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스타일 사용 후기! 보급형 스마트폰 정말 별롤까?
들어는 보셨나요? 갤럭시M스타일?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글쎄요. 딱 하나의 이유로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IT 수준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 스펙에 대한 우선순위가 높다라는 점. 좁은 시장 규모상 업체의 마케팅이 프리미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는 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얼마 전 우연히 갤럭시M스타일(M : Magical) 모델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실 저 역시 나름 최신의 단말기만 사용해왔기에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M스타일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이폰4S를 구매한 아내를 위해 약정을 승계 받아 아이폰3GS를 사용하고 있지만 말이죠.
곧 갤럭시S3가 나오는 시점에서 갤럭시S와 유사한 수준 혹은 그 보다 더 낮은 스펙의 단말기인 갤럭시M스타일에 분명 시선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할 듯 합니다.
갤럭시M스타일 스펙은?
이 녀석의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면 (아마 갤럭시S와 비교가 될 듯 합니다.)
모델명 |
갤럭시S |
갤럭시M스타일 |
프로세서 |
삼성 S5PC111 허밍버드(현 엑시노스) 프로세서 1GHz 싱글코어 프로세서 |
퀄컴 MSM7227A 1GHz 오버클럭 (800MHz 기반) |
그래픽 |
PowerVR SGX540 GPU |
Adreno 200 GPU |
RAM |
512MB |
512MB |
스토리지 |
16GB |
4GB |
디스플레이 |
4인치 WVGA SuperAMOLED WVGA 해상도 800X480 |
4인치 WVGA SuperAMOLED WVGA 해상도 800X480 |
후면 카메라 |
500만 화소 AF |
300만 화소 AF |
통신방식 |
Wi-Fi IEEE 802.11 b/g/n, | |
크기/무게 |
122.4x54.2x9.9mm/121g |
122.5x63x9.99mm/123.5g |
타 보급형 스마트폰과 비교, 보급형 스마트폰 중 최초로 AMOLED를 채택한 제품이라는 차별성이 있지만 그 외에는 갤럭시S와 비교할 경우 조금 아쉬운 스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저가형 ARM11을 대처하는 Cortex-A5 프로세서 MSM7227A는 기본 800MHz로 갤럭시M스타일에는 오버클럭으로 1GHz로 구동되는 프로세서입니다. 그래픽 역시 SGX530과 비교해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Adreno 200 GPU를 채택했습니다. 참고로 3D 가속성능에 있어 SGX530과 SGX540은 약 2배 정도의 퍼포먼스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후면 카메라의 경우 300만 화소 전면 30만 화소 카메라를 담고 있으며 내장 메모리 역시 4GB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용량은 외장메모리 슬롯을 통해 최대 32GB까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스펙만 봤을 때 2010년 6월 정도에 출시한 갤럭시S와 2012년도 출시한 갤럭시M스타일은 이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갤럭시S도 그렇지만 갤럭시M스타일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별도 ICS 기능이 일부 지원되는 밸류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퀄컴에서 MSM7227A에 대한 아샌코드를 공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좀 아쉽네요.
기대 이상? 혹은 기대 이하?
인생은 상대적입니다. 스펙만 봐서는 평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비교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기대 이상 혹은 기대 이하가 됩니다. 당장 제가 아이폰3GS를 쓰고 있다 보니 갤럭시M스타일은 쾌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 들이 보실 경우에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말이 뭐 필요 하겠습니까? 일단 간략하게 부팅, 인터넷, 게임 등 주로 사용하는 것들을 위주로 사용해봤습니다.
동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지금부터는 이성적일 시간입니다.
사람의 욕구는 어쩔 수 없습니다. 대다수 어떤 제품을 구입하고자 할 때 처음 예상했던 제품을 바로 구입하면 좋겠지만 자꾸 눈이 높아지면서 더 비싼 제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막상 필요가 없는 기능이 들어갔는데도 말이죠.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있어 정말 고사양의 스펙이 필요 없다라고 한다면 최신의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학생이나 스마트폰 활용이 많지 않은 어르신 분들, 요금제 부담을 크게 느끼는 분들이라면 굳이 고사양의 제품, 비싼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이 녀석의 출고가는 59만원 대입니다. 제가 정확하게 판매되고 있는 가격까지는 모르겠지만 간단히 검색을 해본 결과 54요금제 24개월 약정으로 적용 시 4만5천원 정도였습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더 저렴 해질테고 말이죠.
갤럭시M스타일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이걸 구입하는 이들은 호갱님이라는 혹평이 있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이는 다분히 자신의 활용도 자신의 눈높이 따른 평가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평가야 자기의 마음이죠. 이를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갤럭시M스타일이 나왔기에 내가 원했던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사용자가 있다라는 점입니다. 또한, 동영상에서 봤지만 이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고 말이죠. 단순히 스펙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충분히 쓸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갤럭시M스타일은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란 생각입니다. 다만 이 제품의 스펙과 이 가격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무조건 최신의 단말기만 구입할 가치가 있다라는 인식 그리고 보급형 = 안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은 분명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군말 없이 벤치마크 그리고 위에 올려놓은 구동 영상으로 대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