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뮤직이벤트를 통해 애플은 새로운 아이팟 제품군과 함께 애플 TV를 소개했습니다. 먼저 아이팟 셔플, 나노, 터치를 세가지 모델은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켜 구매욕구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선 버튼 방식의 직사각형 디자인을 한 아이팟 셔플은 똑딱거리는 피드백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블루, 핑크, 그린, 실버, 오렌지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음성명령기능, 지니어스 믹스 기능 등을 제공하며 2GB 단일 모델로만 출시됩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15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가격은 49달러 한국 애플 스토어에 등록된 가격은 65,000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제품은 아이팟 나노로 iOS를 내장한 작은 아이팟 터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팟 터치와 같은 홈스크린 기능과 멀티터치 기능을 통해 상하좌우로 이동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단 UI와 조작성이 주는 특징만으로도 상당한 뽀대(?)가 느껴집니다.
나이키 +와 29개국 언어지원, FM 라디오 등을 기본 사양으로 지원하며 최대 24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해 보건데 정사각형의 아이팟 나노의 디자인적 특성으로 인해 손목시계형식의 주변기기가 출시되지 않을까 합니다. 손목시계 밴드에 나노를 결합하여 손목시계 처럼 차고 다닐 수 있는 주변기기 말이죠. 그나저나 블루투스 기능이 없어소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용량은 8GB, 16GB 두가지 모델이며 149달러, 179달러 한국 애플스토어에 다르면 209,000원, 260,000원입니다. 차후 설명하겠지만 아이팟 터치와 비교했을 때 다소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 4의 배다른 형제로 봐도 될 듯 합니다. 아이폰 4에서 가장 큰 호평을 이끌고 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페이스 타임이 가능한 전면 카메라, 게임계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자이로스코프 등 아이폰 4의 주요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녀석입니다. 더구나 애플 A4칩을 내장하여 성능 면에 있어서도 깔끔하게 구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아이폰 4가 아닌 아이폰 3GS의 모습에 더 가까운 듯 하며 두께는 더 얇아졌다고 합니다.
용량은 8GB, 32GB, 64GB 3가지 모델이며 가격은 229달러, 299달러, 399달러 입니다. 한국 애플스토어에는 319.000원, 429,000원, 569,000원입니다.
아쉬운 점은 GPS 여부에 대해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GPS와 연동되는 유용한 어플이 만다는 점에서 GPS 미탑재는 무척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이폰 3GS 약정으로 아이폰 4를 포기했던 분들이라면 아이팟 터치가 또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와 함께 앨범보기, 하이브리드 뷰 기능이 추가된 아이튠즈 10 소개와 음악 분야의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핑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이 핑 서비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아이튠즈를 만났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트위터의 팔로우 기능과 페이스북의 정보 교류 기능을 결합하여 친구나 아티스트와 그룹을 만들어 음악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이건 사용해보지 못해서 정확히 뭐라고 말씀 드리긴 뭐하네요. 일단 이렇다는 것만 적어놓고 나중에 다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말하려고 했던 게 이런 것이 아닌데 쓰다 보니 한참 길어졌네요.
어제 삼성 S 블로거로 삼성 스마트 TV와 관련해서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구글, 애플도 그렇지만 삼성 역시 앞으로 TV에 대해 상당히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오늘 이야기 할건 삼성이 아닌 구글과 애플입니다. 그만큼 TV에 거닌 기대가 크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애플은 아이팟 시리즈와 함께 99달러 짜리 애플 TV와 아이튠즈를 이용한 스트리밍 렌탈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사실 애플은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이미 2006년 애플 TV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큰 관심을 이끌기는 했지만 애플 제품군 중 성공이라고 말하기에는 쑥쓰러운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절치부심 다시금 애플 TV를 선보였습니다. 299달러에서 200달러를 쏙 뺀 99달러라는 가격에 말이죠. 사실 같은 날 구글도 독일 베를린에서 구글 TV를 공개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유료 영화 서비스를 위해 협의중이라는 소식도 꾸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애플 TV의 공략은 저렴한 가격, 작은 제품 크기, 저렴한 스트리밍 콘텐츠 이 세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진행됐던 스마트폰 전쟁이 이제는 TV 전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번 애플이 공개한 애플 TV는 가격은 물론 크기도 1/4로 줄어들었습니다. 줄어든 이유를 보면 하드디스크 용량이 크게 줄였들었기 때문입니다. 즉, 애플 TV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애플 TV가 작아진 부분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스트리밍 방식의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점입니다. 애플 TV와 아이튠즈의 연동을 통해 할리우드 영화나 TV 방송프로그램 등의 스트리밍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현재 공개된 스트리밍 가격은 TV 프로 렌탈 비용은 0.99달러이며 개봉 영화의 경우 4.99달러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번 발표에서 애플 TV를 소개하면서 한 이야기를 보면 구글 TV와의 전쟁의 서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마추어 콘텐츠로 시간을 때우길 원하는 것이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와 TV 쇼 등 프로페셔널한 콘텐츠를 HD화질로 원하는 때 보고 즐기는 것을 원하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즉, 유튜브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운 구글 TV를 아마추어 콘텐츠로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 TV를 컴퓨터와 함께 볼 것이 아니라 따로 놓고 애플 TV 만으로 고화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애플의 생각입니다. 구글 TV는 TV를 PC화하여 PC의 기능을 TV에서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구글의 생각이고 말이죠.
당장 봤을 때는 구글의 생각이 맞아 보입니다. 삼성 스마트 TV 역시 이와 비슷한 모습이었고 말이죠. TV를 통해 PC에서 가능했던 인터넷을 하고 영화를 보고, 트위터를 한다는 것은 얼핏 보면 바보 상자로 불리우는 TV로써는 엄청난 발전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TV라는 제품의 특성상 PC와의 복잡한 연결, PC와 싱크, 키보드와 마우스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라고 봤을 때 애플이 내세우는 편리한 사용성과 단순함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당장’ 더 어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더구나 애플 TV는 완성의 단계로 볼 수 있고 구글 TV는 이제 시작인 단계이며 가격이 허거덕 하니까 말이죠.
자~ 어떤 것이 TV 시장을 장악할지는 우둔한 저로써는 판가름하기 힘들 듯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갑작스럽게 휴대폰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었듯 TV 시장도 급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과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결코 빠르게 신제품을 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새로운 TV 시장을 알아두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PCP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