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리뷰

옵티머스 LTE 후기 LG전자는 이제야 동일한 출발선에 섰다!

옵티머스 LTE LG전자는 이제야 동일한 출발선에 섰다!

LG
전자는 10일 하얏트 호텔에서 자사의 첫번째 LTE폰 옵티머스 LTE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개그요정 정재형과 유희열 그리고 민효린이 나와 옵티머스 LTE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접한 옵티머스 LTE의 결론을 먼저 말하면

'
이제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라는 느낌입니다.


일단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마지막에 적기로 하고 스펙을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펙비교



LG전자 옵티머스LTE와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팬택 베가 LTE, HTC 레이더4G 스펙을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현재 공개된 LTE 폰은 이 4개 폰으로 압축됩니다. 제가 직접 만져본 제품은 옵티머스 LTE와 갤럭시S2 LTE 2모델이며 레이더4G는 개인적인 일로 행사에 참석을 못해 아쉽게도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LTE폰은 기존 스마트폰에서 3G 4G로 바꾼 것 이외에는 별 다를 게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LTE, LTE를 외치지만 당장 우리에게 와 닿는 것은 LTE가 터지는 서울 그것도 일부 지역일 뿐 당장 사용자들에게 LTE의 필요성은 극히 적은 편입니다. 더구나 LTE 요금제는 상당히 비싼 편이고 말이죠. 당장 4G보다는 3G를 더 많이 쓰게 될 텐데 더 비싼 요금을 내고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따지면 '글쎄요'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LTE를 통한 인터넷 속도를 제외하고 LTE 폰들 중 내세울 수 있는 장점 들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LTE Speed와 함께 디스플레이인 Screen을 내세웠으며 베가 LTE는 해상도 1280X800 335ppi 디스플레와 전면 모션인식 기능을 넣어 사용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레이더4G 역시 경쟁 제품에 비해 그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자신만의 센스UI HTC 와치 그리고 qHD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옵티머스 LTE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LTE를 통해 더 많은 컨텐츠를 자유롭게 스트리밍 및 다운을 통해 '볼 수' 있다라는 측면을 강조하고자 AH-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해상도 역시 1280X720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선명한 화질은 물론 뛰어난 색재현력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성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 행사장내에는 AMOLED IPS간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글씨 가독성과 실제 한 신발을 두고 이 신발 색상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TEST하는 행사였습니다. 저도 투표를 했습니다만 결과는 IPS가 압도적인 수치로 가독성 및 색재현력에 있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의아한 것은 이 AMOLED가 갤럭시S2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인지 아니면 슈퍼 아몰레드인지 명확하게 이야기 하지 않았다라는 점입니다. 더구나 비교 전시된 부스에 펜타일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RGB 방식의 갤럭시S2 혹은 갤럭시S2 LTE가 아닌 갤럭시S로 판단되고 있습니다.(갤럭시S2 HD LTE는 펜타일 방식이긴 하지만 PPI를 높였으며 더욱이 이 제품은 아직 정식 발매전이기에 LG전자에서 이를 확보하여 블라인드 TEST를 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결국 갤럭시S 펜타일 방식의 AMOLED와 비교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이미 출시된지 한참 지난 제품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과한면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충분히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와 비교했어도 대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할 만큼 옵티머스LTE는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질, 선명도는 물론 LG전자가 언급한 것처럼 색재현력은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이전 갤럭시S2 리뷰를 하면서 과하게 느껴지는 색상재현이 조금 거슬렸다고 리뷰를 통해 적은바 있는데 옵티머스 LTE는 상당히 편안하게 다가왔습니다


LTE
속도

옵티머스 LTE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됩니다. 동일한 모델이지만 두 제품간의 디자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게나 크기도 약간 다르고 말이죠. LTE 속도 역시 두 통신사간에 다른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LG유플러스가 더 빠른 LTE 속도를 제공해줍니다.

벤치비를 통해 측정을 했으며 약 2~3번 정도 반복해서 동일한 장소에서 TEST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SK텔레콤은 다운로드 29.68Mbps, 업로드 10.49Mbps 지연시간 41.68ms 측정결과가 나왔으며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54.11Mbps, 업로드 11.31Mbps, 지연시간 40.92ms가 나왔습니다. 다운로드의 경우 약 2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속도가 실제 사용속도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행사를 위해 분명 각 통신사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 망을 구축했을 테니까 말이죠.)


그나마 이전 갤럭시S2 LTE때 측정했던 결과보다는 한층 나아지기는 했습니다. 이전 갤럭시S2 LTE 관련 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LTE 문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LTE 속도!

일전에 갤럭시S2 LTE가 나왔을 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LTE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현재 LTE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요금제가 탐탁지 못한 상황에서 정말 빠른 속도를 내세울 수 있다면 요금 및 한정된 지역을 감안하고서라도 충분히 넘어갈 소비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한 요금과 한정된 지역에 대한 단점을 과연 지금의 속도로 메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성능

Antutu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꽤 놀랍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거의 최고 수준의 점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벤치마크 결과가 실제 체감 성능을 100% 증명해주지는 않지만 5817점이라는 점수는 지금까지 나온 LG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나은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제 의견에 힘을 더해줍니다. ^^


카메라 성능입니다. 막 찍은 사진임을 염두하고 보세요. 실제로 촬영한 샘플 사진입니다


다자간 영상통화


다자간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다자간 영상통화를 현재 4명까지 지원하며 추후 8명까지 확장할 예정이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다자간 영상통화를 초대할 수 있는 권한은 오직 LG유플러스 사용자만 가능하며 이 영상통화에 참여하는 것은 다 통신사는 물론 3G 사용자도 다자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금 쉽게 정리하면 방장은 LG유플러스 사용자 그것도 옵티머스 LTE 사용자만 가능하며 이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참여자는 타 휴대폰, 타 통신사, 3G 사용자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LTE가 보급화 될 경우 영상통화를 사용하는 사용자 층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옵티머스LTE에게 있어 아쉬운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현재 출시된 LTE 폰을 보면 옵티머스LTE는 결코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 뒤늦은 대응으로 경쟁사와 비교 낮은 스펙의 제품을 내놓았던 LG전자이기에 지금 옵티머스LTE는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항상 경쟁사를 뒤쫓아가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동일한 출발선상에 함께 서서 총성이 울리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문제는 이 총성이 언제 울릴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LTE
인프라는 아직 미흡한 상태고 각 통신사별로 LTE 구축을 위한 계획을 보면 2013년이 되어야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요금이라도 저렴해서 이를 뒷받침해주면 충분히 많은 사용자가 옵티머스LTE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이 조차 도와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LG전자 옵티머스 LTE는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이제야 마련되었는데 주변 여건이 이를 받쳐주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이 듭니다. 지금과 달리 괜찮은 제품을 내놓았다고 하더라도 수요가 없을 수 있다라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는 옵티머스 LTE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LTE 제품들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한 제품으로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경쟁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삼성의 독주가 조금 걱정되기도 했던 상황인지라 경쟁업체의 화이팅을 기대했거든요. 일단 LTE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완성도 있는 제품을 출시해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