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사용 후기 NFC, 모션 UI 그리고 총평을 말하다.
아마 갤럭시S2 마지막 사용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약 3~4주 사용한 갤럭시S2 지금 많은 고민의 기로에 서있네요. 잠시 중지시킨 '아이폰4를 다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갤럭시S2를 계속 사용할 것인가!'를 가지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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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총평과 함께 간단히 제 갤럭시S2 NFC 그리고 모션 UI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사실 갤럭시S2 추천어플을 소개해 볼까 했는데 다 거기서 거기네요.
모션 UI? 정말 필요한가?
음~ 냉정하게 말해 차라리 옵티머스 블랙 G버튼(제스처버튼)을 통해 모션 기능이 더 유용합니다. 일단 갤럭시S2가 보여주는 모션UI는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사진이나 인터넷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쓰는 기능과 아이콘 등을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패닝 기능입니다. 이미 다 아실 꺼라 생각해서 동영상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패닝 기능은 괜찮습니다. 위젯이나 메뉴 아이콘을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때 좌우로 기울여서 쉽고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패닝 기능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아이콘을 이동할 경우 상당히 짜증납니다. 페이지가 좌우로 너무나 쉽게 이동해서 원하는 위치에 넣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패닝 기능을 이용하면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확대/축소기능은 개인적으로 불편했습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야 하기에 한 손으로 확대/축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경우 G버튼을 누르고 위/아래로 움직이면 확대/축소가 됩니다. 즉, 한 손만으로 가능하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옵티머스 블랙 역시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 모션 UI는 민감도를 환경설정 - 모션설정 - 기울이기/패닝 - 민감도 조절을 통해 자신에 맞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모션 UI이 기능을 추가하거나 한 손으로 확대/축소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이전 햅틱폰 시설 한 손으로 확대/축소할 수 있다고 광고 했던 핑거줌(비록 엄청 느렸지만, 결코 핑거줌을 다시 살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기능처럼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었음 합니다.
갤럭시S2 NFC 쓸 수는 있는 건가?
갤럭시S2에 NFC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것은 누구든지 아실 겁니다. 다만 갤럭시S2가 출시되고 난 후 이 NFC 기능을 적극 활용해봤다라는 분은 아직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NFC 기능이 들어간 갤럭시S2는 분명 칭찬할 만 합니다. 다만 그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라는 점이 좀 아쉬울 뿐이라고 해야 할까요?
'갤럭시S2 NFC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 전용 USIM을 구입해야 합니다. 일반 USIM으로는 안됩니다. 이게 좀 짜증이 났던 게 갤럭시S2 개통을 위해 일반 판매점에 갔는데 NFC USIM이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되지 현재 NFC USIM이 오류가 있어 일반 USIM을 써야 한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다행히 판매점에서는 개통처리가 안되 서비스센터를 방문 개통을 하면서 그 판매점 사원의 말이 거짓말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 USIM과 가격은 똑같습니다.
자 이렇게 NFC USIM까지 장착해서 막상 NFC 기능을 이용해보려고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활용도가 부족합니다. 그나마 가끔 지갑과 카드를 놓고 다니는 통에 갤럭시S2를 교통카드 대용으로 사용해보고자 TCash 앱을 설치했습니다.
Tmoney 충전을 하려고 보니 서비스 이용료가 월 1000원을 내야 하더군요.(이것도 맘에 안듭니다. 왜 이용료를 내야 하는 건지...) 더욱이 충전가능한 카드도 달랑 2개 밖에 안되구요.
그래서 월 사용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용카드를 별도로 신청했습니다. 비록 이 신용카드가 연회비가 있지만 이마트 등 할인폭이 크기에 차라리 모바일 신용카드를 신청해서 할인도 받고 월 이용료 없이 Tmoney도 써보자 하는 맘에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카드를 받고 이를 사용하려고 하니 '서비스 준비중'이라고 뜨네요. 미리 신중하게 보지 못한 제가 잘못이지만 갤럭시S2가 출시 된지 1달 정도가 지났고 더욱이 갤럭시S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커버를 내놓았음에도 아직 지원을 안할 것이라는 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내놓고 서비스를 기다려야 한다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NFC비용이 기기대금에 들어가 있을텐데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를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할 듯 합니다. 이 부분은 갤럭시S2 자체의 단점은 아닙니다.
갤럭시S2 총평을 말하다!
앞서 '갤럭시S2를 그냥 쓸 것인가' 정지 시킨 '아이폰4를 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게 참 이미 다 아시는 이유일 듯 한데요.
갤럭시S2가 재미가 없습니다. 갤럭시S2 하드웨어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삼성전자가 이 정도의 레벨까지 올라섰다라는 점에서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 말도 안된다고 하실 분들도 있습니다. 근데 전 재미가 없습니다. 일단 앱스토어에 익숙해져서 인지 구글 마켓에 쉽게 가지지 않습니다. 가더라도 당장 뭘 해야 할지 모르겠구요. 게임의 경우 아시겠지만 블랙마켓 등을 다운받는데 이게 퀄리티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T스토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 보니 인터넷, 웹툰 정도의 활용도만 있을 뿐 아이폰과 같이 소소한 잔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폰4는 인터넷 속도가 느립니다. 통화품질도 떨어지구요
갤럭시S2의 인터넷 속도를 맛본 뒤로는 아이폰4로 돌아가지는 것이 망설여 집니다. 또한, 매일 한번씩 끊기던(KT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통화품질 역시 아이폰4와 달리 문제없이 사용하는 갤럭시S2가 좋게 느껴집니다. 일단 아이폰4나 갤럭시S2나 둘다 전화를 목적으로 한 제품이니까 말이죠.
아이패드2를 구입하면서 갤럭시S2와 아이패드2의 조합으로 갈것 같기는 한데 삼성이 바다OS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하듯 안드로이드 기반에 대한 삼성Apps의 개선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켓은 구글마켓, T스토어, 삼성Apps 3가지인데 이 3개가 애플 앱스토어 하나를 이기지 못하니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기기에 대한 대항마는 충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은 만큼 앱스토어에 대한 대항마를 이끌어주었음 합니다. 하루 빨리요.
정리하자면 갤럭시S2를 선택해도 아쉬움은 있을지 언정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흘러나오는 기사에 너무 현혹 되어 버그가 많은 폰 아니야? 하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히 제 폰에 버그가 없기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 있기에 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 정도 버그는 차후 펌웨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고 말이죠. 즉, 기기 자체만을 봤을 때는 아이폰4와 대적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폰입니다. 자신의 쓰임새에 맞게 잘 선택하세요.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해드릴 수 없습니다. 인터넷, 인코딩 없는 동영상, 플래시, 통화품질을 원한다면 갤럭시S2 그리고 부드러운 터치감, 앱스토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원하시면 아이폰4가 정답입니다.
이것으로 갤럭시S2 리뷰를 모두 마칠까 합니다.
혹시 조만간 삼성 스마트TV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와 연계된 호핀 기능이나 NFC 기능 등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블로그 댓글이나 메일로 보내주세요.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