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여자는 조명발, 화장발. 남자는 머리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난다 긴다 했던 연예인들도 군대 때문에 머리를 짧게 자르면 그 외모 점수가 확~ 떨어지게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남자에게 있어 머리는 외모를 평가하는데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고 말구요.
더구나 요즘 봄이 오면서 사람도 털갈이를 하게 됩니다. 탈모인 들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시즌이지요. 여름 시즌은 또 더합니다. 한 여름 직사광선이 머리 위를 내리쬐면 탈모에 극악입니다.
그런데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던 탈모가 점점 그 연령대를 낮춰가고 있습니다. 3월 27일 뉴스에서도 탈모와 관련한 소식을 전하더군요. 20~30대는 물론 10대에도 탈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적인 요소, 유전, 식습관 등도 있겠지만 나이 어른 층에서도 빠르게 탈모가 증가하는 것은 스트레스로 인한 원인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악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워낙 머리카락이 얇아서 파마도 못하고 머리카락 싸움은 단 한차례도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에 유전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완전은 아니지만 준 대머리 기운이 있으시지요. 유전에 머리카락이 얇고, 식습관도 불규칙한 저는 탈모가 진행되는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탈모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잠시 사업을 말아먹고 급격히 탈모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뒤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도 이 탈모는 더 나빠질 수밖에 없기에 최선을 다해 막고 있습니다. 약을 먹고, 기능성 샴프와 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 블로그를 통해 작성한바 있는 기나테크 헤드타임이라는 두피마사지기를 가끔 사용했습니다.
헤드타임 리뷰 보러가기 : http://pcpinside.com/1843
이렇게 했음에도 더이상 개선되지 않았기에(뭐~ 악화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쪽으로도 눈을 돌려봤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TV광고를 통해 '오아제'라는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원테크놀러지(주) (http://www.oaze.co.kr/) 기술과 이노(INNO) 디자인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제품으로 지금까지 탈모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세련된 디자인이 장점인 제품입니다.
디자인은 정말 놀랄 만큼 뛰어납니다. 기존 탈모제품의 경우 투박하고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아제는 이노디자인과 함께 진행하여 착용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미안하다. 또 생얼을 이렇게 공개하구야 말았구나! 못난 남편만난거 정말 미안하다! ㅜㅜ>
이전 헤드타임의 경우 쓰고 있으면 다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제품은 전체 화이트 색상을 기본 바탕으로 오토바이 헬멧을 쓴 듯(그것도 상당히 세련되고 고급스런)한 느낌으로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해도 될 만큼 뛰어난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쓰면 조금 우습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탈모기기보다는 월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토바이에 타고 찍어볼까 했는데 뭐 안전을 위해 정식 오토바이 헬멧을 쓰는 게 좋겠죠?
박스에서 꺼내 본 오아제는 마치 드래곤볼의 우주선을 보는 듯 둥근 외형에 사이버틱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형은 하단 거치대와 상단 헤드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말이죠.
이러한 디자인은 보관하기 편리하며 머리에 닿는 부분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오아제를 제어하는 컨트롤부도 상당히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원 아답터까지 전체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오아제 헤드부분의 내부를 보면 헤드타임과 같이 공기압의 지압방식이 아닌 저출력 레이저와 진동기능을 담고 있는 치료기기입니다. 따라서 레이저를 발산하는 단자 부분과 진동을 제공하는 모터 부분이 헤드부분 내부에 담겨 있습니다. 총 69개의 레이저 분사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은 5mw, 파장은 650nm 입니다.
저출력 레이저는 진피 속에 침투하여 모세혈관의 혈류량과 임파류를 증가시킵니다. 여기에 진동기능을 함께 제공하여 모세혈관을 자극 혈류량이 더욱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
저출력 레이저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면 저출력 레이저는 1~500mW정도로 열을 발생하지 않는 광 에너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저출력 레이저는 열을 발생이나 피부의 손상 없이 피부 표면을 투과하여 광 에너지만을 신체내부로 전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달된 광에너지는 함염증 효과, 면역억제 효과, 혈과확장, 혈행촉진, 진통효과, 상처치유 등의 효과를 보여주며 이는 모모세포와 모유두 세포등의 활성화 및 모세혈관 생성을 촉진해서 탈모에 좋은 효과를 제공하게 됩니다.
컨트롤부를 보면 위 사진과 같이 가운데 LED가 있으며 그 주변으로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은 딸깍하며 눌리는 하드웨어적인 버튼이 아니라 센서를 통해 누르고 있으면 띠~ 하는 비프음이 들리며 작동됩니다.
측면 전원 버튼이 있으며 작동/정지, 레이저모드, 진동모드, 레이저+진동모드, 타이머 등이 시계방향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타이머는 초기 18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조작은 간편합니다. 물론 설명서를 잃은 분들에게만 간편할 듯 합니다. 다만 딸깍하는 직접적인 피드백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해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한가지 단점은 몸 어디든 일부분이 닿으면 버튼이 인식됩니다. 헤드부분과 유선으로 되어 있기에 가끔 손 이외의 신체가 실수로 닿게 되어 오작동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이저모드는 약 3분 레이저 → 10초 휴식 → 약 3분 레이저 등 반복해서 작동하며 , 진동모드는 30초 진동 → 15초 휴식 → 30초 진동 반복, 마지막으로 레이저 + 진동모드는 30초 진동 → 2분 30초 레이저 → 30초 진동 → 2분 30초 레이저 등을 반복하게 작동됩니다. 진동의 경우 강/약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글쎄요. 오래 사용해보지 못해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탈모기기는 워낙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사용을 해야 해서 말이죠. 또한, 사람마다 맞는 제품이 있고 그렇지 않은 기기가 있어서 조금 더 사용해 봐야할 듯 합니다.
참고로 오아제 업체가 임상실험을 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려놨습니다. 또한, 사용후기도 볼 수 있구요. (http://www.oaze.co.kr/)
착용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비교로 사용하고 있는 헤드타임은 착용감이 다소 불편합니다. 같은 하드타입의 제품인데 헤드타임은 돌기형식의 세라믹 지압볼(불규칙한)이 있어서 머리 사이즈에 따라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 머리가 큰 게 이유일 수 있습니다.) 오아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헤드타임과 같은 지압봉이 없는 대신 레이저 단자부분이 돌출 되어 있어 착용했을 때 머리를 눌러 통증을 유발합니다. 저의 경우 머리 두상이 정말 특이해서 특정 부위만 또한,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 크게 부담이 가지 않고 말이죠.
두 모델의 방식 자체가 다르기에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헤드타임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 불규칙한 지압봉으로 인해 머리에 썼을 때 착 감기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런면에 있어서 오아제가 착용감이 더 좋았습니다. 통증은 있지만 머리를 전체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것은 오아제가 확실히 좋습니다.
움직여도 불안정하지 않고 머리에 딱 고정됩니다. (물론 제 머리가 크기 때문에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만약 시원한 지압을 원하실 경우는 헤드타임이 좋습니다. 오아제의 진동은 가려운 정도의 느낌으로 시원하게 안마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요즘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홈쇼핑에서 염경환이 나와서 하는 레이저 탈모 치료기가 있습니다. 빗 형태로 되어 있어 십 몇초씩 머리에 대고 레이저를 쐬어주는 기기였습니다. 이 기기는 일일이 손으로 대고 있어야 하고 계속 자리를 옮겨줘야 하지만 오아제는 머리에 쓰기만 하면 골고루 레이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성 면이나 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라는 점에서 더 나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가격이 너무 비싸기는 하네요. 조금 더 싸게 판매됐음 좋겠습니다.
탈모의 원인은 정말 다양합니다. 이에 따른 치료법도 정말 다양하구요. 일단 이러한 제품들에 혹해서 마구마구 사들이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탈모가 창피한 것이라는 인식이 없어져야 하겠지만 일단 병원에 가서 나의 탈모 원인을 알고 이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오아제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함께 오아제 하나만 가지고 하기 보다는 먹고, 바르는 등의 복합적인 치료가 있으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오아제 사용하시고 꼭 효과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