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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스마트폰

통신사가 원하는 갤럭시 노트가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갤럭시 노트를 달라!

통신사가 원하는 갤럭시 노트가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갤럭시 노트를 달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이르면 11월 말 늦으면 12월 초 정식 출시를 한다고 합니다. 미디어에서는 정식 출시일이 29일로 되어 있네요. 당초 11 28일 미디어데이가 잡혀 있다고 하는데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 SK텔레콤을 통해 예약판매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25일 오전 10시부터 28일까지 총 4일 동안 온라인 공식 판매처인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을 통해 진행한다고 합니다.


누구를 위한 4G LTE 폰인가?

생각보다 이른 출시 소식은 참 반갑습니다. IFA2011을 통해 처음 접했던 갤럭시 노트가 상당히 큰 임팩트를 안겨주었기에 국내에서도 하루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3G폰이 아닌 4G LTE 폰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기대감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는 엑시노스 1.4GHz가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 1.5GHz를 채택하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는 갤럭시 노트가 3G가 아닌 4G LTE 폰으로 결정되면서 LTE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채택하게 됐습니다. , 해외판과 달리 국내에서는 엑시노스 탑재 갤럭시 노트를 만날 수 없습니다


갤럭시S2에 담긴 엑시노스 1.2GHz 프로세서와 1.5GHz 퀄컴 스냅드래곤의 성능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엑시노스 1.2GHz가 더 나은 성능을 보여왔던 것을 봤을 때 1.4GHz 엑시노스는 성능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퀄컴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를 우연히 만져본 결과 충분히 만족할 만한 속도와 성능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퀄컴도 이 정도의 최적화를 보여줬다면 엑시노스에서는 더한 만족감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LTE 자체의 문제입니다.

현재 LTE 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3G 망과 같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물론 3G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일부 지역에 한한 제한된 서비스임에도 전국적으로 LTE 폰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일한 4G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3G 4G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음에도 4G 요금을 내야 합니다. 재미있는 요금제죠.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소비자는 제대로 요금을 내야만 합니다. 또한, 4G 시대에 돌입했다고 하지만 단순히 망사업자의 마인드를 버리지 못한 듯 이에 걸 맞는 서비스와 앱 지원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T 4G 서비스를 위해 기존 2G망 서비스를 강제 종료하기도 했으니 기술을 위해 일반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물론 SK텔레콤의 경우 네트워크 솔루션인 PETA 기술을 적용 4G LTE망을 기반으로 내년 1 1일부터 전국 28개시, 4월부터 전국 84개시를 통해 4G 망을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는 했습니다.


LTE
를 물론 잘 사용하고 있는 유저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이동통신사 시장 규모에서 이 4G 서비스를 만족하는 이는 극히 소수에 불가합니다. 물론 이 소수의 사용자 역시 좁은 선택의 폭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고 그 안에서 만족을 하는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갤럭시 노트가 해외에서 출시되었을 때 해외에서 구입해 전파인증 과정으로 거쳐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미 600여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과연 이들은 빨리 가지고 만져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해외에서 신청했을까요?

지금 출시하고 있는 LTE폰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제품이냐고 묻고 싶습니다. 더 나은 성능과 더 많은 고객층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할지 아니면 통신사의 이익만을 위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할지를 말이죠

LTE
제품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선 기술력을 담은 폰을 빠르게 출시하고 선도하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4G LTE 폰만 출시해서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했다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3G폰과 4G 2가지를 출시해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통신사를 위해서도 또, 소비자를 위해서도 필요했던 결정이 아니었을 까 합니다.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SK텔레콤에서 진행하는 갤럭시 노트 예판가격은 각 요금제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T에코폰 서비스를 통해 기존 사용했던 단말기를 반납할 경우 예를들어 아이폰3GS나 갤럭시S 등을 반납할 경우 15~20만원 정도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 표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