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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아이놀 Novo7 오로라(Aurora) 사용 후기. 과연 한국에서 통할까?

아이놀 Novo7 오로라(Aurora) 사용 후기. 과연 한국에서 통할까?

지난 3월 30일 아이놀(ainol)에서 출시하는 저가형 태블릿 노보7 팔라딘(NOVO7 Paladin)과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의 런칭 행사가 진행,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에 참석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를 받게 되었습니다.

노보7 팔라딘(NOVO7 Paladin)과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는 최초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채택한 태블릿으로 가격 역시 저렴하다라는 장점으로 관심을 이끈 제품들입니다.

일단 노보7 팔라딘(NOVO7 Paladin)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익히 소문은 들어왔고 또, 직접 만져본 결과 아이놀 측에는 미안하지만 구입해서는 안될 제품이라는 판단이 왔습니다. 노보7 팔라딘(NOVO7 Paladin) 프로세서가 XBurst로 아마 생소하실 듯 합니다. 이 XBurst는 재미있게도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프로세서인 ARM 기반이 아닌 MIPS 기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기한 일은 아닙니다.

노보7 팔라딘(NOVO7 Paladin)에 들어간 이 프로세서는 Ingenic사에서 개발한 프로세서로 디테일하게 말하기는 뭐할 만큼 아쉬움이 많은 프로세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가 호환성이 엄청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일단 어플 호환성이 심각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 및 파일 관리자 등 관련 어플, 영상 플레이어 등 역시 거의 호환이 안됩니다. 실행 속도, 터치 정확도 등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고 말이죠. APK를 구해서 설치한다고 해서 4~50% 정도가 설치되지 않습니다.

터치의 정확도도 떨어지며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도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체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노보7 팔라딘(NOVO7 Paladin)을 출시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터치 정확도, 어플 호환성, 실행 속도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로 출시, 시연장에서도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럼 제가 받은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 사용 후기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자세한 리뷰 및 루팅, 롬업 등과 관련한 내용을 따라 다룰 예정입니다.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는 Allwinner A10 프로세서를 담고 있습니다. Allwinner사가 Cortex A8과 Mali 400기반으로 만든 저가 프로세서입니다. 저가 프로세서이기는 하지만 동영상 재생 측면에 있어서는 발군의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턱없는 최적화로 실망감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2160P 지원 및 대다수의 비디오 코덱 지원 등 현재 동영상 머신으로는 상당한 만족감을 안겨주는 프로세서입니다.

여기에 7인치 IPS 디스플레이(해상도 1024X600)를 채택하여 비슷한 가격대의 저가형 모델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PS 디스플레이와 괜찮은 수준의 동영상 재생 능력은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가 주는 명확한 장점입니다.

처음 제품을 받고 초기 빛샘과 일부 문제(제품을 나눠주기 전 자체적으로 제품 TEST를 진행했나 봅니다. 지문과 메일 등록이 되어 있기에 의아해서 교환을 요청했습니다.) 등의 문제로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받았는데 기기 별로 초기 실행속도에 있어 미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빛샘 문제 있었던 교환 전 제품은 상당히 빠릿한 실행속도를 보여준 반면 교환 받은 제품은 너무나 느려서 받자마자 루팅 및 롬업, 오버클릭 등을 시도했습니다. 루팅 및 롬업을 진행하고나니 제법 쓸만해졌습니다. 롬업 및 루팅, 오버클릭 등은 필수 입니다.

다행인 것은 해외에서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에 대한 정보가 상당수 존재한다라는 점입니다. 제조사에서 만족시켜주지 못하니 사용자가 제품을 사서 최적화를 해야 합니다.

디자인

일단 첫 인상을 적어보면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아이리버 느낌이 물씬나는 팔라딘이 더 좋았습니다. 일부 디스플레이 부분 들뜸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제 제품에는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에 있어 만족스러운 것은 볼륨 버튼과 함께 있는 Back 버튼입니다. 세로로 들고 사용할 경우 Back을 하기 위해 터치할 필요 없이 그립한 상태로 Back 버튼을 누르니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또한, 일부 터치가 불안정할 경우 하드웨어 Back 버튼을 이용하면 됩니다. (제품 자체 최적화가 떨어지다 보니 이 하드웨어 Back버튼은 필수입니다.)

측면에는 HDMI와 전원단자, MicroSD 슬롯,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성능

화면 모서리 부분 터치가 상당수 부정확했으며 부팅 속도 및 어플 실행속도, 화면 전환 속도 역시 느렸습니다. 설정을 선택하면 약 5초 정도 기다려야 실행이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속도 역시 에그에 물려 사용해봤는데 퀄컴 MSM7227A 800MHz (오버클릭 1GHz) 프로세서를 담은 갤럭시M스타일 보다 한참 느렸습니다.

쿼더런트를 통한 벤치TEST시 약 1000점대로 상당히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아쉽더군요. 그래서 루팅과 롬업을 바로 시행해 봤습니다. 참고로 중국과 러시아 쪽에서 최신 ROM이 꽤나 잘 제공되고 있습니다. 루팅 및 롬업 등에 관한 내용은 따로 작성해보겠습니다.

루팅, 롬업 여기에 오버클럭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쿼더런트로 다시 TEST를 진행한 결과 1700점대로 상승했습니다. 일단 갤럭시S보다는 나은 결과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결과가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터치

터치는 좀 집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물론 롬업 이후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중간중간 터치가 어긋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제가 조금 더 지식이 있었다면 별도 셋팅을 해서 맞추겠지만 여기까지가 제 한계인 듯 합니다.

터치 인식도 및 터치할 때의 느낌은 부족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구입시 미리 감안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특히 주변부 터치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롬업 이후 많이 좋아지는 했습니다.

발열

발열은 꽤 있는 편입니다. 특히 가로로 잡았을 때 좌측 부분이 유독 발열이 심합니다. 이는 오버클럭 이전에도 발열 수준은 꽤나 신경이 쓰이는 수준입니다. 오버클럭 이후 그 발열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또 급속도로 발열이 식는다는 점입니다.

구성품

구성품은 좀 아쉽습니다. 중국에서 구입해서 들여올 경우 기본 아답터가 제공되는데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구성품에는 아답터가 제외됐습니다. 설명서와 USB 케이블만 달랑 들어있네요. 솔직히 박스 공간이 아까웠습니다. 아답터는 기본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 시 충전 속도가 상당히 느립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USB케이블을 PC와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에 연결 후 30분이 지났는데 2%정도 충전이 됩니다. 저만의 문제인지는 조금 더 확인해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5V USB 아답터와 연결해서 충전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좀 불편하네요. 정식 출시시에는 아답터를 제공해줬으면 합니다. 참고로 아이놀 한국 대표에게 물어본 바로는 정식 제품에 아답터를 기본 제공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노보7 오로라(NOVO7 Aurora)를 제공받으면서 아이놀 전용 액정보호필름도 받았습니다. 혹시 보호필름을 기다리셨던 분들이라면 곧 온라인 상에서 구입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세한 성능이나 루팅, 롬업, 오버클릭에 관한 내용은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