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3 사용후기] 공개된 갤럭시노트3의 변화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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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기어 사용후기] 기대 이상의 완성도와 구매욕구를 보여준 갤럭시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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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으로 최대한 빨리 직접 체험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우선 그 첫번째로 갤럭시노트3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좋은 기회로 갤럭시S3와 갤럭시S4 그리고 갤럭시노트3 언팩행사까지 참석하게 됐는데요. 이번 갤럭시노트3를 열심히 만져보고 왔습니다.
갤럭시노트3 스펙
RAM은 초기 루머대로 3GB를 채택했습니다. 갤럭시S4의 경우 초반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면서 2GB임에도 초기 메모리 점유율이 상당히 높았고 이로 인해 장시간 사용시 약간씩 느려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최적화 부분이 조금 미흡했던 느낌입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3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3GB를 내장했습니다. 아무래도 갤럭시노트2는 물론 갤럭시S4와 달리 조금 더 유연한 사용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현장에서 촬영한 갤럭시노트3 RAM 점유율입니다. 3GB RAM을 채택했다고 하는데 일단 2.38GB에 기본 점유율 약 1.09GB정도로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3 배터리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사실 갤럭시노트2 배터리 성능은 거의 1++ 등급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노트3는 한층 더 강력해졌습니다. 갤럭시노트3는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갤노트2가 3100mAh입니다.
1080P 영상재생시 갤럭시노트2는 9시간인데 반해 갤럭시노트3는 13시간을 구동할 수 있습니다. 720P의 경우 갤노트2 11시간 갤노트3는 14시간 54분 정도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3 역시 배터리에 대해서는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갤럭시노트3 Antutu 벤치마크 성능입니다.
갤럭시노트3 디자인
여전히 하드웨어 버튼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5.5” 갤럭시노트2보다 0.2”인치 커진 5.7” 디스플레이를 채택, 화면은 더 커졌지만 전체적인 사이즈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작아졌습니다. 우선 세로의 길이는 0.1mm 늘어났습니다. 반면 가로 길이는 1.3mm 줄었고 두께 역시 1.1mm 정도 얇아졌습니다. 이는 배젤을 최소화했기에 가능한 사이즈입니다.
무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갤럭시노트2 무게 180g인데 반해 갤럭시노트3 무게는 168~169g으로 12g 정도 더 가벼워졌습니다.
갤럭시노트3 디자인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후면입니다. 갤럭시노트3 후면 디자인은 정말 노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변화되었습니다.
가죽 느낌을 표현한 후면 플라스틱 재질은 물론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한 듯한 디자인까지 지금까지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시도를 갤럭시노트3에 적용했습니다. 한가지 오해하실 듯 한데 가죽재질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가죽느낌을 위한 패턴과 바느질을 한 듯한 디자인 모두 금형으로 표현한 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갤럭시노트3 후면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언팩행사에서 보여준 영상으로 볼 때는 상당히 고급스러웠습니다. 갤럭시S4나 갤럭시S3의 경우 실물이 훨씬 좋았는데 반해 갤럭시노트3는 실물이 영상에서 보여준 이미지보다 떨어졌습니다. 즉, 기대감을 가지고 보다보니 예상했던 클래식하고 아날로그 스러운 가죽의 고급스러움이 아니라는 생각에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 후면 디자인은 차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겠지만 갤럭시노트10.1 2014 Edition 모델에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그외 측면부 스트라이프 형식을 가미하여 그렇지 않아도 얇은 두께는 더욱 얇게 표현한 점이나 갤럭시노트2가 아닌 갤럭시노트 처럼 조금 더 각진 모습을 담아낸 부분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리하면 갤럭시노트3 디자인은 중간 이상을 분명이 합니다. 다만 후면 디자인에 대해 기대감이 있다보니 상대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 블랙 > 화이트 > 핑크 순이었습니다.
갤럭시노트3 멀티윈도우
이미 갤럭시노트2에서 이러한 고민을 멀티윈도우라는 결과물로 만들어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멀티윈도우의 경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갤럭시노트3는 멀티윈도우 기능을 한층 개선했습니다.<참고로 멀티윈도우는 하나의 화면을 상/하 두개로 나눠 2개의 앱을 한 화면에서 모두 실행하여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입니다.>
우선 대표적으로 서로 다른 앱을 한 화면에서 상하로 배치하여 사용할 수 있었는데 갤럭시노트3 멀티윈도우부터는 동일한 앱도 한 화면에서 두 개를 띄워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의 무료 모바일 메신저인 챗온의 경우 여러 사람과 대화 할 경우 화면을 상, 하로 나누어 동시에 챗온 두 개를 띄워 번갈아가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도 두개의 창을 동시에 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앱을 동시에 띄울 수는 없습니다. 유투브와 유투브는 가능하지만 영화와 영화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은 가능합니다. 반면 이메일과 이메일, 문자와 문자는 안됩니다.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되 처음 약간의 혼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한가지는 Easy Sharing 기능입니다. 이지 쉐어링은 멀티윈도우 기능을 통해 각기 다른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했을 경우 두 앱 간에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사진을 이메일로 보낼 때 사진 갤러리를 띄워서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공유버튼을 눌러서 이메일을 실행해야 했습니다. 아니면 이메일을 실행해서 이미지를 선택해야 했고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이런 과정없이 이메일과 사진 갤러리를 동시에 실행한 후 간단히 Drag&Drop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용방법은 멀티윈도우 사용시 가운데 둥근 아이콘이 있는데 이 아이콘을 선택하면 멀티윈도우의 세부적인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앱스위칭 기능이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나 갤럭시S4등에서 멀티윈도우를 사용할 경우 필요로 하는 앱을 찾기 위해 멀티윈도우에 담긴 앱을 상하로 이동하면서 찾아야 했습니다. 기존 멀티윈도우를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사실 멀티윈도우를 사용하는 앱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 쓰던 앱만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멀티윈도우를 실행함에 있어 버벅이거나 느려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갤럭시노트3에서 봐야할 건 하드웨어가 아닌 내실
특히 하드웨어 기능 개선에 민감한 국내 유저들의 특성상 갤럭시S4와 비교 큰 변화가 없는 갤노트3의 하드웨어 성능은 아쉬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스펙의 경우 이미 평준화가 되었고 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자신만의 특징을 명확하게 내세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삼성은 그 부분은 UI/UX로 잡은 듯 합니다. 최근 갤럭시S4를 보면 그러한 삼성의 변화는 더욱 명확해 보입니다. 갤럭시S4의 경우 그 완성도가 조금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면 개인적으로 잠시 만져본 갤럭시노트3에 대한 삼성의 방향성은 성공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글은 삼성전자 필진으로 전시회 참관 및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