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10.1 동영상을 말하다! 진정한 동영상 머신을 원한다!
갤럭시탭 7인치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 애플 아이패드와의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이 전화기능, 휴대성 그리고 동영상 기능이었습니다. 당시 4GB 용량에 제한이 있기는 했지만 웬만한 영상을 인코딩 없이 그냥 돌려버리는 7인치 갤럭시탭은 좋은 평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갤럭시탭 7인치 사용자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가 가격인하와 함께 동영상 기능 그리고 전화 기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갤탭10.1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도 더 큰 화면을 통해 인코딩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또 하나의 동영상 머신을 기대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테그라2를 달고 나온 갤럭시탭 10.1은 동영상 머신이라는 이름이 조금 부족한 성능을 보였으며 그 사이 애플 아이패드2의 경우 AV 플레이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으로 거의 모든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제한이 있는 4GB 이상의 파일도 아이패드2에서는 전송하여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영상 재생 기능이기는 하지만 아이패드와 비교 확연히 구별될 수 있는 기능이었기에 갤럭시탭 10.1의 지금과 같은 동영상 기능의 제한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갤럭시탭 10.1이 과연 어느 정도의 동영상 재생 능력을 보여주는지 몇 샘플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갤탭10.1에 내장된 플레이어로 TEST를 진행하다가 지원하는 영상이 많지 않아 별도 영상 플레이어(MoboPlayer, SoulPlayer)를 통해 TEST를 해봤습니다. MoboPlayer, SoulPlayer는 무료 동영상 재생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녀석들 추천합니다.
일단 재생해본 영상은 17개로 DivX, XVID, H.264, WMV, MPEG을 테스트했고 다양한 해상도로 진행했습니다.
확장자 |
동영상 |
사운드 |
해상도 |
재생여부 |
AVI |
DIVX |
MP3 |
640X480 |
재생 |
AVI |
DIVX |
MP3 |
720X360 |
재생 |
AVI |
DIVX |
MP3 |
1280X720 |
재생 |
AVI |
XVID |
MP3 |
640X480 |
재생 |
AVI |
XVID |
MP3 |
720X480 |
재생 |
AVI |
XVID |
AC3 |
736X480 |
재생 |
AVI |
XVID |
MP3 |
1280X544 |
재생 |
WMV |
WMV3 |
WMV9 |
895X450 |
재생 |
WMV |
WMV3 |
WMV9 |
1280X720 |
재생 |
WMV |
WMV3 |
WMV9 |
1920X1080 |
재생 |
MPG |
MPEG2 |
MP2 |
1280X720 |
끊김 |
MPG |
MPEG2 |
MP2 |
1920X1080 |
끊김 |
AVI |
H.264/AVC |
AC3 |
640X480 |
재생 |
MP4 |
H.264/AVC |
AC3 |
720X400 |
재생 |
MKV |
H.264/AVC |
AC3 |
800X450 |
재생 |
MP4 |
H.264/AVC |
AC3 |
1280X720 |
끊김 |
AVI |
H.264/AVC |
AC3 |
1920X1080 |
끊김 |
확실히 기본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테그라2는 H.264 파일에 무척이나 취약합니다. 해상도가 낮은 파일도 전혀 구동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반면 WMV 코덱은 테그라2 답게 1080P 영상도 무리 없이 재생해 버립니다. 애니메이션 감상에는 상당한 매리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MPG 파일의 경우 기본 플레이어에서는 재생이 불가능하며 MoboPlayer, SoulPlayer에서는 재생은 되지만 끊김이 심해 사실상 감상이 불가능했습니다. 그외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DivX나 Xvid 파일은 거의 모든 영상을 재생해 버립니다.
참고로 갤럭시탭 10.1에서 MoboPlayer의 경우 자막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smi를 인식하지 못하며 smitosrt 어플을 통해 smi를 srt로 변환 할 경우 중국어로 나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면 SoulPlayer는 문제없이 자막을 인식합니다. 따라서 두 어플을 모두 설치해서 영상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갤럭시탭 10.1 동영상 기능에 있어 H.264 코덱만 지원이 된다면 동영상 머신은 아니지만 경쟁 제품과 비교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할 만합니다. 참고로 갤럭시탭 10.1 관련 관계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자리에서 H.264 지원에 대해 노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측 역시 개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언제 지원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대해봐야 할 듯 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동영상 지원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하드웨어 사양이 충분히 받쳐줘야 가능하기에 전적으로 애플리케이션만의 능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까운 미래 지금보다 하드웨어 성능이 더 향상되는 태블릿이 나올 경우 동영상 어플과 함께 진정 인코딩이 필요 없는 동영상 머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과 같이 동영상 지원이 뭐가 되는지 TEST할 필요성은 없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갤럭시탭 10.1 역시 삼성과 엔비디아의 꾸준한 지원을 통해 동영상 TEST 따윈 필요 없는 동영상 머신으로 변신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