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삼성의 만남 태양광 사업 이제부터 시작이다!
얼마 전 삼성전자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SDI로 넘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태양광 사업의 주체를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전하면서 삼성전자의 2차전지 및 ESS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태양광 관련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1+1 이 2가 아닌 그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독일 현지시간으로 8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태양광 산업 전시회 '인터솔라 2011'에 참석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 기술력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제품을 제공하는 광에너지 기업'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삼성은 관련 업계 비교 뒤늦은 출발로 시작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업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 기술력을 인터솔라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을 선도해 나가는 것은 다소 부족하지만 1위 업체를 따라잡는 힘만은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아이폰에 대항한 갤럭시S2가 그렇고 맥북에어에 대항한 센스 시리즈9이 그렇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TV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에 삼성의 힘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솔라를 통해 공개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간단히 소개하면 우선 스크린프린팅 방식으로는 세계 최고 출력을 자랑하는 260W 크리스탈 화이트와 250W 프리미엄 블랙 상용모듈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스크린 프린팅 방식의 상용모듈은 업계 최초로 셀(Cell) 효율 19% 이상의 고효율 제품으로 올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15.24cm 275W급 이종접합 방식 개발 모듈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종접합형 태양전지는 현재 결정계 실리콘 태양전지 중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워낙 전문적인 용어들이라 어려울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과를 이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라는 점입니다. 2010년 개발을 시작하여 약 1년 6개월 정도의 개발시간만으로 이종접합형 태양전지 기술력을 확보했다라는 점입니다. 짧은 시간안에 이러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삼성이 자랑하는 반도체 기술력과 LCD 기술력이 태양전지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 이러한 기술력을 담은 삼성전자 태양전지 사업이 삼성SDI로 넘어오면서 그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SDI가 갖추고 있는 것은 무엇?
삼성SDI도 꾸준히 태양광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왔으며(관련글 : 삼성 SDI 미래, 신재생 에너지를 말하다! 태양광전지) 더욱이 2차전지 시장과 ESS, 스마트 그리드 등 태양광 기술력을 더욱 폭넓고 실생활에 와 닿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가 이번 인터솔라를 통해 태양광 발전과 저장장치가 결합된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 기술력 즉, 태양에너지를 축적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고 말이죠.
사실 이미 삼성의 태양광 부문은 삼성 그룹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단단히 구축되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삼성SDI의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와 2차전지 기술 그리고 삼성정밀화학의 폴리실리콘 생산, 삼성물산의 태양광 프로젝트 부문의 시공과 플랜트 부문 등 각각의 부문별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mart Solution For a Green Wolrd!
이러한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삼성SDI는 지난 6월 1일 Smart Solution For a Green Wolrd! 라는 새로운 Vision을 내세웠습니다.
Smart Solution은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으로 소형 IT 용, xEV 용, ESS 용 전지 산업의 영역을, Green Device는 태양 전지와 연료 전기 등 클린 에너지와 친환경 디바이스 사업 영역을 의미하며 이 두가지 사업을 결합하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미래를 보여줄까요?
글쎄요. 시야가 좁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지켜보고 응원해 줄 수 밖에요. 또는 관련 주식이나 쿨럭...
기대해봅니다. 과연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말이죠.
참고로 삼성전자 광에너지사업팀장인 최창식 부사장은 2015년까지 매출 3조5천억원을 달성해서 글로벌 Top10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도 꼭 성공했으면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목표를 이뤄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