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리뷰/제품리뷰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노트2 그리고 갤럭시S4 LTE-A와의 디스플레이 차이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노트2 그리고 갤럭시S4 LTE-A와의 디스플레이 차이는?


갤럭시노트3에는 갤럭시하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AMOLED를 채택했습니다. 옴니아2와 갤럭시A를 제외하고 갤럭시S부터 지금의 갤럭시노트3까지 손담비가 아몰레드 노래를 부를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많은 발전과 함께 지금의 갤럭시노트3까지 오게 됐습니다.




여전히 AMOLED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지금 갤럭시노트3에 담긴 AMOLED와 이전 모델인 갤럭시노트2 그리고 가장 최근의 단말기인 갤럭시S4 LTE-A의 AMOLED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갤럭시노트2


잠시 이전 모델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AMOLED의 변천사를 보면 RGB 방식을 채택한 갤럭시S2에 이어 갤럭시노트2에서 또 한번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80X720 HD급 해상도의 Super AMOLED를 담은 갤럭시S3는 펜타일 방식으로 갤럭시S2 RGB 방식과 비교해서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2에서는 기존 펜타일 방식 또는 sRGB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S-Stripe sRGB라는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기존의 단점들을 어느 정도 개선했습니다.




AMOLED는 일반적으로 Blue 서브픽셀의 수명이 다른 Red와 Green 서브 픽셀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하지만 S-Stripe 방식을 적용하면서 Blue 픽셀이 Red나 Green에 비해 면적이 더 넓어지면서 더 낮은 전력으로도 충분히 Blue 색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sRGB 방식에 유사한 색감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전력량을 낮춤으로써 Blue 서브픽셀의 수명은 반비례로 더 늘어나게 되었고 이는 번인현상을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화이트 색상 표현이나 수율, 수명향상 등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갤럭시노트2 선명한 화질 모드>


하드웨어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화면모드를 통해 제공하는 세팅값 역시 더욱 정확해졌습니다. 과장된 색감으로 인해 다소 거부감이 있었던 AMOLED를 선명한화면, 표준화면, 내추럴화면, 영화화면(갤럭시노트3 및 갤럭시S4 LTE-A는 선명한 화면, 표준화면, 전문가 사진, 영화화면으로 변경) 등으로 구분하여 sRGB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보여주거나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부터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그래서 갤럭시노트2 내츄럴과 영화화면 모드의 경우 NTSC = 약 72% 그리고 sRGB = 약 106% 정도의 색재현율로 sRGB와 유사한 색재현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표준화면과 선명한 화면모드의 경우 NTSC = 약 109%, sRGB = 약 136%로 광색역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반대로 갤럭시노트2의 경우 휘도에 대한 단점이 여전히 있었습니다. 당시 경쟁제품들의 경우 400~500cd 정도의 밝기를 보여준데 반해 갤럭시노트2 휘도는 250cd로 낮시간 때 외부에는 사용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좌측부터 갤럭시S3,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또는 갤럭시S4 LTE-A


갤럭시S4는 삼성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FHD 1920X1080 해상도를 적용했습니다. 갤럭시노트2에서 처음 적용됐던 S-Stripe sRGB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풀HD 해상도 그리고 441ppi를 구현하여 다시 한번 AMOLED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당시 해외매체에서 갤럭시S4 디스플레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완벽한 RGB 방식은 아니지만 FHD 그리고 441ppi 등으로 해상도가 깡패라는 표현을 얻으며 더이상 픽셀이 보인다는 이야기는 쏙 들어가버렸습니다.


이미 갤럭시노트2에서 보여준 화면모드 셋팅값까지 적용되어 갤럭시S4 디스플레이 그리고 AMOLED에 대한 논란은 많은 부분 상쇄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노트3


다시 갤럭시노트3로 돌아와서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FHD Super AMOLED를 탑재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펜타일 방식을 적용 했으며 갤럭시S4와 동일하게 Full HD 해상도를 적용했는데 디스플레이 화면이 더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ppi는 441ppi에서 387ppi로 감소했습니다.


<위부터 :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LTE-A, 갤럭시노트3>


이미 갤럭시노트2에서부터 픽셀이 보이느니 하는 논란은 사라졌던 터라 갤럭시노트3 역시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갤럭시노트2와 놓고 비교해보면 해상도의 차이로 한층 또렸하고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습니다. (두 기기 모두 최대밝기 및 선명한 화면으로 두고 촬영했습니다.)


<위 : 갤럭시노트2, 아래 : 갤럭시노트3>


두 기기의 홈 화면만 봐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넷 화면과 동일한 사진을 띄워놓은 사진입니다. 비교해보세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LTE-A를 비교해보면 동일한 해상도이기에 선명도 차이는 없었으며 밝기에서 그 차이가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3가 한층 밝아졌습니다.




휘도 문제로 인해 갤럭시S4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갤럭시노트3는 조금 더 만족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밝기 문제 때문에 낮 시간에 좀 불편함이 있었는데 갤럭시노트3를 사용하면서 조금 나아졌습니다. 참고로 갤럭시S4는 300cd, 갤럭시노트3는 350cd라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3_시야각


AMOLED의 시야각은 두말하면 잔소리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건 변함없는 밝기와 색표현은 AMOLED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 커진 디스플레이를 지닌 갤럭시노트3의 특성상 연인과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볼때 이 시야각은 미비하지만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갤럭시노트3_화면최적화


갤럭시S4에 처음 적용됐던 화면 최적화 기능이 갤럭시노트3에도 적용됐습니다. 단순히 밝기 조정이 아닌 영화, 게임, 이메일, 전자책 등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컬러 밸런스를 조절하여 최적의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위부터 화면 최적화, 선명한 화면, 영화화면>


과거 삼성의 수석 엔지니어가 삼성 UX 개발의 목표로 '최종적으로는 UI가 없어지는 것'이라 말한 적이 있습니다. 즉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고 조작 해야 하는 것을 최소화하여 알아서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준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화면최적화가 바로 이와 연계된 기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각 모드별로 나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이는 AMOLED가 설정된 색감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었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좌측부터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LTE-A,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3_화이트


나날이 갈수록 더욱 화이트에 가까운 색상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를 갤럭시S4와 비교했을 때 거의 리얼에 가까운 화이트 색상을 표현해준다라고 느꼈는데 다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를 비교해보니 갤럭시노트3가 조금 더 밝아짐에 따라 더 정확한 화이트를 표현해준다라고 느껴집니다. 


한번 비교해보세요.




이번 갤럭시노트3는 USB3.0과 4K UHD 동영상 촬영 등이 가능해지면서 한층 디스플레이에 대해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Full HD 해상도가 지원되면서 더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파일 전송속도가 많이 느려 큰 용량의 파일을 전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USB3.0을 지원하여 조금 더 빠르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즉, 더 큰 용량, 더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보기에 적합한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노트3에 적용되어야 한다라는 점인데 일단, 지금까지 출시됐던 갤럭시시리즈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했던 AMOLED의 기술력이 모두 갤럭시노트3에 접목됐습니다.




여전히 번인 문제는 100%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그 외 이전 AMOLED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화이트 색상 문제나 밝기 문제는 거의 모두 해결이 된 듯 합니다. 더욱이 한층 정확해진 화면모드 설정을 통해 사용자 입맛에 맞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LCD의 성숙도에 비해 AMOLED의 기술적인 완성도는 여전히 ing 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더욱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LCD가 가지지 못한 장점을 AMOLED는 가지고 있으며 AMOLED가 가진 단점을 꾸준하게 보완하고 발전해나가는 만큼 앞으로 더욱 개선된 AMOLED를 가진 또 다른 갤럭시가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