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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 컬럼

맥북에어의 적은 아이패드? 아이패드의 적은 맥북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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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의 적은 아이패드? 아이패드의 적은 맥북에어?

  

애플이 맥북에어를 출시하면서 윈도 기반의 넷북 시장까지 접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섣부른 추측일 수 있겠지만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넷북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는 결과를 내세우면서 이번 맥북에어 역시 또 한번 윈도 기반의 PC 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애플 맥북에어가 꽤 큰 영향력을 끼칠 듯합니다. 공개된 이후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답지 않은(?) 가격대와 더더욱 애플다워진 디자인 그리고 더욱 강력해진 맥북에어의 장점 들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이끌기는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성공만을 말하기에는 제품간의 자기 잠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사실 애플의 제품은 너무 매력적입니다’ (참고로 전 애플빠가 아닙니다.) 이번 맥북에어 광고를 보면 화려한 3G도 자극적인 거짓말과 연애인도 없습니다. 그저 맥북에어만을 전면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광고보다도 구매의욕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광고를 잘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제품 자체의 파괴력이 대단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은 출시 이전부터 루머가 떠돌 만큼 큰 관심이 이끌고 있으며 사용자 스스로 제품에 대한 이슈를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제품이 조금씩 활용도에 있어 겹쳐지는 부분이 발생하면서 자사의 제품에 의한 자기 잠식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아이폰 판매량이 더더욱 늘어나면서 아이팟 터치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두 제품간에 서로 겹치기 때문에 두 제품을 모두 구입하기 보다는 한 제품만을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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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이패드와 신형 11.6인치 맥북에어에서도 적용될 듯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 번째는 11.6인치 맥북에어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진입장벽 역시 낮아졌다라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맥북에어에 내장되는 운영체제 맥 OS에서도 맥 기반의 앱스토어가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제품간의 자기잠식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블릿 PC의 아이패드와 넷북 또는 울트라씬 제품군으로 볼 수 있는 맥북에어는 휴대성 및 활용도 측면에 있어 서로 겹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애플은 노트북과 태블릿 PC 사이를 차지하는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이 두 제품을 모두 구입하기 바라겠지만 막상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두 제품을 모두 구입하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당장 아이패드의 경우 갤럭시 탭과 HP 슬레이트 500과의 태블릿 PC 시장의 진검 승부를 겨뤄야 하는 상황에서 신형 맥북에어과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타사의 경쟁과도 바쁜 상황에서 자사의 제품들끼리도 경쟁을 해야 하는 맥북에어 그리고 아이패드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 것인지 무척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