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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 컬럼

애플 따라하기? 또는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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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따라하기? 또는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

 

IFA 2010을 통해 삼성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IFA 2010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갤럭시 탭이 이미 공개되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MP3 플레이어 갤럭시 플레이어 50도 공개되었습니다.(갤럭시 플레이어 50은 이전에 공개된 갤럭시 플레이어가 아닌 이보다 낮은 사양의 제품으로 판단됩니다.)

 

간단히 두 제품의 스펙을 보면 갤럭시 탭은 초기 SuperAMOLED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7인치 TFT LCD (해상도 1024 X 600)를 채용하였으며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마켓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글 인증을 통해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 S에 내장된 1GHz 허밍버드 프로세서와 512MB RAM 16GB/32GB 스토리지, 삼성 터치 위즈 3.0을 내장하고 있으며, 5GHz 듀얼밴드 WIFI 802.11n, 블루투스 3.0, 3G 지원,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 300만 화소 카메라, 자이로스코프, MicroSD 메모리 슬롯 등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탭 가격이 유럽시장에서 699유로와 799유로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패드와 거의 비슷한 가격대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독일 O2에서 2년약정에 99유로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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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플레이어 50 YP-G50 모델로 3.2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2.1, 삼성 사운드얼라이브(SoundAlive), DivX 플레이어 지원, WIFI 802.11b/g.n, MicroSDHC 메모리 슬롯, GPS, 200만 화소 카메라, 8GB, 16GB 스토리지 등을 스팩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229유로, 299유로라고 합니다.

 

삼성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애플을 따라한다라는 이야기.

 

사실 삼성이 내놓는 새로운 제품들을 보면 분명 애플을 따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따라해서 나쁘다라는 의견을 내놓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이폰과 갤럭시 S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아이팟 터치와 갤럭시 플레이어

 

물론 삼성만이 이러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업체도 아이패드의 성공 이후 다양한 태블릿 PC를 선보이고 있고 SKY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MP3 플레이어를 출시했습니다. 꼭 삼성만이 애플을 따라한다고 보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애플도 삼성도 참 뛰어난 기업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덕적인 측면을 떠나서 말이죠.) 애플은 항상 선도하는 입장에서 이슈를 이끌어 내고 앞으로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폰이 그러했고 아이패드가 그러했습니다. 아이폰 출시 이후 아이폰과 유사한 제품들이 끝없이 출시되었고 아이폰 대항마라는 이름으로 지금껏 경쟁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역시 태블릿 PC는 안될 것이다라는 많은 이들의 평가 속에서도 결국 크게 성공하며 모든 업체들이 태블릿 PC를 내놓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삼성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후발 주자로 나서면서 짧은 시간 안에 선발 주자의 턱밑까지 또는 그 만큼까지 따라간다는 점입니다. 이 점 또한 대단합니다. 안정적인 성장을 확인한 후 가능성이 엿보일 경우 과감하게 투자하고 빠르게 목표치까지 도달합니다. 물론 그 안에서 분명 애플을 따라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지만 차후 기술력을 통해 만족감을 안겨주면서 이러한 비판을 사그라들게 만듭니다.

 

갤럭시 S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이폰과 똑같다 따라하기다 등등의 비판이 많았지만 실제 출시된 이후 우수한 성능으로 평가받으면서 이와 같은 비판은 많이 사그라 들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애플이 좋다. 삼성이 좋다. 또는 삼성의 따라하기가 좋다 나쁘다. 삼성을 비판하다가 성능이 좋으니 조용하다라는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바로 성급한 판단 보다는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삼성은 애플을 따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당연한 시장의 논리입니다. 누군가에 의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결국 그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말이죠. 이는 삼성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업체에서 당연하게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에이 똑같네그만 따라해라라는 시선보다는 먼저 제품을 보고 평가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우리가 아쉬운 것은 국내 1위 기업이라 불리 우는 삼성이 혁신이라는 이름, 선도라는 이름에서 뒤쳐지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에 질책의 의미로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막연한 비난보다는 우선 제품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일단 갤럭시 탭이 툭 던져졌습니다. 이번 갤럭시 탭이 과연 어떤 성과를 보여주고 우리에게 만족감을 안겨줄지 일단 지켜볼 예정입니다. 되도록이면 직접 구매해서 리뷰를 작성해 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대해주세요. 날카롭게 파해쳐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