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계단, 물 등 모든 것을 키보드/마우스로 만들어준다. ‘마키마키’
킥스타터를 아세요?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즉, 예비 소비자들의 지원을 받아 기금을 조성해 해당 프로젝트를 착수하는 소셜펀딩 서비스를 말합니다. 조금 더 간단히 풀어서 설명하면 자금이 부족한 기업이나 개발자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이에 대한 설명과 모집 금액 등을 게시하면 소비자들은 이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아이디어가 참 좋죠? 페블 스마트워치 (Pebble smartwatch)도 바로 이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를 통해 탄생한 제품입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제품이 킥스타터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보여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바로 마키마키(Makey Makey)입니다.
이 마키마키(Makey Makey)를 소개하자면 간단한 서킷보드를 통해 이 세상 전도성 물질 그 어떤 것이든 키보드 및 마우스 등 입력장치로 만들어주는 제품입니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아마 흥미가 없으실 듯 합니다. 자! 동영상을 한번 보세요.
별도 프로그램이나 코딩 등 필요 없이(물론 코딩을 하면 더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줄 수 있다) 오직 PC에 USB로 이 서킷보드를 연결한 후 전도성 물체와 연결만 하면 모든 것이 입력장치로 변하게 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나나와 집게 구리선을 연결해서 스페이스키로 만든다거나 점토로 조이스틱을 만들어 슈퍼마리오 게임을 한다거나 물통에 물을 담아서 DDR(DanceDanceRevolution) 게임을 하는 등 재미있는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사진 담기가 어려운 애완동물의 경우 물을 담아놓은 그릇을 노트북 앞에 두고 전도성 물질인 은박지에 애완동물이 앉아 물을 먹게 되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등의 활용도 가능합니다.
사람 역시 전도체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손바닥을 때려 드럼을 연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뭐 정말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제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단 사용하기 쉽다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듯 합니다.
이 마키마키(Makey Makey)를 개발한 이들은 MIT 미디어랩 출신 학생들로 킥스타터에 35달러 총25,000달러 목표금액으로 마키마키(Makey Makey)를 올렸으며 이미 955개가 판매되어 41,308달러를 받아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이러한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재미있는 사이트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