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이용한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 2가지
블루투스 헤드셋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이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지하철, 비행기, 도로, 공사 등 주변의 많은 소음을 차단하여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최근 리뷰했던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와이어리스 헤드폰에서는 노이즈 가드(NoiseGuard)라는 이름으로 작년 5월에 리뷰했던 삼성 레벨온 와이어리스(Level On wireless)는 ANC(Active Noise Cancellation)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명칭만 다를 뿐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구현했습니다.
이외에도 소니 히어온 와이어리스 NC, 뱅앤올룹슨 베어플레이 H8, AKG N60 NC, 자브라 베가, 보스 콰이어트 컴포트25 등도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헤드폰입니다. 보스의 경우는 제 나이와 동일한 1978년 부터 이 기술을 적용했으니 상당히 오래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
오늘 소개할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흡음재 등을 사용한 수동형 소음제거 방식이 아닌 능동형 소음제거 방식입니다. 마이크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인식, 이를 분석한 후 소음의 파장과 정 반대되는 파장을 통해 소음을 감쇄(상쇄 간섭)시키는 기술입니다.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하고 최대 90% 약 20dB 정도까지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구구절절 말이 좀 길어졌는데요. 이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한 재미있는 아이디어의 제품이 킥스타터(Kickstarter)와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심한 코골이를 위한 '슬립 파트너'
첫번째로 슬립파트너라는 제품입니다. 심한 코골이를 하는 분, 그리고 그 옆에서 함께 잠을 자는 분들에게 꽤나 솔깃한 제품이 될 듯 한데요.
슬립파트너(Sleep Partner)는 코에 부착하게 되면 코고는 소리의 음파를 인식 이와 반대되는 음파로 상쇄시켜 코고는 소리를 줄어주는 제품입니다.
https://www.indiegogo.com/projects/silent-partner-quiets-snoring-noise-like-magic#/
아래 영상을 보시면 더 자세히 이 제품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용도 코 위쪽에 부착 후 전원을 켜기만 하면 됩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이용한 이 제품은 간편하게 탈부착을 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려면 20cm 정도 떨어져야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거리가 멀면 멀수록 효과는 더욱 좋아질 듯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주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감소해주는 정도인데요. 코골이가 많이 심한 분들에게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가격은 81달러 정도 되네요. 11월 경 배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집 밖 소음을 차단해주는 '뮤조(Muzo)'
개인적으로 정말 이 제품의 소개 영상처럼만 기능이 구현된다면 무조건 구매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오래 전에 지은 집이라 외부 소음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특히 날씨 좋은 금요일, 토요일 밤에는 수시로 창 밖으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을 해야할 정도죠.
이 뮤조라는 제품은 창밖에서 들리는 자동차 소음, 공사 소음, 사람들의 시끄러운 말소리 등을 감쇄시켜주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으로도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뮤조는 앞서 소개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는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문에 뮤조를 부착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의 진동을 파악하여 이를 상쇄하는 진동으로 소리를 줄여줍니다. 반대되는 파장을 통해 삼쇄시키는 노이즈 캔슬링과 같은 듯 다른 진동 시스템을 통해 소음을 상쇄해줍니다.
영상을 보면 외부 소음을 차단시켜주는 기능과 함께 다른 사람이 나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는 비밀 모드 기능도 있습니다. 카페나 식당 등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테이블에 뮤조를 부착할 경우 둘만의 비밀 이야기를 조금 더 부담없이 할 수 있습니다.
글쎄요. 정말 이 것만으로 외부 소음을 차단할 수 있을지 조금 의심이 되면서도 꼭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만약 이 제품의 성능 구현이 제대로만 된다면 층간 소음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층간 소음을 말 그대로 소리로 전달되는 소음과 함께 쿵쿵 울리는 진동의 소음도 있는데요. 주로 소음이 심한 시간대 천장에 이 제품을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구현할 경우 충분히 층간 소음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유심히 지켜보고 리뷰가 나온 후 괜찮으면 바로 구매를 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의 가격은 119달러입니다. 물론 정식 출시되면 더 비싸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