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LTE3 사용후기, 갤럭시팝과 보급형 시장에서 경쟁. 어떤 것이 좋을까?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팝을 출시한 이후 LG전자 역시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LTE3를 출시했습니다. 모두 SKT 전용 단말기입니다. 옵티머스LTE3는 이름 그대로 옵티머스LTE2의 후속모델입니다. 최근 보급형 시장이 보급형 답지 않은 스펙과 다양한 기능들을 내장한 만큼 옵티머스LTE3 역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살펴봤습니다.
우선 옵티머스LTE3 스펙과 갤럭시팝 스펙 비교입니다.
옵티머스LTE3는 퀄컴 스냅드래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2GB RAM, 8GB 스토리지 등을 기본 스펙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4.7인치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일단, 스펙상으로는 LG전자 옵티머스LTE3가 갤럭시팝과 비교해서 조금 낮은 상황입니다. 반면 배터리에 있어서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호불호가 있기에 어느쪽이 더 좋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할 듯 합니다.
<옵티머스LTE3 벤치마크>
옵티머스LTE 벤치마크 / 갤럭시팝 벤치마크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Antutu와 Quadrant 두가지입니다.
<갤럭시팝 벤치마크>
먼저 Antutu의 경우 갤럭시팝이 더 나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쿼더런트는 오히려 옵티머스LTE3가 더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점수는 TEST 환경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체감성능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옵티머스LTE3를 직접 조작해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보급형에서 조금은 벗어난 느낌입니다. 갤럭시팝에서도 느꼈지만 느리거나 앱 실행하는데 오랜 딜레이가 걸린다는 등의 문제점은 거의 발견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빠르게 Q메모를 실행해서 원하는 내용을 필기할 수 있으며 DMB, 영화 등을 감상하면서 카톡, 인터넷 등을 할 수 있는 Q슬라이드2.0 역시 전혀 버벅임 없이 구동이 됩니다. 다른 기능 역시 말할 것도 없고 말이죠.
옵티머스LTE3만의 강점
사실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 스펙은 이미 상향평준화가 됐습니다. 여기서 스펙이 더 좋아진다고 해서 사용자가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만큼 높아졌습니다. 일부는 쓸데 없이 스펙만 높아진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스펙이 상향평준화가 됐다라는 것은 제조업체나 통신업체 입장에서 하드웨어에 치중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기능을 넣을 수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넣어도 충분한 구동할 스펙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지 LG전자는 옵티머스LTE3 이전 옵티머스G2나 옵티머스G 프로 등 옵티머스 제품들에 새롭고 아기자기한 기능 등을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옵티머스LTE는 SK텔레콤 전용 폰으로 SKT만의 새로운 기능도 함께 담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새로운 기능이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탐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 없는 기능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이미 필요로 하는 기능을 구글플레이나 T스토어 등을 통해 직접 찾아 설치하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 사용자들은 기본 설치되어 있는 것을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급형은 대부분은 얼리아답터나 제품의 기능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용자보다는 사용하는 기능이 한정되어 있는 일반 사용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에 조금 더 치중해서 만드는 것이 어찌보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LTE3는 기본 옵티머스에 제공됐던 다양한 기능인 내 맘대로 아이콘3.0이나 아기자기하게 내 폰을 꾸밀 수 있는 홈테마 등과 함께 SKT에서 제공하는 T간편모드를 최초로 적용한 단말기 입니다. (내 맘대로 아이콘3.0과 T간편모드를 따라 다룰 예정입니다.)
다양한 홈 테마
몬스터 테마입니다. 대표되는 몇몇 아이콘을 몬스터처럼 디자인한 테마로 귀여운 테마를 좋아하는 학생이나 여성분들에게 적합한 테마입니다. 이외에도 기본 옵티머스 테마를 비롯하여 Biz, Cozywall, Marshmallow 등 다양한 홈 테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기자기한 맛은 분명 삼성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또한, 옵티머스LTE3 설정을 보면 네트워크, 소리, 화면, 일반 등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안드로이드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금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S4에 와서야 설정이 이와 유사하게 변경되었다라는 점등을 봤을 때 이런 부분은 칭찬할 만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이외에도 옵티머스G 프로에서 다뤘던 내폰과의 대화 기능이나 안전지킴이 기능, Q트랜스레이터(Q Translator) 기능 역시 그래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옵티머스LTE3 디스플레이
옵티머스LTE 디스플레이는 이미 정평이 나있는 True HD IPS 패널을 담고 있습니다. 해상도는 보급형인 만큼 1280x720입니다. 확실히 갤럭시노트2와 비교하고 있으면 마치 한 세제 광고에서 나오는 문구처럼 하얀 옷은 더 하얗게 처럼 화이트가 더 하얗게 보이기는 합니다.
갤노트2는 약간 푸른색 빛이 보입니다. 비교해서 보면 말이죠. 색깔 옷은 더 선명하게는 AMOLED의 특성이 있기에 아무래도 더 진득한 느낌을 원한다면 AMOLED가 더 적합할 듯 합니다. 물론 AMOLED도 화면모드를 변경하면 sRGB에 근접하는 화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옵티머스LTE3 디스플레이에 있어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배젤입니다. 이른바 구라베젤이 여기 옵티머스LTE3에도 적용됐습니다.
옵티머스LTE3 디자인
옵티머스LTE3 디자인은 평범합니다. 갤럭시 시리즈는 더 라운드 된 디자인의 형태를 보이는 반면 옵티머스 시리즈는 조금 더 각진 모습으로 그 형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옵티머스LTE3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각진 모습의 디자인과 후면에 반짝거리는 느낌을 제공하는 육각형의 패턴 그리고 측면부 실버 색상의 테두리 등 새롭지는 않지만 무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드웨어 버튼의 경우 LED를 담아 상황에 따라 다른 빛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우측으로는 전원버튼, 좌측으로는 Q버튼, 볼륨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내부는 조금 아쉽게도 배터리를 분리해야만 USIM과 MicroSD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되도록이면 차후에는 변경했으면 합니다.
옵티머스LTE3 평가
뭐가 하나씩 빠져서 부족함을 안겨줬던 이전 보급형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요즘 나오는 보급형은 정말 보급형이라고 하기에는 그 어떤 기능을 활용하는데도 전혀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옵티머스LTE3는 오랜 시간을 제공하는 배터리와 아기자기한 맛을 제공하는 소소하지만 알찬 기능들로 가득 담아놓았습니다.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낮은 분들 그리고 아이콘을 꾸미고 아기자기한 맛의 제공하는 제품 또, 괜찮은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는 제품을 찾는 다면 옵티머스LTE3는 좋은 후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