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따라 하기! 삼성 스마트TV 보며 페이스북, 트위터하기!
삼성 스마트TV를 받았습니다. 물론 삼성S블로거 체험단임을 먼저 밝힙니다. 체험단 글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살포시 뒤로 가기를 부탁 드립니다.
기존에 쓰던 TV는 LG전자 제품입니다. TV를 잘 안보기에 그냥 저렴한 42인치 LCD TV를 선택하다 보니 LG전자 제품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이 녀석은 TV 기능 이외에는 별다른 기능이 없는 녀석이죠. 뭐 이미 데스크탑PC와 연결이 되어 있기에 TV만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며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현빈 따라 하기. TV보며 페이스북, 트위터를 해볼까?
그런데 어느 순간 현빈이라는 배우가 날렵하게 생긴 TV앞에 앉아 '최선입니까?'를 외치더군요. 더구나 TV를 보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검색 등을 하고 말이죠. 괜히 욕심이 나더군요. 일부러 삼성 딜라이트샵에 가서 만져도 봤지만 왠지 집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를 보는 그 루즈 하면서도 느긋한 맛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삼성S블로거 체험행사로 삼성 스마트TV를 집에 들어온 순간 가장 먼저 현빈을 따라 하기 위해 TV와 함께 페이스북을 해봤습니다. 외모는 못 따르겠지만 현빈처럼 삼성 스마트TV를 사용해보고 최선인지 아닌지 정도를 말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TV는 바보상자? 스마트TV는 대화상자!
TV는 바보상자라고 합니다. TV에 몰입시키고 생각과 인식을 상실시켜버리는 TV. 이런 TV는 분명 바보상자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스마트TV는 스마트라는 수식어 그대로 바보상자라고 치부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바로 바보상자를 벗어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TV가 놓여있는 거실에 앉아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단순히 웃거나 울거나 울분을 토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큰 이슈가 되는 뉴스를 보면서 서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이의 생각을 듣고 싶을 때, 무한도전, 1박2일 등을 보면서 누군가가 빵빵 터지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 또는 나는 가수다 등을 보면서 나만의 순위를 나와 연계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을 때 등 이러한 순간순간의 생각들을 이제는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고 듣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을 서로 공유하고 또, 의견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행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것이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의 추악한 행위들이 빨리 밝혀지고, 어떤 여자 연예인이 성형수술을 한 것 같다라는 정도의 의견일지라도 말이죠. 또한, 무상급식 투표와 관련한 나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반값등록금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서로 공유하고 싶은 것들도 말이죠.
스마트 TV를 대화상자로 만들어보자!
나의 삼성 스마트TV를 대화상자로 만드는 것은 무척 간단합니다. 당연하겠지만 먼저 인터넷을 연결해야 합니다. 일단 스마트TV에 유선랜을 연결하거나 무선 공유기가 있는 경우 삼성에서 판매하는 전용 무선 인터넷 동글이(대략 5만원 정도)를 구입해서 USB에 꼽아두면 간단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무선 동글이를 왜 꼭 삼성에서 판매하는 모델만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비싸고 말이죠. 차후 꼭 삼성제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동글이를 통해서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해줬으면 합니다.>
이렇게 스마트TV에 인터넷을 연결한 후 리모콘에 있는 '메뉴' → '네트워크 설정'을 눌러줍니다. 자동으로 AP를 잡아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결이 완료되면 다시 리모콘에 있는 '스마트 허브'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이 보이는데요. 이 스마트 허브(Smart Hub)가 삼성 스마트TV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보면 됩니다. TV를 통한 인터넷 사용은 물론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을 USB 저장장치를 이용해서 볼 수 있고 스마트폰과 같이 Samsung Apps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주제는 대화상자를 만드는 방법인 만큼 Samsung Apps를 선택해 들어갑니다. 최신 Apps, 동영상, 게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정보, 기타 등 다양한 카테고리 중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거의 흡사합니다. 일단 계정을 만들어 등록한 후 다운을 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이렇게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이젠 나의 스마트TV는 바보상자가 아닌 대화상자로 변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주 보는 뉴스, 연예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시사프로그램 등을 보다가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거나 의견을 나누고 싶을 때 리모콘에 있는 '스마트 소셜'을 누릅니다. 그러면 자신의 계정이 등록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화면에 띄워 TV를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단점도 있다!
단점도 써야겠죠? 일단 속도가 다소 느립니다. 많이 느린 편은 아니지만 가끔 로딩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PC만큼의 쾌적한 사용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답답하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느린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두번째는 입력방식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리모콘 만으로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글을 남기기는 커녕 로그인 하기도 힘이 듭니다. 이는 삼성 스마트TV만의 단점은 아닙니다. 점점 TV가 PC화 되어가면서 입력방식 역시 변화되어야 하지만 TV 성능의 성장과 반비례하여 입력 방식은 여전히 리모콘 하나로 조작하고 있습니다.
쉬운 입력방식은 없을까?
입력방식과 관련해서 다행인 점은 별도 옵션사양으로 쿼티리모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쿼티키패드는 상하 양면에 일반 TV용 리모콘과 쿼티키패드가 담겨 있습니다. 이 쿼티키패드는 쿼티 자판은 물론 마우스 역할을 하는 옵티컬 핑거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비록 키보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리모콘을 사용하다가 이 쿼티리모콘을 사용하면 상당히 편리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마트TV와 연결방식은 블루투스 방식입니다.
이 쿼티리모콘이 좋은 점을 몇 가지 소개하면
우선 그 첫번째로 상하에 버튼이 빼곡히 들어있어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동작인식 센서를 탑재하여 현재 위쪽으로 향하고 있는 면의 버튼만 인식될 뿐 반대쪽에 있는 면은 눌러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쿼티키패드가 있는 면에 조그마한 화면이 있습니다. 이 화면이 뭐가 장점인가 하겠지만 만약 화면이 없었다면 문자 등을 입력할 때 제대로 입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TV 화면과 리모콘을 번갈아 봐야 됩니다. 참 불편하죠. 하지만 리모콘 자체 디스플레이를 내장하여 TV화면을 보지 않고도 제대로 입력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바로 옵티컬 핑거 센서입니다. 이전 LGU+ IPTV를 보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리모콘에도 이 핑거마우스 센서가 담겨 있습니다. 스마트 TV로 인터넷을 할 때 마우스 커서 이동 방식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옵티컬 핑거 센서를 이용하면 상당히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식률이 너무 민감하지도 그렇다고 둔감하지도 않아 전 무척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처음 스마트TV와 페어링을 하는데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한번 연결한 이후에는 무척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모든 쿼티리모콘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해도 페어링이 안될 때는 TV 가까이 다가가서 해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페어링이 안됐는데 TV 바로 앞에서 페어링을 하니 바로 연결되었습니다. 물론 페어링만 가까이서 할뿐 실제 사용시에는 떨어져 있어도 됩니다.
쿼티리모콘의 실제 출고가는 약 9만원.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6만원 선입니다. 아쉬운 점은 스마트TV라고 이름을 지어놓고 실제 TV 성능은 분명 변화 시켰지만 리모콘은 이전 모습 그대로 입니다. 성능은 개선했는데 이를 직접 사용하기 위한 도구는 그대로라는 것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니요. 차후에는 기본으로 제공했으면 합니다.
갤럭시탭, 갤럭시S2 등으로 입력해보자!
굳이 쿼티리모콘을 이용하지 않고 갤럭시S2나 갤럭시탭 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손에 익숙한 스마트폰이 쿼티리모콘 보다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리모트(Samsung Remote)'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리모콘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맨날 사라져 버리는 리모콘을 찾기 보다는 항상 내 손에 또는 내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검색 기능 되구요!
TV를 보다가 궁금한 점들이 생겼을 때 PC앞으로 갈 필요 없이 스마트 검색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현재 TV에 나오는 맛집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할 때, 홈쇼핑에서 나오는 여행상품이 좋은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을 때 이제는 리모콘을 들고 스마트 검색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쿼티리모콘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인터넷 웹브라우저, 유튜브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한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인터넷을 선택하면 초기 홈페이지인 네이버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이때 창이 뜨는 속도를 보면 대략 갤럭시S2로 3G 통신망에 연결했을 때 네이버 화면이 뜨는 속도보다 약간 느린 정도입니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한가지 덧붙이면 인터넷 사용시 우측 하단에 조그만 하게 PIP 기능으로 TV화면이 보입니다. 다만 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1:1 비율 등 조금 더 다양한 사이즈 비율을 제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스마트TV로 즐기를 페이스북. 이~ 조미료 같은 맛이여!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80점 정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일단,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즐겨하고 그 재미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스마트TV로 보는 TV는 한층 더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축구, 야구 등의 스포츠 경기 등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함께 주고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이 생각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특히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또 서로의 순위를 나누는 재미는 TV가 주는 재미에 한층 더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비록 TV 자체에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적절히 활용하면 '미원', '소금', '다시마'와 같은 화학적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적절한 비교는 아닙니다만 그만큼 중독성이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기쁨을 나누면 2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이야기가 삼성 스마트TV에도 해당이 될듯 합니다. 속도만 조금 더 빠르게 개선되고 다양한 PIP 모드 지원 그리고 더 나은 입력방식을 위한 꾸준한 고민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