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국내 시장은 아이패드 출시 이후 바로 침체기기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렇다 할 제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삼성, LG, 삼보와 기타 중소기업을 통해 태블릿 PC 준비 소식은 전해졌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눈을 확 이끌 녀석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와 같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 녀석이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 출시된 제품을 보면 아직 미흡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번주 삼성 갤럭시 탭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블릿 PC 시장에 변화를 이끌고 오지 않을까 예상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들고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다고 해도 한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바로 ‘요금’입니다.
이는 단순히 소비자 입장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에게도 참 어려운 과제일 수 있습니다.
태블릿 PC와 연동된 요금제를 어떻게 출시할 것인가 고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출시할 경우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고에 영향을 끼칠 것이며 반대로 요금제를 접목시켜 약정으로 판매할 경우 구입 하는데 무리가 없을 수 있지만 이미 스마트폰, 휴대폰 등 요금제에 가입되어 있는 소비자들이 태블릿 PC 요금제에 또 가입하겠느냐 하는 점입니다.
더구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테더링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현 환경에서 비싼 요금제를 지불하고 구입할 것인가에 대해 이통사는 고민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WIFI 든, 3G 든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와 연계가 되야 합니다. 더구나 저렴하지 않은 단말기 출고가로 인해 통신사 보조금을 받아야 수월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조금이 오히려 사용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휴대폰 사용자는 요금제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다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기본 45,000원부터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를 구입하게 되면 새로운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그 부담은 상당히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갤럭시 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시장이 커지기 위해, 대중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동통신사는 태블릿 PC에 출시에 상당히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더구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러한 고민은 더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2가지 제약을 줍니다. 첫번째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테더링 조합을 통해 다양한 단말기와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만큼 태블릿 PC 구입에 따라 요금제 가입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인터넷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망 부하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안고 이동통신사는 태블릿 PC를 출시해야 합니다. 과연 태블릿 PC를 출시했을 때 이동통신사의 수익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인가 하는 점 역시 미지수 입니다.
뭐~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과연 이러한 리스크가 있는 이동통신사가 과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저야 소비자 입장이기에 이동통신사 쪽 입장보다는 소비자입장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태블릿 PC 시장이 도입단계라는 점에서 이동통신사가 대중화를 위한 적정 요금제와 보조금 플랜을 출시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바램이 현실이 되어 스마트폰, 태블릿 PC 그리고 스마트 TV 등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세상이 빠르게 다가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