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 후끈후끈 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 공개에 애플 화이트 아이폰4 출시 그리고 아이패드2 판매까지... 하나 더 말씀드리면 700nit 노바(NOVA) 디스플레이를 담은 LG전자 옵티머스 블랙도 판매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 정신이 없는 상황이네요. 현재 아이폰4는 사용하고 있기에 화이트 아이폰4는 구매대상에서 멀어졌지만 갤럭시S2와 아이패드2는 지금까지도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은 글쎄요.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LG전자의 더욱 앞선 선전을 기원합니다.
갤럭시S2를 말해야겠습니다.
지난 2월 MWC2011을 직접 방문해서 봤던 갤럭시S2와 얼마 전 국내 출시될 갤럭시S2를 봤을 때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당시 갤럭시S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던 실망감이 있었지만 얼마 전 만진 갤럭시S2는 이게 정말 내가 봤던 그 갤럭시S2가 맞나 하고 느낄 만큼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MWC2011에 가서 찍은 사진은 다 어디갔을까요?)
금일 서초사옥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S2의 스펙은
프로세서 : 삼성 엑시노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
내장 메모리 : 16GB / MicroSD 최대 32GB 지원
디스플레이 : 4.3인치 WVGA 해상도 800x480 SuperAmoled plus
카메라 : 800만 화소 후면카메라/ 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RAM : 1GB
네트워크 : WIFI Direct, WIFI 2.4/5GHz), 블루투스 3.0 + HS, HSPA+(SKT,KT)/Rev.B(LGU+)
기타 : NFC(LGU+ 제외), 지상파DMB, GPS
크기 : 66.1x125.3x8.9mm(LG유플러스 66.1x125.3x9.39mm)
무게 : 121g(LGU+ 126g)
배터리 : 1650mAh
디스플레이, UI 그리고 NFC의 변화
사실상 현존하는 제품 중 최상위에 속하는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 하드웨어 스펙만 좋고 이를 따르는 소프트웨어는 턱없었던 삼성이 아닌 구글 안드로이드와의 조합과 삼성의 최적화가 만나 수준급의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확실히 갤럭시S보다 최적화 부분에 있어 나아진 느낌입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그간 논란이 되었던 펜타일 방식에서 RGB 방식으로 개선, 약 1.7배 많아진 픽셀로 밝기, 선명도 등 전체적인 화질이 향상되었고 배터리 사용량 역시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UI 부분에 있어서 제스처 UI가 접목되었습니다. 이 제스처 UI는 두개의 지점을 터치한 후 갤럭시S를 앞 또는 뒤로 기울이게 되면 화면이 축소 확대되는 기능입니다. 이외에도 휴대폰을 좌우로 이동하면 페이지가 이동되는 등의 제스처 기능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를 덧붙이며 NFC 기능입니다. 아쉽게도 LGU+에서는 빠졌지만 SK텔레콤에서는 NFC 기능을 통해 ‘T캐시’와 ‘Go! NFC’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KT는 'olleh touch' 등으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딱히 경쟁자가 없다?
삼성은 갤럭시S를 총 1600만대 이상을 팔아치웠으며 갤럭시S2의 경우 이보다 한참 높은 6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예상하기도 어려운 수치이기는 한데 마땅한 경쟁제품이 없다라는 점에 있어서 초반에는 분명 순조롭게 진행될 듯 합니다. 아이폰4 화이트 버전이 동시에 출시 경쟁을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성능에 있어서의 달콤한 유혹을 버리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HTC 센세이션이 스펙만을 놓고 비교했을 때 경쟁을 이룰 제품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만을 국한해 봤을 때 HTC의 브랜드 네임이 삼성과 비교 많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트 버전 아이폰4가 갤럭시S2 출시 날에 맞춰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도 아이폰5가 나오기 전 어느 정도 견제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갤럭시S2와 아이폰4 화이트가 동시에 출시된 것이 삼성의 의도인지 애플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상당히 빠르게 변해가는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 선점의 의미는 무척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통신사를 통한 예약판매가 좋을까? #1. 가격
현재 SK텔레콤과 KT 그리고 LG유플러스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각 통신사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가격에 있어서는 출고가는 84만 7000원으로 동일하지만 SKT는 55요금제 2년 약정 시 24만 5000원, KT는 24만4200원, LGU+는 21만원으로 LGU+가 가장 저렴합니다. 일단 가격을 고려하신다면 LGU+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어떤 통신사를 통한 예약판매가 좋을까? #2. NFC, 두께
2번째는 NFC와 두께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LGU+를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2는 NFC가 제외되었습니다. 그리고 두께와 무게가 늘어났습니다. 아쉬운 부분일 수 있는데요. NFC가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LGU+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반면 최신의 기술을 모두 이용해보고 싶다면 SKT나 KT가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통신사를 통한 예약판매가 좋을까? #3. 통신방식
SKT와 KT는 HSPA+를 지원 최대 21Mbps의 속도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LGU+용 갤럭시S2는 최초로 Rev.B 방식을 채택 9.3Mbps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국내용 갤럭시S2는 지원하는 NetworkBand가 제한적입니다.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S2의 경우 Double band UMTS 900/2100, Triple band GSM 900/1800/1900를 지원하지만 해외 출시되는 갤럭시S2는 Quad band GSM 850/900/1800/1900, Quad band UMTS 850/900/1900/2100를 지원합니다.
이게 무슨 차이고 하니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출장이 많은 분들에게는 다소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통신지원이 제한적이다 보니 해외 데이터 로밍 사용시 2G인 EDGE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G 보다 속도면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출장이 많은 분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한가지를 덧붙이면 문자의 경우 SKT는 MMS 국제 표준규격인 OMA규격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KT는 국제표준 규격을 지원하고 말이죠. 이를 단점으로 생각하실 수 있는 분들이 있기에 일단 적어봤습니다.
이제는 선택할 시간입니다. 갤럭시S2를 지를지 아니면 화이트 아이폰4를 지를지 또는 어떤 통신사를 선택할지 말이죠. 선택할 것이 많다라는 것은 참 고민이지만 그만큼 살만한 제품이 많아진 것은 IT 블로거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함께 지르죠. 그나저나 갤럭시S2를 어디서 사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