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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휴대용 염도계 나트륨케어 DMT-20. 내 고혈압을 낮춰보자!

휴대용 염도계 나트륨케어 DMT-20. 내 고혈압을 낮춰보자!

사실 이 제품은 제 블로그와는 맞지 않는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이 제품을 리뷰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 고혈압입니다. 그것도 150~170을 오락가락하는 꽤나 심각한 고혈압입니다.

담배도 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술도 마시지 않습니다. 술은 고작해야 한 달에 1~2번. 그런데 저는 왜 고혈압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릴 때부터 음식을 짜게 먹었기 때문입니다. 나이 35살에 지 몸 지가 제대로 못하고 이제와 어머니를 탓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 먹어봐도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음식은 참 짜고 맛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맛있는 짠 음식을 30년이 넘게 먹어오면서 저는 조금씩 고혈압 환자가 되어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은 결혼 후 아내는 음식을 싱겁게 하는 스타일로 초기 맛이 없어서 고생을 했지만 차근차근 익숙해지면서 가끔 어머니 음식을 먹으면 짠맛에 미간을 찌푸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엄마 손 음식이 짱!!!!!

저도 이제 한살 한살 나이를 먹다 보니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혈압수치가 높게 나오면서 이제는 완벽하게 저염도 식단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블로그얌에서 개최한 구로브이로거 행사에서 휴대용 염도계인 나트륨케어 DMT-20을 접하고는 제 블로그와 맞지 않음에도 다분히 건강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이 제품을 받아왔습니다.

WHO 기준 나트륨 1일 권장 섭취량이 2000mg이라고 합니다만 우리나라 평균 4800mg으로 2배 이상의 양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점점 더 나트륨 섭취량은 늘어난다는 것이지요. 아마 전 약 30년을 우리나라 평균 수치보다 더 많이 먹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은 물론 뇌경색, 위질환,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의 병이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솔직히 다 알죠. 알면서도 입으로 간을 맞추다 보니 맛을 추구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점점 음식을 짜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만이 아닌 눈으로도 간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이 휴대용 염도계 나트륨 케어 입니다.

이 나트륨케어는 총 3가지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온도, 염도, 나트륨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염도는 %로 짠정도를 나타내고 나트륨은 mg으로 현재 나트륨 양을 나타내줍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내는 참 좋아하네요. 아무래도 싱겁게 음식을 하는 만큼 앞으로 더 싱거운 음식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측정을 위한 본체 그리고 국, 찌게 등 국물을 통해 온도, 염도, 나트륨양을 측정할 수 있는 스푼 모양의 틀, 그리고 주방에 걸어놓고 쓸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사용을 위해서는 꼭 설명서를 읽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과 찌게 문화로 나트륨 섭취량은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국물을 측정을 위해 스푼을 제공한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사용은 간단합니다. 먼저 측정 전 정확한 측정을 위해 센서 부분을 세척합니다. 그런 다음 ON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염도 측정 대기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끝부분에 위치한 센서를 해당 음식에 가져가면(약 5~10초) 염도를 측정해줍니다.

나트륨양을 보고자 할 경우 가운데 있는 MODE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온도는 MODE 버튼을 한번 더 눌러주면 됩니다.

염도의 수치가 약 1.2%가 나왔다면 해당 국물 100g속에 1.2g의 염분량이 담겨 있다라는 것입니다. 또, 나트륨 측정 수치의 경우 342mg이 측정됐다면 해당 국물 100g에 함유된 나트륨 양이 342mg이라는 뜻입니다.(NaCl 1g에 함유된 나트륨의 양은 393.4mg)

즉, 어떤 국의 염도양이 1.2%였고 이를 약 300g 정도 먹었다면 총 3.6g의 염분을 먹었으며 1416.24mg의 나트륨을 섭취했다라는 것입니다. 이미 국 하나로 권장 섭취량인 2000mg에 1/4를 섭취합니다. 여기에 김치며 반찬까지 먹으면 한끼에 먹는 나트륨 섭취량이 엄청나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 주의 점이 있습니다. 기름기가 있는 경우 기름기로 인해 센서 측정시 다소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에 기름기가 많은 음식의 경우 측정하게 되면 깨끗이 세척해야 합니다. 또한, 고형물의 경우 물로 희석한 후 측정해야 합니다.

자~ 휴대용 염도계가 왜 필요한지 아시겠죠? 입이 아닌 눈으로 수치가 확인이 되기에 경각심을 가지게 되고 한번에 확 줄일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낮춰가며 적정량을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요리하는 입장에서 매번 측정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나의 건강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한번씩 측정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자! 사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