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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여행리뷰

솔치송어파티 송어낚시 조행기, 다시는 가지 않을 솔치송어파티

솔치송어파티 송어낚시 조행기, 다시는 가지 않을 솔치송어파티


지지난 주 토요일 1년만에 솔치송어파티에 다녀오게 됐습니다. 1년 전 아내와 송어낚시를 하면서 꽤 좋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금 방문하게 됐는데요. 1년 전과 달리 실망감을 많이 안고 왔습니다.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작년 가을 사진입니다.>


1년 전 방문한 솔치송어파티는 주변 경치도 괜찮았고 팬션도 바로 옆에 있어서 편리하게 송어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솔치송어파티라고 해서 팬션과 송어낚시터(송어양식장) 그리고 송어횟집이 같이 있어서 서로 연계되어 팬션에 묵게 되면 낚시비용은 무료거나 할인이 되고 회 뜨는 것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팬션과 낚시터 주인은 서로 달라(횟집은 잘 모르겠네요) 모든 금액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서인지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휴해서 조금 할인을 해줘도 될텐데 말이죠.


<작년 가을 솔치송어파티 낚시터 사진입니다.>


솔치송어파티가 주변 경관도 좋고 비록 규모는 작지만 사람도 역시 적어서 한적하게 낚시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비용도 1만원에 1마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신나게 손맛 보다가 괜찮은 녀석은 한 마리 먹기도 했습니다.


<요녀석들이 평창 송어들입니다.>


사실 솔치송어파티에 있는 송어는 질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평창송어축제나 가평자라섬축제를자주 가는 저로써는 묵은 송어가 많은 솔치송어파티 송어는 잘 먹지 않고 그나마 괜찮은 녀석은 회보다는 구이나 튀김, 또는 매운탕으로만 먹었습니다. 송어 질은 제가 다니는 송어낚시터나 앞서 언급한 평창과 가평 축제 송어와 비교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햇송어도 제법 보였습니다.


<이번에 가서 잡은 송어입니다. 그나마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올해는 처참하네요. 낚시를 했는데 제가 이날 약 30마리 정도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29마리가 묵어도 묵어도 한참 묵은 송어였습니다. 더욱이 정액을 질질 싸는 숫송어로 저질 송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나마 한마리 괜찮은 녀석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29마리 묵은 숫송어와 비교했을 때 괜찮은 녀석이었지 햇송어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녀석이었습니다.


송어낚시 비용도 올랐습니다. 손맛만 보는 건 1만원, 1마리 가져가려면 1만5천원으로 이런 묵은 송어를 5천원씩이나 내고 먹어야 한다는 게 참 그렇더군요. 송어양식장을 직접 하는 상황에서 묵은 송어를 한 마리에 5천원씩이나 받는다라는 점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녀석도 작년에 잡은 녀석인데 상태가 영~>


더욱이 작년에 비해 개체수도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정말 많은 개체수를 보여줬던 작년과 달리 전반적으로 개체수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일단 비용에 대한 부분 보다는 송어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다라는 부분에 있어 적어도 직접 송어양식장을 하는 입장을 고려했을 때 참 아쉬웠습니다. 송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그런 묵은 송어를 회로 떠서 먹으려고 할텐데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더 실망스럽습니다.


<참 한적하게 낚시하기는 좋은데 송어상태가 아쉽네요>


아마 더 이상 갈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차라리 원주까지 가는 기름값 들여가며 갈 바에야 집 근처 유정낚시터나 신기낚시터, 고담낚시터 등을 가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솔치송어파티 갈려고 하는 분들 정말 손맛만 보실 생각이거나 근처일 경우에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드디어 20일이면 드디어 평창 송어축제가 시작되네요. 이와 관련해서 뭘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낚시하는 것이 좋은지 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