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 알약2.0 클로즈 베타 테스터 블로그 간담회에 참석을 했는데 이제야...
<메모리도 없는 카메라를 가져가 아이폰4로 찍어 사진이 별로입니다.>
하~ 간담회에 참석하고 왔을때는 참 할말이 많았는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글을 쓰니 당시의 생각들이 모두 증발되어 버렸네요. 일단 생각나는 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알약이 2.0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정말 많은 이들의 PC에 깔려 있는 알약. 이 알약이 더 가벼워지고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그간 무겁다라는 평가와 백신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악평이 있음에도 1000만 명 이상의 PC에 깔린 국민 백신으로의 위치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백신이라는 정반대되는 결과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알약이 새롭게 등장한다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 등은 개인적으로 어렵게 느껴지기에 단순히 사용자 입장에서 알약이 어떻게 변했고 넷상에서 떠돌던 이야기 들이 과연 진실일지 듣기 위해 알약 2.0 간담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뭐~ 참석했기에 하는 말이 아니라 알약에 대한 많은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자리였고 알약 2.0이 주는 앞으로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만족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백신으로의 역할은 더욱 강력해졌고 PC로의 부담감을 한껏 줄인 녀석으로 그간의 단점들을 최대한 보완한 것이 바로 알약 2.0입니다. 테라엔진과 비트디펜더 엔진은 물론 이번 알약 2.0에서 새롭게 소포스 엔진을 추가로 담아 백신으로 부터 최대한의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소포스 엔진은 개인사용자가 직접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소포스 엔진까지 오는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는 거의 드문 상황이며 소포스 엔진이 다소 헤비하기 때문에 PC 사양이 낮은 분들은 소포스 엔진을 끄고 사용하거나 한번씩 마음먹고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또 한가지 알약2.0은 커널메모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자가 보호 기능을 더욱 강력하게 추가했다고 합니다.
이번 알약 2.0이 베타버전으로 여전히 많은 버그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베타 테스터를 진행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버그를 잡고 최대한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버전을 내놓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간담회를 가기 전에 알약 2.0에 대해 많은 검사를 해봤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 백신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2번 정도 하는 라이트 유저로 많은 PC 사용자 대부분이 저와 같거나 오히려 백신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헤비한 유저분들은 백신 이용률이 무척 높으며 이러한 백신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차지하는 것 조차 용납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즉, 알약 2.0에 대해 아직 부족하게 느낀 분들이 많은듯 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64bit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무겁게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잘한 버그들에 대해서도 많은 리포트를 작성해주고 말이죠.
저와 같은 라이트 유저는 이러한 헤비유저 분들 노력이 참 고맙기만 합니다. 이 분들의 TEST로 인해 최종 더 나은 알약을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버그나 문제점을 악평으로 일삼는 분들도 있습니다. 베타 임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라고 매도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분명 이러한 평을 하기까지 알약에 불만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무료로 배포되는 백신 중 검증을 받고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알약과 V3에 대해 막연한 악평을 하기 보다는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는 의견을 내놓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자사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스트소프트가 세상의 백신에 대항하기 위해 최후의 결사대도 아니고 자원봉사단도 아닙니다. 무료로 배포하는 이유도 기업 시장과 광고 시장을 위한 것이지 자선단체이기 때문은 아닙니다.(참고로 현재 일반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알약과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알약은 그 성능에 있어 동일합니다. 기업에 맞게 약간의 변화만 있을 뿐 엔진자체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당장 사용자 입장에서 아무런 지불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백신이 더 나은 모습으로 나온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순히 무료 백신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또, 더 나은 무료 백신을 사용하기 위해서 알약에 대한 막연한 비난 보다는 더 완성도 있는 알약 2.0을 내놓을 수 있도록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낮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나아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단순히 속도뿐만이 아니라 백신으로써 본연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고 말이죠. 사용자 설정기능 등 세세한 부분 역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실제로 써보면 알약 2.0이 이렇게 변했고 그 변화가 꽤 괜찮은 편이구나라는 점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한번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