세로사진은 화면 가운데 작은 사이즈로 보여지며 좌우 측에 검은 여백이 발생합니다. 이는 제대로 재생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듯 합니다. 결국 Slide Fit 기능을 통해 이를 해결했습니다. 사진과 화면(1024X768)의 가로, 세로 비율이 맞지 않아도 슬라이드 방식으로 전체 사진을 보여주어 여백 없이 꽉 찬 화면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로로 찍힌 사진의 경우 화면 사이즈에 맞게 얼굴부터 보여주며 슬라이드 방식으로 아래로 이동하면서 몸, 다리 순으로 재생시켜 줍니다. 상당히 자연스럽게 재생되며 굳이 리사이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만족스런 뷰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액자가 주는 기능이 참 많습니다. 본연의 기능인 사진부터 동영상, 음악, 탁상시계, USB 미니 모니터 등 말이죠. 10인치의 부족함 없는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다양한 기능 등 가격대비 성능은 분명 좋은 제품이라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 터치 기능을 넣고 10인치 정도의 디스플레이에 주변 배젤 없이 현재 1000W에 담긴 사진기능과 음악 기능만을 넣고 출시하면 좋을 듯 하다는 생각입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계속 언급했듯 터치 기능이 부재가 아쉽습니다. 측면에 내장된 터치패드 만으로는 조작하기 다소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벽걸이로 사용시에는 리모콘이 있기에 이러한 불편함을 다소 감소시켜주기도 하지만 책상에 두고 사용할 경우 일일이 눌러가며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꼭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실행속도가 늦습니다. 차후제품은 좀더 쾌적한 실행속도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디지털 액자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1000W는 구입목록에 넣어도 될 만큼 좋은 녀석입니다. 기존 디지털 액자는 사실 만족스럽지 못해 남들에게 주거나 저렴한 가격에 되팔기도 했는데 1000W는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애인, 신혼부부, 갓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부부들에게는 부담이 적은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