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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 컬럼

갤럭시S2 예약판매 SKT의 완승! 그 이유는 무엇일까?


28일 갤럭시S2가 미디어데이를 통해 정식 공개되었습니다. 이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 상황에서 기존 갤럭시S 때보다 빠른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갤럭시S2 예약가입 행사 신청자가 실시 4일만에 16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수치는 갤럭시S 6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 상당히 빠른 판매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KT 6만대, LG유플러스는 3만대 정도의 수량으로 갤럭시S2 전체 판매량은 약 30만대 정도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고 말이죠.

 

그런데 왜? SK텔레콤만?

 

특이한 점은 SK텔레콤에 예약판매가 쏠리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SK텔레콤은 타 통신사와 비교 더 비싼 구매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공동구매 사이트의 경우 KT는 이른바 3면제(유심, 채권료, 가입비 면제)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임에도 3면제가 없는 SK텔레콤이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LG유플러스의 경우 실구매가는 가장 저렴할지라도 NFC가 제외됐고 두께와 무게가 SK텔레콤과 KT 갤럭시S2보다 두꺼워지고 무거워졌다라는 단점 그리고 Rev.B 통신규격으로 인한 데이터 속도 차이 등으로 예약판매가 타 통신사와 비교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라는 점이 납득됩니다.

 

하지만 KT SK텔레콤과 비교 동일한 제품을 판매했음에도 2배가 넘는 예약판매 차이를 기록하게 되었습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SK텔레콤 T스토어, T

 

SKT KT가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맞대응을 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T스토어를 꾸준하게 성장시켜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구글마켓의 보완 스토어로 톡톡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T는 올레마켓을 구축하긴 했지만 T스토어와 비교 상대적으로 부족한 앱 등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이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라고는 하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처음 구입하는 사용자가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T스토어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켓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인 T맵도 SKT의 킬러서비스인 만큼 이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대거 SKT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라는 점입니다. 물론 KT는 아이나비 3D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통화 품질, 데이터 속도

 

얼마 전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통화품질에 대한 평가가 공개되었습니다.

 

SKT와 갤럭시A 조합이 98.7%로 가장 높은 통화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SKT와 갤럭시S 98.3%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원 98.1%, 갤럭시U 97.8% 3위와 4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KT LG유플러스보다 떨어지는 수치로 애플 아이폰과 KT의 조합은 95.9%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데이터 속도 역시 문제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일부 SKT KT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다고 하지만 실제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데이터 사용이 거의 불가능할 만큼 불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가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사용자들은 SKT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듯 합니다.

 

 

고객 만족?

 

KT의 고객만족 서비스 발로 뛰겠소!라는 광고를 하고 있지만 고객센터를 이용한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KT가 아직 SKT에 비해 부족하다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반적인 피쳐폰에 비해 AS 빈도수가 높다라는 점 등을 봤을 때 차후 AS나 고객센터 등이 더 나은 SKT로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아이폰을 내세워 1위 통신사를 꿈꿨던 KT이지만 허술한 고객대응으로 타 통신사와 똑같이 잘못하고 어쩔 경우 더 나았음에도 오히려 더 욕을 먹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었습니다.

 

글쎄요~! SK텔레콤이 무조건 좋다라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SKT로 쏠리는 이유를 따져보니 몇가지 이유가 떠오르네요. 소비자들의 평가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각 통신사는 빠르게 깨닫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빠르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나의 제품만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에 걸 맞는 서비스와 고객 대응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지 않을까요? 어찌 보면 아이폰으로 큰 성장을 이끌 수 있었던 KT는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쳤다라는 느낌도 듭니다.

 

중요한 건 이번으로 끝이 아니라 쳇바퀴 돌듯 계속 반복되는 패턴인 만큼 개선된 모습으로 역전극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각 통신사마다 역전의 역전의 역전을 보이다 보면 결국 소비자에게는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될테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